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지질국과 희귀 광물인 '희토류' 탐사에 본격 나선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남술라웨시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질자원연은 인도네시아 지질국과 남술라웨시주 마무주에 희토류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희토류 사업의 공동 연구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이 성사되면 7월부터 약 3주 동안 본조사가 시행한다. 무하마드 와피드 지질국 국장은 'CNBC 인도네시아'에서 지질자원연과의 협력 소식을 정하며 "인근에 다른 후보지도 있으나 우선 여기(마무주)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잘자원연은 작년부터 인도네시아와 광물 협력을 모색했다. 이평구 원장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났다. 핵심 광물 연구 협력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질자원연도 지질국과 회동해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 탐사·개발도 검토했다. 지질자원연의 지질자원 정보 서비스인 '지오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활용, 인도네시아 지질정보시스템 구축하는 방안을 비롯해 국제 공동 연구를 살폈다. 현지 출장 후 올해 1월 희소금속광산센터에서 희토류 후보지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력을 구체화해 희토류 채굴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희귀 광물인 희토류 공급국을 다변화하며 수급 안정화에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토류는 란타넘과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에 스칸듐, 이트륨 등을 포함한 총 17종의 광물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해상풍력터빈, 스마트폰, 전투기, 미사일, 레이더 등 다양한 첨단 장비에 쓰이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공급의 95%는 중국이 통제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도 금지했다. 자원 무기화 전략의 수위를 높이면서 국내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2월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수립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핵심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2030년까지 80%대에서 50%대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초기 단계로 진단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5G 사용 사례를 적극 발굴하며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에서 관심이 높은 오픈랜 투자도 가속화한다. 12일 미 통신 전문지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마크 루이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무선통신산업협회(CITA)가 주최한 '5G 서밋'에서 5G 기술을 야구에 비유하며 "아직 3이닝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5G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가려 한다"며 "비지상 네트워크를 추가하거나, 5G 고급 기능을 활용하고 새로운 사례를 발견하거나, 아니면 인공지능(AI)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들은 다음 단계에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기술이 점차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과 다양한 사용 사례 발굴에 힘쓰고 있다. 루이슨 부사장은 "우리가 만든 모든 제품을 활용해 5G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어떻게 5G 기술이 활용되는지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삼성이 가진 방대한 제품군에 5G를 적용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뜻이다. 5G와 함께 오픈랜 기술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루이슨 부사장은 "삼성과 같은 민간 기업은 오픈랜 개발을 촉진하고자 연구·개발(R&D)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픈랜은 제조사가 다른 통신장비를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특정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미국은 '안보'를 지키겠다는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화웨이와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장악한 중국을 배제할 방도를 오픈랜에서 찾았다. 삼성전자도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로 중국 업체들을 뛰어넘어 수주 기회를 엿보고 있어 오픈랜 사업에 적극적이다.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협력을 꾀하고, 캐나다 텔러스에 오픈랜 장비 공급을 성사시켰다. 루이슨 부사장은 "결국 오픈랜이 승리한다"고 예측하는 한편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내 5G 투자의 확대 가능성은 불확실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5G의 확산과 밀집화가 우선이며 실내 5G 투자는 그다음이라는 게 루이슨 부사장의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mmWave)' 기술 전망도 언급했다. 주파수를 끌어올리면 쓸 수 있는 대역폭이 넓어져 네트워크 전송 속도도 빨라진다. 밀리미터파를 사용해야 '진짜 5G'를 구현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여러 장애물을 투과하지 못하고 전파 도달 범위도 짧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루이슨 부사장은 밀리미터파 기술 상용화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네트워크) 운영자는 밀리미터파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이에(밀리미터파 기술에) 낙관적이며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연말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SUV 모델 현지 출시를 앞두고 모델명을 변경했다. 특히 판매 가격은 1000만원 안팎으로 향후 기아 인도 주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인도 특허당국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3월 21일 인도 특허청에 새로운 상표 '시로스'(Syros)를 등록했다. 상표 번호는 6359219이며, 현재 등록 승인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는 기아가 연말 현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소형 SUV 모델이다. 당초 모델명은 클라비스, 코드명 AY였다. 시로스는 전장 3800mm로 기아 인도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소형 SUV 쏘울에서 영감을 받아 박스형 디자인으로 꾸며지고 있다. 기존 현지 인기 SUV 모델인 쏘넷과 셀토스 디자인과 차별화를 이루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쏘넷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뒷좌석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다. 쏘넷의 경우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뒷좌석 공간을 줄인 바 있다. 시로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터보 가솔린 모터와 6단 iMT 또는 7단 DCT 변속기 결합이 유력하다. 해당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 출력 120PS, 최대 토크 172Nm 성능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기차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일반적인 산업 표준을 고려할 때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00km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엑스터를 비롯해 타타 펀치 마루티 프롱스 등이 꼽힌다. 이들 모델은 인도 시장에서 월평균 합산 판매량 2만3000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형 SUV 차량이다. 특히 엑스터는 시로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는 모델로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000만원 안팎이며, 전기차의 경우 약 1500만~2128만원으로 예상된다. 