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美 물류 자회사 3곳 통합…'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출범

-DSC, CJ로지스틱스 미국·캐나다 합병…내년 통합 운영
-이재현 회장, 미국 내 CJ DNA 확대 전략 연장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CJ그룹이 미국 내 물류 자회사 3곳을 통합해 유통·물류사업 시너지를 확대한다. 특히 CJ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이재현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CJ DNA를 미국시장에 심는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국 내 식품 사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J 대한통운 美 자회사 3곳,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로 통합 

 

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미국 물류회사 DSC 로지스틱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CJ로지스틱스 USA와 CJ 로지스틱스 캐나다 등과 합병,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로 통합 운영된다고 밝혔다. 

 

통합 회사는 오는 2021년부터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브랜드로 변경되며, 통합 회사의 소유권은 CJ 로지스틱스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이들 회사의 화물운송은 합병회사 산하의 부서로 운영되며, 조만간 미국 자회사 외 멕시코 사업도 통합할 계획이다. 

 

CJ 로지스틱스 북미 통합 창고는 278만㎡로, 이곳에 창고, 운송, 화물 운송, 회사 사무실 등 70여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케빈 콜먼 DSC 로지스틱스 고객담당이사(CCO)는 "자산 기반 운영은 물론 화물 운송 등 전세계 네트워크를 어우르는 CJ와 함께 확장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CJ가 제공하는 기술은 이미 기술과 엔지니어링, 시스템 및 솔루션 등 여러 응용프로그램 테스트를 통해 성능이 입증돼, (합병 후) 고객 가치 창출 및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합병 후 DCS 로지스틱스와 CJ로지스틱스 USA 등 양사의 리더십도 통합해 운영된다. 최근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스의 기업 본사에서 열린 연례회의의 주제가 '하나의 미래-하나의 팀'이라는 것을 의식, DSC와 CJ 양사 리더의 업무 능력을 높히 사, 회사의 전략적 비전, 핵심 이니셔티브, 목표 및 통합 계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드 보워속스 DCS 로지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다"며 "CJ 로지스틱스와 합병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재현, 미국에 CJ DNA 심는다

 

CJ그룹의 미국 유통·물류부문 통합은 이재현 회장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미국을 선택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 회장은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은 북미 시장"이라며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서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핵심 경영진들을 미국에 집결시켜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긴 바 있다. 

 

이를 계기로 CJ그룹은 2018~2019년도에 미국 내 대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물류 부문에서는 CJ 대한통운이 DSC로지스틱스를 약 2억856만달러에 사들였으며, 식품부문의 경우 CJ 푸드가 미국 식품업체 슈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약 18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들 양사는 규모가 작지 않은 회사들로 미국 내 전통과 전국적인 네트위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CJ그룹의 DNA을 더해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유통·물류부문 통합은 슈완스 컴퍼니와 CJ푸드, CJ비비고 등 미국 식품부문의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는 슈완스 컴퍼니의 문화나 강점을 저해하지 않고 CJ의 강점을 접목시켜 더 나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유통·물류부문 통합을 계기로 식품부문의 통합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이재현 CJ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세계인이 일상생활에서 CJ 문화를 마음껏 즐기는 것이 진정한 CJ식 세계화'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