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의선 회장에게 양궁 '금메달 노하우' 배운다

선수 선발 및 트레이닝 등 글로벌 표준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네시아 양궁협회(Perpani, 이하 페르파니)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멘토로 자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대한민국에서 활용하는 선수 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내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7일 페르파니에 따르면 페르파니는 지난 14일 자카르타 스포츠 컴플렉스센터 GBK 아레나(GBK Arena)에서 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자드 라지드(Arsjad Rasjid)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페르파니는 현지 양궁 발전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선수 선발과 트레이닝 등 전 과정을 세계 양궁 연맹(World Asia Archery)이 제시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맞춰 인도네시아 양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페르파니는 지난 1953년 설립 된 이후 현재까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릴리스 한다야니와 누르피트리야나 사이만, 쿠수마 와르다니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전부이다.

 

라지드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양궁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선수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등 이미 양궁으로 성공한 성공한 국가들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 ‘양궁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각국 양궁협회장 자격으로 만나 양궁 인재 교류 등에 대해 협의했다. 정 회장의 경우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양궁 발전에 힘쓰고 있다.


라지드 회장은 "정 회장과 만남을 통해 인도네시아 양궁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을 간추릴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국내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선수뿐 아니라 심판과 코치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 스폰서십 재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후원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세계양궁협회와 첫 후원 계약을 체결한 이후 타이틀 스폰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달 독일 베를린에서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25년엔 광주광역시에서 이 대회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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