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포장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적재하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에 특화된 협동로봇 'P시리즈(P3020)'를 홍보했다. 주요 협동로봇 수요처인 북미에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판매를 늘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팩 엑스포(PACKEXPO) 2024'에 부스를 꾸렸다.
팩 엑스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포장산업 전시회다. 격년으로 개최되며 매년 약 6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행사에서 P시리즈(P3020)를 선보였다. P3020은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 작업 반경 2030㎜를 특징으로 한다. 동급 사양 대비 가볍고 전력 효율성이 우수하며 보조 리프트 없이 2m 높이까지 팔레타이징 작업이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잠재 고객들과 만나고 북미 협동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협동로봇은 물류와 제약, 자동차,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수요처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더 인사이츠 파트너스는 북미 협동로봇 시장이 2022년 1억3490만 달러(약 1900억원)에서 2030년 9억964만 달러(약 1조2700억원)로 연평균 26.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3년 4월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 그해 5월 자동화 기업 핀치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북미 보폭을 확대했다.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Automate)'에도 꾸준히 참가해 P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을 전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