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2차전지 부품 전문 생산업체 상신이디피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 인근 부지를 확보했다. 상신이디피가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급망 생태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미국 인디애나 경제개발청(IEDC)에 따르면 상신이디피가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 지역 스타플러스 에너지 배터리 공장 남쪽에 위치한 4만4515㎡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세 번째다. 앞서 소재전문기업 '솔브레인'의 미국 생산법인 솔브레인MI(soulbrainMI)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 재원산업이 올해 초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 인근 부지를 사들인 바 있다. 솔브레인MI는 전해액 생산시설, 재원산업은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과 폐NMP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현재 해당 부지 인근에 약 31억 달러(한화 약 4조43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초기 연간 23GWh를 생산하고 33GWh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 예정이다.
공장 부지 매입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이곳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제조시설들과 가까워 지리적인 이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상신이디피는 1992년 설립되어 2007년 상장한 2차전지 특히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집전체 부품 생산·판매 기업이다. 이차전지의 후방 재료산업으로서 리튬이온 방식의 2차전지 중 노트북,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원형 CAN,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EV CAN, 대용량 저장장치 ESS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또한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며 증가하는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고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바로잡습니다]
당초 본지 5월 24일 <상신브레이크, 삼성SDI 美 배터리합작사 인근 부지 확보…공급망 생태계 확충> 기사에서 ‘상신브레이크’(Sangsin break America)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 지역 스타플러스 에너지 배터리 공장 남쪽에 위치한 4만4515㎡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는데, 사실 확인 결과, 관련 부동산 계약주체는 2차전지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상신이디피 미국 현지법인 ‘상신이디피 인디아나’(Sangsin Indiana Inc.)로 이를 5월26일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