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당시 '오스카 의상'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의상에 기생충과 관련된 응원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전문매체 '더할리우드리포터'는 이미경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이 인터뷰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상황과 기생충의 수상에 대한 소감 등 다양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눈에 띈 것은 이 부회장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었던 의상이었다.
이 부회장은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으로 '기생충'과 관련된 문구가 들어간 특별한 커스텀 의상을 제작했다.
해당 의상의 뒷면에는 "No Plan is the best plan(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다)", "PARASITE is cool", "love PARASITE" 등 기생충과 관련된 문구들이 프린팅 돼있다.
특히 문구들은 기생충의 포스터에서 상징과도 같았던 검은띠를 상징하는 포인트들 위해 수놓아져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해당 의상에 대해 "내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꼼 데 가르송 의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의상에 밴드들이 많이 붙어있었는데 그것을 보며 기생충 포스터 속 검은띠가 생각났다. 그 안에 영화에 대해서 뭔가를 말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 문화산업에 큰 충격을 준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이후 마지막 수상소감을 밝혔던 이 부회장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도 커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 부회장이 삼성가의 일원으로 문화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과거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 한국 영화 산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 등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