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직원 채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맞춤형 인재 발굴을 위해 직접 조지아 공대 캠퍼스에 취업박람회장을 개설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MGMA 오는 7일 12시부터 19시까지 조지아텍 사바나 캠퍼스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생산, 장비 유지관리, 스탬핑 다이 유지관리 등 3개 부서에 대한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생산팀원은 시간당 22.40 달러(한화 약 3만 원), 유지관리팀원은 시간당 30.70 달러(약 4만 원)를 받게된다는 설명이다. 생명 보험 등 5가지 주요 복지 사항도 내걸었다.
지원서와 이력서는 서배너 공동개발청(Savannah Joint Development Authority, SJD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면 된다. 박람회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도 있다.
내년 가동을 앞두고 직원 채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HMGMA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HMGMA는 오는 2031년 12월까지 총 8100명의 직원 채용을 목표하고 있다. 전기차 조립 시설의 경우 시간제 직원을 포함 총 2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다. 아울러 HMGMA 협력사들 역시 현지인으로 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현지 고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단 올해 직원 500명을 먼저 채용하고 내년 7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앞서 지난 7월에도 전기차 생산 및 유지 보수 분야 지원서를 접수했다. 관리직과 일반 생산직으로 나눠 서류를 종합했으며 서류를 통과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