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빅테크 브랜드 순위 '6위'…엔비디아, 19계단 올라 '톱10' 진입

삼성, 전년比 브랜드 가치 소폭 하락…순위 한 단계↓
中 기업 10위권 밖으로 밀려나…美 엔비디아·오라클이 차지
AI 혁신 기술에 높은 점수…MS·엔비디아 가치 급상승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치 평가에서 '톱10'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가 대거 순위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이 대신 빈자리를 꿰찼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기술 브랜드(Most Valuable Technology Brands) 2024'에서 삼성전자는 82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6위를 기록했다. 전년(827억 달러) 대비 브랜드 가치가 0.6% 하락하며 순위도 한 단계 떨어졌다. 

 

애플이 브랜드 가치 5166억 달러를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브랜드 가치가 74%나 성장하며 아마존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78%에 달하며 두 계단 뛰어 올랐다. △3위 구글 △4위 아마존 △5위 틱톡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와 틱톡 단 2곳 뿐이었다. 지난해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던 위챗과 화웨이는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위챗은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가장 강력한 기술 브랜드 2024'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지켜냈다. 반면 화웨이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재를 받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며 성장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작년 대비 순위가 19계단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과 비교해 163% 증가한 44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분야 반도체 핵심 공급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

 

리차드 하이그 브랜드파이낸스 전무이사는 "엔비디아의 AI 하드웨어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은 브랜드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광범위한 AI 생태계는 현대 비즈니스 기술의 초석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첨단 AI 역량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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