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홀딩스 합작 파트너 중국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손잡고 난민아동 교육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유엔난민기구와 글로벌 파트너십 '무빙 포 체인지(Moving for Change)'를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난민아동의 교육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오는 2025년까지 약 30만명의 난민아동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부룬디 등 전세계 난민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안타스포츠는 유엔난민기구와 협력해 난민아동들이 초등 교육을 받고,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현물 및 현금 기부를 통해 학습 환경 개선,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체적 기부 규모 및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타스포츠는 상생경영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안타스포츠가 지난 16년동안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목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22억위안(약 4070억원)이 넘는다.
앞서 지난해 2월 코로나19 5차 유행이 덮친 홍콩에 구호물품을 지원했었다. 코로나19 항원신속진단 키트 10만세트를 비롯해 △식량 5000인분 △보온의류 등을 전달했다. 구호품은 지역 사회 복지단체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해졌다.
라이스셴(Lai Shixian) 안타스포츠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유엔난민기구와의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석해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세계 난민아동들에게 교육을 받고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도주의적 지원에 기여하는 것은 안타스포츠의 책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설립했다. 휠라홀딩스가 15%, 안타스포츠가 8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풀 프로스펙트 매출의 3%를 디자인 수수료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