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코플랜트, '53조 규모' 이집트 녹색수소 시장 진출

이집트 정부와 MOU…총 7개 사업자 참여
수에즈운하경제구역에 녹색수소 사업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이집트 재생 에너지·녹색수소(그린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집트 총리실은 28일(현지시간) 카이로 신행정수도 정부청사에서 SK에코플랜트·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7개 사업자와 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 내에 녹색수소 및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가 참석했다. SK에코플랜트에서는 배성준 에너지사업단장이 자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협약을 맺은 사업의 총 투자액이 10년간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녹색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전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여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와 CSCEC는 작년 1월 해외 재생 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글로벌 재생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 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 에너지 및 녹색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한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강력한 해외 거점망을 제공한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명 규모의 세계 1위 건설사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비롯해 초순수, 그린수소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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