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북미 ESS 설치 전문가 육성 위한 'LG 프로' 프로그램 도입

마케팅 자료·교육 세션 등 제공
ESS 인기 힘입어 서비스질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북미에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 고성능 제품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법인 ESS 사업부는 최근 주거용 ESS 제품을 설치하는 외부 인력 교육을 위해 'LG 프로(PRO)'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LG 프로 프로그램 등록자에는 각종 마케팅 자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무료 교육 세션을 진행한다. △웨비나·영상·대면 교육 △LG 전문 설치자 디렉토리 등록 △맞춤형 LG 마케팅 자료 공유 △LG 파트너 할인 △ESS 정보, 관련 뉴스 업데이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 프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통해 구입한 ESS를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설치자는 LG전자로부터 공인받은 인력이라는 점을 강조, 더 많은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자사 ESS '홈(Home) 8' 등의 인기에 힘입어 고객 서비스 개선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LG 프로 프로그램 도입을 결정했다.

 

홈 8은 14.4kWh의 가용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는 7.5kW급 인버터·충전기를 채택했다. 최대 4개의 장치를 쌓을 수 있어 총 57.6k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한 전력은 가격이 인상되는 피크 시간대에 사용하거나 자연재해, 정전 등 사고 발생시 활용 가능하다. 장치 전면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예상 배터리 충전 상태(SoC)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의 가전제품, HVAC(난방·환기·공조시스템) 솔루션은 물론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씽큐(ThinQ)' 앱으로 외부에서도 ESS 시스템을 관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철수하고 ESS 사업에 관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현지 가정용 ESS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뒤 2021년 3월 하와이 주정부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상업용 ESS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ESS 시장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전력 공급 안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ESS가 해결사로 지목되면서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미국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19년 13억 달러에서 2030년 243억 달러로 연평균 30.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이중 미국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에 달할 전망이다.

 

안혁성 LG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에너지 사용량을 보다 잘 관리하고자 하는 주택 소유자에게 ESS 설치업체는 우리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하며, 혁신적인 LG 제품 외에도 주택 소유자는 고품질 설치를 받아야 한다"며 "LG 프로 프로그램은 가정과 기업 소유주가 에너지 독립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온디맨드 에너지를 제공하므로 설치업체에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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