콤팩트한 크기와 높은 현지화 수준을 감안할 때 가격은 쏘넷보다 소폭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당 부문 내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기아는 연말 출시에 이어 내년 공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로스 출시 이후 기아 현지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SUV 현지 판매량은 연간 약 24만대(점유율 12%)"이라며 "시로스 출시 이후 기아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리아가 뚜레쥬르와 협업을 강화해 베트남 파티족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K-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현지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뚜레쥬르와 손잡고 베트남에 생일파티 패키지를 출시했다. 생일파티 패키지에는 롯데리아의 생일파티 음식과 뚜레쥬르 케이크가 포함돼 있다. 롯데리아는 매장내 파티룸도 대여해 준다. 롯데리아 생일파티 코스 메뉴는 △로이 △로디 △로니 △로킹 총 네 가지다. 코스에 따라 메인 요리로 치킨이나 햄버거 세트 등이 제공되며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된다. 뚜레쥬르의 인기 품목인 △유니콘 레인보우 프레시 △딜라이트 오렌지 프레시 △쿠키 치즈 무스 △테디베어 파티 타임 케이크 등도 선택 가능하다. 롯데리아는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해 현지 파티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생일파티 분위기를 돋울 풍선과 고깔 모자 등 파티용품을 제공한다. 향후 베트남 파티족 선호도 등 시장 조사를 거쳐 최적화된 패키지를 추가 출시하고 사업 확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리아와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K-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는 모습이다. 베트남산업연구원(VIRAC)도 현지인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 등에 힘입어 베트남 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VIRAC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외식 시장 규모는 655조동(약 35조10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성장한 590조동(약 31조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원통형 리튬배터리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차전지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일차전지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며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1일 파나소닉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일차전지인 원통형 리튬배터리 신제품 'CR-LAZ'을 출시했다. 최대 15년 간 사용할 수 있는 긴 수명이 특징이다. CR-LAZ는 이산화망간과 리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차전지다. △15년의 수명 △넓은 작동 온도 범위 △안정적인 성능 △탁월한 방전 성능이 이 제품의 특장점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를 자주 교체하기 어려운 전자기기 등 장치에 CR-LAZ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가스·수도 계량기 △화재 경보기 △사물인터넷(IoT) 감지 장치 △GPS 추적기 △주택 보안 기기 △무선 컨트롤러 등에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파나소닉의 일차전지 라인업은 리튬배터리와 아연탄소·알카라인배터리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리튬배터리에는 코인형부터 원통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다. CR-LAZ가 속한 원통형 리튬 배터리는 장수명형과 표준형이 있는데 CR-LAZ는 장수명형 제품이다. CR-LAZ를 포함해 9개의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 모델3·S·X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배터리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을 설립하는 등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주식시장 분석업체 인베스터스옵저버(InvestorsObserver)가 최근 주목 받는 양자컴퓨팅 주식 3선을 선정·공개했다. 11일 인베스터옵저버에 따르면 최근 떠오르는 양자컴퓨팅 주식으로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 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선정됐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매수할만한 최고의 양자컴퓨팅 주식 명단에 포함됐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 입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AI 워크로드가 점점 더 강력해지는 양자컴퓨터로 전환되면서 아이온큐도 차세대 컴퓨팅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아이온큐 주식은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할인된 가격 포지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리게티 컴퓨팅은 주로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양자컴퓨팅 주식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공군과 맺은 5년 계약은 향후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게티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과 양자컴퓨팅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활용한다. 미국 월스트리트는 리게티 컴퓨팅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으며, 리게티 컴퓨팅 주가는 연중 최고점 대비 40% 하락한 상태다. 디 웨이브 퀀텀은 최근 최근 자파타 AI(Zapata AI)와 협력하면서 올해 최고의 양자컴퓨팅 주식으로 떠올랐다. 양사는 생성형 AI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해 궁극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바라츠 디 웨이브 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자파타 AI와의 협력이 양자 머신러닝의 사업적 시대를 열 것이라고 확신했다. 디 웨이브 퀀텀 주가는 연중 최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황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투자 정보 미디어 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가 이달 매수해야 하는 가장 저평가 된 S&P 500 주식 3개를 선정·공개했다. 11일 인베스터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기술 대기업 오라클(Oracle)과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핀테크 기업 페이팔(PayPal)이 포함됐다. 오라클은 여러 조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인공지능(AI) 경쟁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10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있다. 최근에는 팔란티어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으며 주목 받기도 했다. 팔란티어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급증은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라클 클라우드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49% 성장한 바 있다. 오라클은 향후 10년 동안 일본 내 클라우드·AI 인프라에 약 80억 달러(약 10조9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존슨앤존슨은 올해 1분기 의료기기 판매 증가로 214억 달러(약 29조3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료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8억2000만 달러(약 10조7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존슨앤존슨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131억1000만 달러(약 17조9600억원)를 투입해 쇼크웨이브 메디컬을 인수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166억6000만 달러(약 22조8240억원)를 투자해 에이바이오메드를 사들였다. 존슨앤존슨 주식은 헬스케어 산업 평균과 비교한다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게 인베스터플레이스 분석이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62년 동안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며 최근 분기에는 4.2% 인상된 1.2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페이팔은 현재 투자할만한 최고의 핀테크 주식 중 하나로 평가됐다. 