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사 PVI보험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베트남 보험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PVI보험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본사에서 농협손해보험과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보험 역량 확대를 비롯해 고객 네트워크 통합, 제품·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서울 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도 재보험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베트남 시장 재보험 참여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PVI보험은 베트남 내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 1위로 베트남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AM베스트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즈엉 딴 단 PVI보험 회장은 "농협손해보험은 한국 농민들에게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독점적인 보험사로 이는 우리가 개발하려는 사업 영역"이라며 "농업보험과 재보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PVI보험과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1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