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오푸드 떡볶이·종가 볶음김치 ' UAE 데저트카트에 입점…중동 입맛 훔친다

편의성 뛰어난 떡볶이·김치 제품 판매
UAE서 떡볶이·김치 향한 관심 이어져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간판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종가(JONGGA)를 내세워 중동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아랍아메리트(UAE) 대형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들 브랜드를 통해 출시한 K푸드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데저트카트(Desertcart) UAE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오푸드 △오리지널 떡볶이 △마늘 떡볶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데저트카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호주, 영국 등에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푸드 떡볶이 2종은 대상이 간편하게 매콤달콤한 정통 한국 떡볶이를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냄비에 물 50ml와 함께 떡, 소스 등을 넣고 약 3분간 저어주면서 가열하면 떡볶이가 완성된다. 파, 계란, 어묵, 치즈 등의 재료를 추가해 각자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떡볶이는 대상이 만두·김말이·어묵바·김밥·핫도그 등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선정한 전략 품목이다. 지난 3월 펜네 파스타에서 착안해 개발한 '국물 구멍 떡볶이', 방한 해외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코스 광장시장에서 인기인 두꺼운 스타일의 '왕가래떡 국물 떡볶이' 등을 론칭하고 떡볶이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푸드 떡볶이의 경우 해외 판로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7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상은 K김치도 적극 알린다. 종가 고소한맛 볶음김치도 선보이고 있다. 볶은 김치를 캔에 담아 여행, 캠핑 등을 갈 때 챙기기 좋게 개발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김치가 캔 안에 들어있어 따로 손질할 필요없이 뚜껑만 열면 바로 김치를 먹을 수 있다. 

 

대상은 지난 2022년 10월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로 통합하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김치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미국에 이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에 김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김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푸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UAE 한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대상의 행보로 분석된다. 데저트카트 UAE 온라인쇼핑몰에서 오푸드 떡볶이, 종가 볶음김치 이외에도 △고추장 △된장 △쌈장 △비빔밥고추장 △소갈비양념 등 다양한 오푸드 소스를 팔고 있다.<본보 2024년 8월 23일 참고 대상, '청정원 오푸드' UAE 데저트카트에 입점…중동 공략 시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결과 한국 후라이드 치킨(korean fried chicken), 짜장면(jajangmyeon) 등의 K푸드 관련 검색 키워드에 대한 올해 상반기 UAE 월간 평균 구글 검색량은 각각 1300건, 10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 이상 급증한 수치다. 떡볶이(8100건), 김치(5400건) 등의 월간 평균 구글 검색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표 한식인 떡볶이와 김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UAE 소비자들의 K푸드 니즈가 다양화하며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T는 "올해 상반기 UAE 지역 구글 검색량 및 현지 언론 기사 등을 분석해 봤을 때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UAE 소비자들은 새로운 상품 사용에 거리낌이 없고 수용도도 높은 편으로 식품 기업이 신규로 진입하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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