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잡채군만두가 미국 최고의 냉동만두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 식품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현지에서 품질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21일 미국 음식전문매체 심플리레시피(Simply Recipes)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잡채군만두는 '미국 최고의 냉동만두'로 선정됐다. 심플리레시피는 셰프·음식전문가 5명을 상대로 수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수 제품을 선정했다.
신시아 크리스텐센(Cynthia Christensen) 셰프 겸 레시피 개발자, 케이트-잇리치 윌리엄스(Kate Itrich-Williams) 레시피 개발자, 빌 킴(Bill Kim) 어번밸리 셰프, 김지혜 미스김 창업자 겸 셰프, 미오 퀸(Myo Quinn) 심플리 레시피 어쏘시엣 에디토리얼 디렉터 등이 이번 조사에 참가했다.
비비고 잡채 군만두는 맛, 접근성, 편의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로거(Kroger), 코스트코(Costco) 등 미국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평평한 직사각형 모양을 지니고 있어 양쪽을 고루 바삭바삭하게 굽는 것이 쉽다는 평가다.
돼지고기, 소고기, 양파, 당근, 당면 등 속재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는 만두피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특히 한국계 2세인 신시아 크리스텐센 셰프는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어머니에게 만두 빚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비비고 만두는 모양과 맛이 엄마와 함께 빚었던 만두와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비비고 만두가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CJ제일제당의 미국 시장 선두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전문지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이 발표한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당장 구입해야 하는 최고의 애피타이저 제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활용도가 뛰어나고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본보 2024년 11월 12일 참고 美 입맛 잡았다…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코스트코 '베스트 애피타이저'>
비비고 만두는 지난 2021년 북미 그로서리 채널 판매 순위 정상을 차지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 현지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시장 점유율은 △2019년 7.8% △2020년 11.9% △2021년 24.1% △2022년 28.5% △2023년 37.8%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41.9%로 4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분기 44.5%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슈완스를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Sioux Falls)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만두 생산 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조성된다.<본보 2024년 11월 15일 참고 [단독] CJ, 美 비비고 만두공장 첫 삽…1.4조 투자>
심플리레시피는 "전문가 패널 의견을 수집한 결과 비비고 잡채 군만두는 접근성, 품질 등의 측면에서 최고의 냉동만두 제품으로 선정됐다"면서 "전문가 5명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