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소매점 브랜드 순위 7위…'공격 투자로 中 철수 만회'

-현재 13개 매장, 87개 까지 확대

롯데마트가 베트남 시장 소매점 브랜드 순위 10위안에 들며 포스트 차이나로 손꼽히는 베트남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소매점 브랜드 순위에서 7위에 오르며 외국 유통 공룡들도 철수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5월 프랑스의 소매 그룹인 오샹이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철수 혹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해외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로컬 브랜드들의 파워가 강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소매점 브랜드 순위 1위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의 계열사인 '빈커머스'였으며 2위도 베트남 업체인 사이공이었다. 

 

이들은 베트남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빈커머스의 경우 베트남의 국민 기업이 빈그룹의 브랜드로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일본의 '이온'이 이었고 4위에는 태국의 센트럴 그룹의 계열사인 Big C가 5위는 사스코, 6위는 사트라였다. 

 

롯데마트는 로컬기업과 일본 기업들에 의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베트남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재 13개의 매장을 향후 87개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소매시장에서 아직 대형마트와 같은 현대식 소매업체의 시장의 점유율이 낮지만 소득 향상으로 인해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의 현대식 소매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97%에 달했고 오는 2022년에는 전체 소매시장에서 44%를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하는 롯데마트 입장에서 날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소매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보고 이후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 외에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브랜드인 GS25의 매장을 올해 말까지 50개의 늘리고 10년 이내에 2500여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 '이마트'도 2017년에 베트남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향후 추가로 1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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