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키프로스 공략 '속도'...新대통령궁·의회까지 삼성 제품으로 가득 채워

新 대통령궁·의회 건물에 삼성 제품 공급
튀르키예 영향권 북키프로스 공략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에르신 타타르 북키프로스 대통령과 회동했다. 북키프로스의 새로운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에 자사 주요 제품을 대거 납품한 데 이어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북키프로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타타르 대통령은 전날 조철호 삼성전자 튀르키예법인 법인장(상무)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북키프로스 총리실 홍보담당자 출신으로 현재 삼성전자 북키프로스 공식 유통사인 '수저 마크스 월드 트레이딩'의 오칼 토팔 사장도 동행했다. 

 

타타르 대통령과 삼성전자 간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 튀르키예법인이 최근 완공된 북키프로스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에 제품을 공급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측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북키프로스 정부 조달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타타르 대통령은 "새로운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이 삼성 제품으로 채워졌으며, 이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키프로스 시장에 대한) 삼성의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북키프로스를 튀르키예 시장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현지 영업 활동을 강화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 법인장은 "북키프로스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프로스는 분단국가로 북키프로스와 남키프로스로 나눠져있다. 남키프로스는 국제 사회에서 공식 국가로 인정받아 유럽연합(EU)에도 속해있는 반면 북키프로스는 튀르키예만이 국가로 인정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튀르키예의 영향권에 속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4년 튀르키예에 지점을 설립하며 진출했다. 가전 제품을 시작으로 2001년부터는 휴대폰 판매도 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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