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완탕', 美 코스트코 냉동식품 '넘버원'…현지화 통했다

돼지고기·부추 대신 미국 소비자 선호 닭고기·고수 활용
CJ제일제당 비비고 美 B2C 만두 시장 점유율 41% '1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이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 '필수구매 냉동식품' 정상을 꿰찼다. 국내 식품 제품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북미 식문화를 반영해 닭고기와 고수를 활용해 개발된 만두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일 미국 식품전문지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에 따르면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코스트코 필수구매 냉동식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잇디스낫댓은 △편의성 △맛 △가격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에어프라이어·후라이팬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조리하면 건강한 만두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1.36kg 한봉지 코스트코 판매 가격이 11.69달러(약 1만6900원)로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평가됐다.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 등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한국의 만두 형태를 유지하면서 현지인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략 국가인 미국에서 완탕에 익숙한 현지인을 고려해 만든 한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 완탕이 대표적이다.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이 현지에서 잇단 호평을 받으면서 CJ제일제당 비비고의 미국 시장 입지가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Parade)가 발표한 '코스트코 최고의 K푸드 순위' 2위에 오른 바 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애피타이저 메뉴라는 평가를 받았다.<본보 2024년 6월 27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美 코스트코 K푸드 '넘버원'…오리온 3위·종가 5위>

 

비비고는 지난해 기준 미국 B2C(기업소비자간거래) 그로서리 만두 시장 점유율 41.0%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다. 비비고 만두 현지 시장 점유율은 △2019년 7.8% △2020년 11.9% △2021년 24.1% △2022년 28.6% △2023년 37.5%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자회사 슈완스(Schwan’s)를 통해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수폴스(Sioux Falls)에 비비고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만두 생산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6만5000㎡ 규모 해당 공장에서 비비고 만두, 즉석밥 등을 생산할 전망이다.<본보 2024년 5월 31일 참고 [단독] CJ, 3년만에 美 비비고 만두공장 착공 초읽기>

 

잇디스낫댓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만두는 코스트코 쇼핑객들 사이에서 인기"라면서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가격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2위에는 코스트코 파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커클랜드 시그니처 이탈리안 소시지 앤드 비프 라자냐 3위 △오센틱 모터시티 피자 디트로이트 스타일 딥디쉬 피자 더블 페페로니 4위 △라 불랑제리 스모크드 햄&스위스 치즈 포켓 5위 등이 '톱5'에 진입했다. 이어 커클랜드 시그니처 갈릭 버터 쉬림프 6위, 레즈 부리토 7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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