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제주 LNG 복합 1기 건설

150㎿ 규모…제주발전본부 부지 활용
2025년 10월 착공…2027년 6월 가스터빈부터 단독 운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제주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150㎿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1기를 짓는다. 2025년 10월 착공해 2027년부터 가동한다.

 

20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18일 이사회에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제주 LNG 신규 발전사업 의향'을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사를 거쳐 최근 사업이 확정됐다.

 

중부발전은 150㎿급 LNG 복합발전소 1기 건설을 추진한다. 제주시 삼양1동에 위치한 제주발전본부에 짓고 연료와 송전, 용수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다. 투자비는 4090억원이다.

 

중부발전은 내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2025년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7년 6월 가스터빈부터 단독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하절기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다. 그해 12월 스팀터빈 가동에 돌입한다.

 

중부발전은 초기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지만 점차 수소 혼소 발전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한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해 LNG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LNG는 석탄화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설계수명(30년)이 도래하는 보령 5·6호기를 LNG 복합발전소로 대체한다. 지난 6월 두산에너빌리티와 주기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2026년 준공되면 중부발전의 LNG 발전설비는 총 5310㎿로 석탄화력(5106㎿)을 넘어선다.

 

2018년에는 제주에 첫 LNG 복합발전소도 구축했다. 240㎿ 규모로 제주 지역 전력 공급의 20%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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