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덕션, '업계 최초' 美 환경보호국 '에너지스타' 인증

인덕션 쿡탑·레인지 등 조리용 주방 가전제품 카테고리 신설
LG전자 7개 제품 첫 인증…평균 약 18%의 에너지 절감 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인덕션이 가정용 전기 조리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환경보호·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기대된다. 

 

3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최근 LG전자 인덕션 쿡탑·레인지 모델 7개에 가정용 전기 조리 제품 부문 '에너지스타 1.0' 규격 인증을 부여했다. 가정용 전기 조리 제품을 대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 제도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증을 받은 LG전자 제품은 인덕션 쿡탑과 오븐 일체형인 인덕션 레인지 모델이다. 인덕션 쿡탑은 △LG 30인치·36인치 △LG 스튜디오 36인치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36인치 등 4개다. 인덕션 레인지는 LG 슬라이드인 모델 3개가 대상에 올랐다. 

 

환경보호국은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LG전자 제품이 표준 장치 대비 평균 약 1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 빠른 가열 △정밀한 제어 △손쉬운 청소 △스마트 기능 △다양한 센서 탑재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스타 가정용 전기 조리 제품 카테고리는 이번에 처음 신설됐다. 환경보호국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회사와 협력해 인증에 맞는 규격과 평가 기준 등 토대를 마련해 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정용 전기 조리 기기가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을 경우 연간 1억6000만 달러 규모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연간 17억5000만 파운드 규모 온실가스 배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경보호국은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환경 친화적 활동을 추진, 가전 업계 탄소중립 노력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ESG 중장기 전략과제 '베터 라이프 플랜(Better Life Plan) 2030'을 수립해 운영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2020년 대비 20% 저감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사용량 60만t 달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또 미 환경보호청과 에너지부가 발표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상인 '2023 에너지스타 어워드'의 최고상 '지속가능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을 처음 수상한 이후 올해까지 10번 째 어워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에너지스타 올해의 파트너로서 우리는 소비자가 탄소배출량을 더욱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에너지스타 요리 카테고리를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인덕션 제품은 LG전자의 광범위한 전기화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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