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가 중국에서 친환경 캠페인에 나서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스포츠의 지속가능성 제고,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을 목표로 하는 다앙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중국에서 친환경 캠페인 '네이처 에코 스포츠 리뉴얼'(Nature Echo Sports Renewal)에 착수했다. 휠라는 '세계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패션지 보그(Vogue)와 협력해 '옷의 생명선 연장'(Extending the Lifeline of Clothes)을 콘셉트로 내걸고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에 앞장선다. 생분해성 원료, 재활용 소재 등으로 생산된 의류 사용을 통한 친환경 패션 실천 방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지구의 날 당일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자리한 매장에 멀티미디어 장비를 설치하고 휠라의 지속가능 경영, 생분해성 소재 제품 등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휠라 브랜드 패션 아이템 비율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지속가능한 제품 비율 50%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생분해성 소재 셀리스(Celis), 친환경 소재 텐셀(Tencel), 바이오·재활용 소재 소로나(SORONA) 등의 사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영국 국영방송 BBC와 손잡고 셀리스 등의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의류 콜렉션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휠라는 "휠라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년 동안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성 제고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녹색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중국 스포츠웨어기업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웠다. 휠라홀딩스가 15%, 안타스포츠가 8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도매법인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휠라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