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 '6.4조' 메트로 사업 승인…삼성물산 후보군

총길이 30㎞ 블루라인 프로젝트 본격화
내년 EPC 사업자 선정…2029년 개통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사업비 약 6조4000억원에 달하는 지하철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이 수주 후보 물망에 오른다.

 

27일 중동 지역 경제전문지 미드(MEED)에 따르면 두바이 왕세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 24일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사업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총길이 30㎞의 지하철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다. 총 14개 역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49억 달러(약 6조4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다. 연내 입찰을 시작,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완공 후 3년간 유지·보수 업무도 수행한다.

 

삼성물산이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독일 지멘스와 인도 L&T, UAE 웨이드아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외에 △알스톰·FCC·중국건축공정총공사 컨소시엄 △중국철도건축총공사·중국토목공정집단 컨소시엄 등이 관심을 보인다.

 

셰이크 부통령은 "새로운 노선은 지역 1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매일 32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두바이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두바이는 지난 2021년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을 공개한 이후 도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개발 계획 가운데 하나는 20분 도시 조성이다. 두바이 거주민 일상 속에서 80%를 도보 혹은 자전거로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통합 교통 인프라 개발을 비롯해 주요 메트로 역 근처의 인구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두바이에는 총 거리 약 90km, 53개 역을 운행하는 메트로가 운영되고 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기존의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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