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공장 생산라인을 고성능·신에너지차(NEV) 타이어 중심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한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최첨단 생산·시험 장비를 도입, 연간 고성능·NEV 타이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중국 NEV 시장 성장 속도와 궤를 같이 하면서 NE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중국 난징공장 선진화 프로젝트에 나섰다. 성형기와 가황기, 균일성·동적 밸런싱 등 최첨단 생산·시험 장비를 도입하고, 총 3단계에 거쳐 생산라인을 NEV와 고성능 타이어 중심으로 전환한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억700만 위안(한화 약 401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작업이 완료되면 난징공장 전기차 타이어 연간 생산능력은 140만개 확대된다. 고성능 NEV 타이어 연간 생산 능력은 178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이 NEV와 고성능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요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NEV 시장 규모는 12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월간 최고치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NEV 비중은 무려 51.8%에 달한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7년 인더스트리 4.0 요구에 맞춰 난징공장에 대한 전면 개보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와 타이어 라벨링 테스트 센터도 마련, 지능형 디지털 공장으로 거듭났다. 인더스트리 4.0 지능형 제조 생산 시스템과 생산 관리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0일 참고 금호타이어, 中 난징 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타이어 라벨링 테스트 센터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