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조' 카타르 해상유전 사업자 이달 선정…HD한국조선해양 후보군

카타르 노스오일 (NOC), 루야 해상유전 개발사업 입찰 진행
이르면 이달 4개 패키지 사업자 선정…내달 계약 체결 예정
EPCI 13 프로젝트서 HD한국조선해양 선두권

 

[더구루=길소연 기자] 6조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자가 조만간 선정된다. 이달 중 4개의 패키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해 몇 주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노스오일(NOC)은 루야(Ruya) 해상유전 개발 사업에서 4개의 EPCI(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설치)를 계약할 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가격 입찰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카타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루야 EPCI 작업을 여러 업체에 분할해 계약한다.

 

루야는 NOC의 최근 확장하고 있는 알샤힌(Al Shaheen) 유전의 공식 명칭이다.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알샤힌 3단계 배치1로 불렸다.

 

알샤힌 유전은 카타르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걸프 해역에 있다. 하루 석유 생산량이 60만 배럴에 육박한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30%)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70%)가 합작사를 설립해 개발 중이다.

 

이번 진행되는 입찰은 루야 프로젝트의 4개의 패키지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건 4번 패키지(EPCI 13)이다. 새로운 중앙 처리 플랫폼의 갑판과 하부 구조물을 건설한다. 해당 패키지는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의 맥더멋(McDermott) 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시트리엄(셈코프마린과 케펠 합병 기업, Seatrium)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3년 4월 21일 참고 카타르 최대 규모 해상유전 입찰 시동…한국조선해양 출사표>

 

앞서 맥더멋이 지난해 루야 개발을 위해 NOC로부터 핵심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 계약(FEED)을 수주한터라 EPCI 계약도 유력하다. 

 

또 다른 주요 계약은 라이저 플랫폼 하부 구조물과 상부 설비를 건설하고 두 시설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하는 3번 패키지(EPCI 12)이다. 라이저는 해저 유정과 해상 플랫폼을 잇는 파이프 형태의 구조를 말한다. 이탈리아 사이펨, 싱가포르 시트리엄, 페트로 베트남의 자회사 PTSC(페트로 베트남 기술 서비스), 인도의 라센 앤 투브로(Larsen & Toubro, L&T) 등 4개사가 경쟁한다.

 

이외에 1번 패키지(EPCI 9)는 해저 파이프라인과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의 입찰도 진행 중이다. 사이펨, 맥더멋, 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COOEC) 등 3개 업체가 이 패키지에 대한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패키지(EPCI 11)는 여러 유정 플랫폼 하부 구조물과 상부 설비를 건설한다. EPCI 11는 L&T와 사이펨이 하청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PTSC와 맥더멋도 함께 한다.

 

카타르는 거대한 노스 필드에서 가스 생산을 확대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계속 투자하는 한편 알샤힌, 불하니네(Bul Hanine), 이드 엘 샤르기 노스 돔(Idd El-Shargi North Dome) 유전에서 석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수반할 수 있는 불 하니네 해상 유전의 추가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오션도 2021년에 알샤힌 유전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패키지6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를 7253억원에 수주했다. 올 하반기에 건조가 완료돼 카타르 알샤힌 필드로 출항한다. <본보 2021년 9월 27일 참고 대우조선, 카타르 해양플랜트 하부구조물 필리핀에 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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