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내세워 호주 경찰·소방 차량 공급 ‘눈독’

호주 경찰·소방 긴급차량 활용 가능성 제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경찰·소방행사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기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타스만의 경찰·긴급 구조 차량으로서 잠재력을 알리는 한편, 현지 공공 조달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5~22일(현지시간) 호주 호바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호주 경찰·긴급 서비스 게임(Australasian Police and Emergency Services Games)'에 스폰서 자격으로 타스만을 공개했다. 특히 기아 타스만은 레드·블루 비콘 라이트와 경찰 상징을 담은 체크무늬 디자인을 적용,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경찰·소방관 등 전 세계 2000명에 달하는 치안·구조대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경찰·응급 차량으로서 타스만의 유용성과 잠재력를 적극 알리고 호주는 물론 글로벌 공공 차량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모델명을 딴 ‘타스만’은 기아가 자체 개발한 중형 픽업트럭으로 2.2리터(L)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강력한 내구성과 높은 차체, 8단 자동 변속기 등에 힘입어 산불·홍수 대응도 가능하다. 여기에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경찰·소방 긴급 서비스 차량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기아는 호주 조달 시장에 타스만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 스팅어가 고속도로 순찰차로 활약하고 있는데다 타스만에 대한 현지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스만의 현지 사전 주문은 2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호주 연간 판매 목표치(2만5000대)에 80%에 달하는 수치로, 현지 5위 픽업 모델인 마쯔다 BT-50의 지난해 판매량 1만7526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조달 시장을 노리고 경찰차로 개조한 타스만을 현지에서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경찰·응급 차량으로 선정될 경우 기아 브랜드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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