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디스플레이 특허권 확보 총력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공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넘어갈라…中 추격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특허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장악하려는 중국 업체들에 대응해 기술을 사수한다.  

 

2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디스플레이 장치(显示装置)' 특허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출원일은 지난 2016년 5월 24일이며 특허 번호는 'CN112436045B'다. 이 특허는 화소를 배치하고 복수의 기판을 쌓는 방식을 다룬다. 모바일과 TV 등 어느 제품을 위한 패널 특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특허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한국이 꽉 잡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디스플레이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LCD 시장점유율은 중국(55.5%), 대만(27.6%), 한국(13.5%) 순이었다.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한국은 2004년부터 17년간 선두였으나 2021년부터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중국은 42.5%로 한국(36.9%)과 약 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QD)-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기술력을 쌓아 우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중국과 디스플레이 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중국 BOE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스마트폰용 OLED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OLED 패널과 모듈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BOE와 BOE의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제소했다. 작년 말에는 OLED 핵심 기술인 '다이아몬트 픽셀'을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달라며 ITC에 소송을 걸었다. 미국 부품 도매 업체 17곳과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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