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新원전 사업자, 2025년 하반기 결정"…'한·미·프' 대진표 확정

로버트 제트 네덜란드 에너지 장관 공개 발언
한국수력원자력·미국 웨스팅하우스·프랑스전력공사 '3파전'
네덜란드, 제일란트주 보르셀에 원전 2기 건설 추진
3+세대 원자로 건설…2028년 착공·2035년 시운전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2기 건설 사업자가 오는 2025년 하반기에 결정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이어 네덜란드 원전에서도 경합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제트 네덜란드 에너지 장관은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부지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기업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논의중이다. 이들 중 최종 사업자 결정은 2025년 하반기에 나온다.

 

로버트 제트 장관은 "세 회사가 재정적, 기술적 조건 하에서 네덜란드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름 이후 약 6개월 동안 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 공급업체의 원전 디자인이 보르셀 위치에 적합한지 여부와 네덜란드 규정에 부합한지를 살펴본다. 세 회사 모두 최소 용량이 1000㎿ 3+세대 원자로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부지에 3+세대 원자로 2기(각 1500㎿)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2025~2028년 첫 원전의 건설을 승인하고 2028년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늦어도 2035년 시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투자비인 50억 유로(약 6조8260억원) 중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본보 2022년 12월 2일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네덜란드 원전 수주 놓고 또 붙는다>
 

한수원은 유력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수원은 40조원 규모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건설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최대 민간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공동사업개발을 추진 중이다. 

 

웨스팅하우스도 폴란드에서 6∼9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6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따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프랑스전력(EDF)은 프랑스의 프라망빌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이들 기업은 체코에서도 원전 수주를 놓고 격돌 중이다. 체코는 1200㎿ 이하급 원전 1기(두코바니 5호기)를 새로 건설할 계획인데,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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