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노션에 북미 광고 다시 맡긴다…美 호텔 마케팅 강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체대행으로 선정
북미 마케팅으로 미주 노선·호텔 사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과 손을 잡고 북미 마케팅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이노션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한편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노션USA를 미국 여행, 호텔 사업의 매체대행(Agency of Record, AOR)으로 선정했다. 이노션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해 미국 전역에 라디오와 신문, 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매체대행(AOR)이란 광고 제작과 별도로 매체기획과 구매를 한 대행사에 총괄해 맡기는 매체집행방식이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반화돼 있다.

 

대한항공이 이노션을 AOR로 선정한 건 작년부터다. 대한항공은 여행 및 숙박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노션을 통해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본보 2023년 7월 12일 참고 대한항공, 북미 광고 대행사로 '이노션' 선정>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북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해 마케팅을 재개한 것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작년부터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본연의 역할인 여객 사업과 더불어 여행·호텔 부문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해 본격 호텔 사업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발하며 적자에 허덕였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호텔 계열사 한진인터내셔널(HIC)에 934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HIC가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9343억4400만원의 현금을 투입해 4억주를 취득했다. 대한항공은 6억600만 달러(약 7856억원)도 대여해준 바 있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 900객실을 보유한 럭셔리 호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과 컨벤션 센터,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000㎡(1만1200평) 규모의 오피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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