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독자 개발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3(STC-16)으로 무장한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의 훈련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군사 유튜버 코리아디펜스블로그(Korea Defense Blog)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는 최근 작전을 수행하는 특전사가 신형 K13으로 훈련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특전사는 SNT모티브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2형 사업에 선정되면서 독자 개발한 K13으로 훈련 중이다. 기관단총(Submachine Gun)은 권총탄을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하게 만든 총기이다.
K13 제원을 살펴보면 무게는 3.3㎏ 안팎, 길이는 750mm~810mm이다. 특수작전 수행 시 무게가 가벼워야하고 총열 길이가 짧아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구경은 5.56x45mm이며, 가스 피스톤 방식을 채택해 분당 최대 700발을 쏠 수 있다. 유효사거리는 400미터이다. 1정당 가격은 DSAR-15PC와 비슷한 100만원 수준이다. 단발 및 연발 사격을 할 수 있다. 정확도와 내구성 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13은 오른쪽, 왼쪽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총열 덮개에는 M-LOK 레일을 적용해 후레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장비도 장착할 수 있다.
그동안 특전사는 1981년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K-1A 기관단총을 도입해 44년째 운용 중이다. 도입 40년이 지나면서 총기 노후화에 따라 정확도·내구도가 떨어지고, 조준경·라이트 등을 부착할 수 없어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군 당국은 특전사 요원들에게 우수한 개인화기를 지급하고자 2016년 11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과 '2형' 등 2개 사업을 동시해 추진해왔다. 1형 사업자는 'DSAR-15PC'을 제안한 다산기공이, 2형은 'STC-16'을 제안한 SNT모티브가 선정됐다.
그러나 1형 사업은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터져 중단 후 2년4개월 만에 재개됐고, 2형 사업은 SNT모티브의 기관단총 STC-16이 작년 4월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방위사업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총 1710여정이 납품됐다. 방사청은 STC-16 신형 기관단총을 특전사 최정예 707특임단과 각 특전여단 예하 특임대 병력 등에게 먼저 공급했다.
Recent photos of South Korea's new K13 carbines in use by Navy and Air Force Special Warfare operators.
— Korea Defense Blog (@Korea_Defense) March 18, 2024
K13 (also known as STC-16) was developed by SNT Motiv as a replacement for aging Daewoo K1A carbines in ROK SOF service. 1,700 carbines have been ordered so far. pic.twitter.com/HdqxGL7q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