피치, '퍼스트리퍼블릭' 우선주 등급 'C'로 강등...서학개미 괜찮을까

우선주 채무엔 RR6 회수 등급 부여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회생 전망 부정 평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평가 받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의 우선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회생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피치는 14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우선주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주 채무에 대해선 RR6 회수 등급을 부여했다.

 

다만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손실 심각도에 대한 견해가 개선되거나 등급 상향 조정을 뒷받침하는 주요 신용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우선주 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 등 파산을 선언한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미실현 손실이 큰 상황이다. 지난 3월 보통주 배당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일엔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우선주 유통 물량은 약 36억 달러(약 4조7052억 원), 우선주에 지급된 배당금은 약 1억5800만 달러(약 2065억 원)에 달했다.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중단 되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일단락 됐던 은행권 위기가 재점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순매수 금액은 9986만 달러(약 1305억 원)로 ‘뱅가드 S&P500 ETF(VOO)’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파산 위험 보도가 나온 지난달 13일 이후 하루 만에 47.11%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져 투자 손실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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