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페이저 A7700 마지막 허들 넘는다...루프트한자와 형식인증 협력

유럽연합항공안전청과 미국연방항공청 부가형식증명(STC) 지원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에 루프트한자 테크닉 레이돔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독일 항공정비업체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지난 2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를 출시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항공당국의 부가형식증명(Supplemental Type Certificate, STC)에도 협력한다. 

 

한화페이저는 29일 공식 자료를 내고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화페이저 안테나 페이저 A7700에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레이돔을 장착하면서 항공당국의 STC를 위한 세부적인 지침과 검증 절차를 함께 밟는다. 페이저 A7700가 유럽연합(EU)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STC를 받아야 한다. EASA STC는 내년 3분기에 완료돼 출시될 예정이다. 

 

STC는 형식증명을 받은 항공기등의 형식설계에 중대한 변경 사항을 반영해 개조하고자 하는 경우 항공기 기술 요구조건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형식증명 소지자가 설계를 변경하거나, 형식증명을 얻은 항공기 등에 다른 형식의 장비품 또는 부품을 장착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고자 할 때 부가형식증명을 받아야 한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EASA STC 이후에 미연방항공청(FAA)의 STC 검증도 지원한다. FAA STC는 내년 4분기에 미국에서 완료된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지난 2월 한화페이저와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저 A7700'의 안테나를 보호하는 레이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년 수백 개의 동체 탑재 공중 위성 통신(SatCom) 레이돔을 설계, 제작 및 공급한다. 한화페이저 안테나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테나를 보호하는 레이돔을 구비해 장착해야 한다. <본보 2024년 2월 23일 참고 한화페이저, 루프트한자 테크닉 '맞손'...차세대 ESA 내년 본격 양산>
 

도미닉 필포트(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 확장은 양사간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페이저 A7700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마지막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한화페이저의 ESA '페이저 A7700'는 현재 최종 설계 단계에 있다. 이르면 올 여름에 첫 번째 레이돔 시제품이 제작되고, 내년에 본격 양산된다. 서비스 개시 후 전 세계 항공기 기내에서 화상 통화, 영화 스트리밍 및 기타 온라인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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