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주택 성능 평가 기업 '펄(Pearl)'과 협력해 난방·환기·공조(HVAC) 시스템 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소비자들에게 고성능 냉난방 솔루션이 에너지 효율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2일 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 북미법인 공조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LG 에어 컨디셔닝 테크놀로지(LG Air Conditioning Technologies)' 사업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주택 소유자들이 냉난방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펄 측 설명이다.
LG전자와 펄은 주택 냉난방 시스템의 성능과 가치를 평가·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LG전자는 고성능 HVAC 솔루션을 제공하고, 펄은 주택 성능 평가와 인증을 통해 그 가치를 가시화한다.
구체적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안전) △실내 균일한 온도 유지(편안함) △월별 운영 비용 절감(운영 효율) △극한 날씨에서도 안정적 성능 유지(회복력)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에너지 관리) 등의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펄은 2015년 설립된 주택 성능 평가·인증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서 주택 성능을 평가하는 국가 표준 역할을 하며,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 및 성능을 수치화하는 '펄 스코어(Pearl Score)'를 제공한다. 주택 성능 향상을 위한 정부 및 에너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부(DoE)의 공식 파트너다.
LG전자는 펄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냉난방 제품이 성능·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판매 촉진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스틴 케켐 LG 에어 컨디셔닝 테크놀로지 수석 사업 개발 관리자는 "LG는 항상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성능 주거용 난방 및 냉방의 선구자로서 LG전자는 펄과 협력함으로써 당사의 다양한 HVAC 솔루션이 전반적인 주택 성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