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TC테크놀로지 인수' 다토라그룹, 스마트 차량 연결 사업 본격화

선택인터내셔날, 147억원에 STC테크놀로지 매각
STC, 브라질 자동차 위치 추적 시스템·장치 임대 회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디지털 솔루션 회사 '다토라그룹'이 차량 스마트 연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가 최대주주로 있던 자동차 위치 추적 서비스 업체를 인수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31일 다토라그룹에 따르면 그룹 산하 통신 서비스 운영자인 '다토라 모바일 통신(Datora Mobile Telecomunicações)'은 '선택인터내셔날(Suntech International)'의 'STC 솔루션 테크놀로지(STC Soluções Tecnológicas, 이하 STC)'를 인수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거래가는 총 5600만 헤알(약 147억원)이다. 

 

다토라그룹은 STC의 차량 추적 시스템에 자사가 강점을 가진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신 솔루션 등의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품질 연결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STC 인수를 통해 다토라그룹은 차량 추적 단말기 시장에서 단숨에 주요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다토라그룹은 작년 4월 추적 장치 임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1년 동안 3만 대의 자동차에 단말기를 공급했다. 27만여 대 규모를 자랑하는 STC의 고객 네트워크를 흡수, 사업 기반을 10배 가까이 키웠다. 

 

다토라그룹은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VoIP) 등에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등으로 분야를 다변화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한다. 

 

선택인터내셔날은 2001년 설립된 차량용 위치 추적 단말기 개발·제조 회사다. 본사는 서울에 위치하며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세계 20개국에 고객사를 두고 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남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9년 STC 지분 64%(15만2380주)를 취득한 뒤 4년여 만인 올해 다토라그룹에 매각했다. 당시 지분 매입가는 4305만원이었다. 단순하게 인수가와 주식 매입가를 비교하면 선택인터내셔날은 수백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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