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석화플랜트 사업비 '570억' 추가 증액 요청

완공 기간 95일 연장
지정학적 리스크에 공사 지연 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에 사업비 증액을 추가로 요청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사 일정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그루파아조티(Grupa Azoty)는 현대엔지니어링 측이 완공 기간 95일 연장과 사업비 4000만 유로(약 570억원) 증액 등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그루파아조티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요청을 검토한 후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그루파아조티와 폴란드 대형 정유회사 로터스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를 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이에 장기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생산한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돼 폴란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루파아조티는 앞서 작년 6월 일부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최대 생산량의 70%를 가동하고 3분기까지 생산량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6월 23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폴란드 석화플랜트 폴리프로필렌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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