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HTWO 협력, 수소버스 결과물 올해 내놓는다

이르면 9월 스페인 시장 출시
현대차 MOU 체결 1년6개월 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 수소 버스가 스페인 도로를 누빌 전망이다.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가 디젤을 대체할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해당 시스템을 선택, 올해 하반기 첫 수소 버스를 선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브리치오 투스카나(Fabrizio Toscano) 이베코 버스 스페인·포르투갈 이사는 최근 현지 상용차 전문 매체 카릴버스(carrilbus)와 인터뷰를 통해 수소 버스 개발 진행 상황을 알렸다. 올해 하반기 첫 수소 전기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르면 9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코는 새로운 수소 버스에 현대차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다.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디젤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활용할 경우 최대 출력 160kW로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나 야외 촬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전기차 2대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와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약 1년 6개월 만에 결과물이다.

 

앞서 이베코는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MOU를 체결했다. 이후 친환경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소 대형 밴 모델 개발에 나선 데 이어 같은해 7월 HTWO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수소연료전지 버스 공동 생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공장 설립에 나선 바 있다.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Foggia) 지역에 마련된 이 공장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1000대로 알려졌다. 이베코는 이곳에서 오는 2026년까지 수소버스 총 3000대를 생산한다. 2027년 이후부터는 매년 1000대에 달하는 수소버스를 유럽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베코는 이번 수소버스 생산을 토대로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혁신적인 수소 상용차 솔루션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베코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6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산업 운송수단 전문 기업 씨엔에이치(CNH) 인더스트리얼의 사업 부문으로 운영돼다 올해 분사됐다. 현재는 CNH인더스트리얼의 트럭, 버스, 특수·방위차량, 파워트레인 등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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