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우즈벡 시장서도 단종… 현지 생산 14년 만

GM 협력사 우즈오토, 지난 3월 부로 생산 중단
현지 시장 수요 등 고려 신규 모델 추가 생산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쉐보레 경형 해치백 모델 '스파크'가 우즈베크스탄 시장에서 종적을 감춘다. 현지 생산 14년 만에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경차 수요 감소와 러시아 침공에 따른 수출 중단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일 우즈벡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스트라다(Autostrada)에 따르면 GM 협력사이자 완성차 제조업체인 우즈오토 모터스(UzAuto Motors, 이하 우즈오토)는 지난 3월 말을 끝으로 스파크 현지 생산을 중단했다.

 

경차 수요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수출 전면 중단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우즈오토는 지난 2010년부터 스파크 생산을 이어왔다. 우즈벡은 물론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수출했다. 올해 단종 전까지 누적 생산량은 29만3840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생산 중단에 따라 우즈벡에서 현지 생산되는 쉐보레 모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트랙커'와 해외 전략형 세단 모델 '오닉스' 2종이 전부다. 우즈오토는 향후 현지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신규 모델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스파크 현지 생산 재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우즈오토가 영구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재생산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스파크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도 단종됐다. 국·내외 판매 저하와 신형 모델 출시가 맞물리며 결국 생산라인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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