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의료기기 브랜드 ‘보스턴 이미징(Boston Imaging)’이 새로운 초음파 진단 장치를 선보인다.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보스턴 이미징은 최근 여성 건강·비뇨기과에 맞춤화된 특화된 초음파 시스템 'V6'를 출시했다. 고화질 2D·3D·컬러 이미지를 제공하고 자동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V6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삼성의 핵심 이미징 플랫폼 '크리스탈 아키텍처(Cryst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해 이미지 선명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원격 액세스 기능은 물론 넓은 스크린, 배터리 옵션 등도 갖췄다.
생식 내분비학·불임 치료 등에 적합하다는 게 보스턴 이미징의 설명이다. V6는 미국 불임 치료 분야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 '사이클 클라리티(Cycle Clarity)’의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호환돼 불임 관련 다양한 임상에 활용 가능하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해부학적 구조에 라벨링해 문서화를 돕고 검사 워크플로우를 향상시켜주는 '뷰어시스트(ViewAssist)' △딥러닝 기반으로 한 반자동 기능으로 태아 성장을 측정, 일관된 검사를 진행케 해 주는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BiometryAssist)’ △자궁 크기·모양을 자동 측정,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기술 '유테린어시스트(UterineAssist)' 등이 있다. 이밖에 이밖에 실시간으로 검사 결과를 공유하거나 모바일 전송 등의료진과 환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데이비드 레그(David Legg) 보스턴 이미징 책임자는 "V6는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의료 전문가의 영상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려는 당사의 변함없는 노력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임상의에게 고급 의료 기술을 제공하여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 이미징은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가 작년 새롭게 출범한 브랜드다. DR(Digital Radiography, 디지털방사선촬영장치)과 초음파(US) 진단기 사업을 맡아 판매, 마케팅, 유통 등을 전담한다. 보스턴 이미징은 같은 법인 아래 각 사업체명을 가진 DBA(Doing Business As) 방식으로 운영된다. <본보 2022년 3월 8일 참고 삼성전자 '뉴로로지카' 새 브랜드 론칭…전문성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