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 8월 뉴질랜드 출시

토요타·미쓰비시와 경쟁…출시 앞당겨 시장 공략
2.2L 터보 디젤·4WD 적용…오프로드 성능 강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을 오는 8월 뉴질랜드에서 공식 출시한다. 출시 예정 시기를 당초보다 앞당기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뉴질랜드 법인은 오늘 8월 타스만을 공식 출시한다. 세부 가격과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타스만은 기아가 1970년대 이후 처음 선보이는 픽업트럭이다. 준대형 SUV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돼 강력한 내구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2.2L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4kW, 최대토크 441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타스만의 출시 시기를 당초 연말 출시로 정했으나 이를 앞당겼다. 기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 지역은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미쓰비시 트라이튼 등 모델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지 부품 생산과 공급망 강화를 통해 타스만의 생산 속도를 높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타스만 전용 부품을 생산, 신속한 공급과 높은 품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기아는 지난해 말 기존 창고 대비 4배 규모의 신규 부품 센터를 마련한 바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호주와 함께 픽업트럭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타스만의 메인 타겟 시장이다. 타스만은 지난해 말 이웃나라인 호주에서 이미 사전 주문 2만대를 넘긴 바 있다.

 

업계는 타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스만의 강력한 견인력과 오프로드 성능이 뉴질랜드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도 기존 강자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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