디지털 결제 산업이 확장되면서 사용자와 결제 규모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높은 사용자 참여도와 향상된 매출 성장으로 고객을 유치·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팔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0% 증가한 77억 달러(약 10조5490억원)의 매출과 27% 증가한 1.08달러의 EPS(주당순이익)를 기록했다. 총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4039억 달러(약 553조3430억원)에 이르렀다. 페이팔 경영진은 올해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한 자릿수 중반에서 높은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브제크시에서 구동모터코아 신공장 착공을 약 한 달 앞두고 건설 준비에 분주하다. 현지 시장과 만나 착공 준비와 채용 계획을 논의했다. 11일 브제크시에 따르면 예지 브렉비악(Jerzy Wrębiak) 시장은 최근 나정수 폴란드모터코아 법인장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실무진을 만났다. 공사 준비와 향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억8300만 즈워티(약 630억원)를 투자해 6월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하고 2025년 5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까지 6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2030년 생산량이 연간 120만 대에 달하면서 직원 수도 180명으로 늘린다. 브레비악 시장은 전체 투자 단계에서 협력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폴란드 신공장 설립을 승인했다. 이어 3월 브레제크시와 토지 소유권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10만㎡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부지 정비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공장을 통해 유럽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39만 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도 유사한 성장률을 보이며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수요도 높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승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각국 탄소 중립 정책이 지켜진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 540만 대, 2030년 1060만 대로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현대차·기아로부터 유럽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코어 103만 대를 수주했다. 향후 유럽 시장이 커지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 기회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궁극적으로 2030년 연 700만 대 이상 생산체제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한국(천안·포항)을 비롯해 멕시코, 중국, 인도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육군이 한화의 기술이전으로 생산된 155mm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자주포 100문 추가 도입을 완료했다. 이미 3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중국 제압용으로 K9 바지라를 추가 배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센앤투브로(L&T)는 최근 인도 육군에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K9 바지라 100문은 구자라트주(州)의 L&T 생산시설에서 제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T의 공동 개발로 인도 육군의 엄격한 감독 하에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 수행된 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2022년 11월에 L&T에 100문 추가 도입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해 본 인도군이 K9의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기존 조달 과정으로 재주문이 진행됐다. <본보 2023년 1월 2일 참고 인도, 한화 'K9 자주포' 추가 구매 절차 시작> 이후 지난해 L&T가 생산을 시작해 올해 인도가 마무리됐다. <본보 2023년 6월 28일 참고 인도, 한화 K9 자주포 100문 추가도입 정식 절차 개시> K9 바지라는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형이다.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자주포를 인도의 더위와 사막지형, 산악지형 등을 고려해 개량했다. 무게 47t에 길이 12m, 넓이 3.4m, 높이 2.73m로 승무원은 5명이 탑승한다. 최대 속도는 67km다. 구경 155mm에 최대 사거리 40㎞로 30초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등 다양한 포탄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화력통제장치, 직사체계, 탄약관리체계 등 인도산 부품을 대거 사용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삼표그룹과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를 4년 만에 청산한다. 코스처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판단, 청산하면서 구조 개혁에 나선다는 평가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석탄재 재활용 목적 전문법인인 코스처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코스처는 남부발전과 삼표그룹의 환경사업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지난 2020년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해 세운 합작사이다. 코스처는 남부발전의 이번 결정으로 설립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남부발전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코스처를 청산하게 됐다고 해산 추진 사유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관련 지침도 영향을 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22년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 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비핵심 기능은 축소하고 부실 출자회사 지분은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에서 지난해 재정건전화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도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추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한 바 있다. 최 차관은 "에너지공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추가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해서 발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남부발전은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정부 지침 등에 따라 비핵심 출자법인인 코스처를 청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립 당시 투자비는 총 10억9000만원으로 에스피네이처가 6억원, 남부발전이 4억9000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남부발전의 코스처 청산이 결정됨에 따라 코스처 지분에도 변동이 생길 예정이다. 한편 코스처는 지난 2020년 석탄재 공급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2019년 8월 한·일 무역분쟁 후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공급 우려 해소는 물론 국내 시멘트 업계의 자립 도모를 위해 설립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정계에서 중국 장비 회사를 공급사로 택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공장 확장으로 막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얻고 있는 만큼 중국을 배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납세자들의 돈이 중국 장비 구매에 흘러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0일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상하이 리안펑 가스(이하 리안펑 가스)로부터 알곤 정제 설비를 공급받는다. 해당 장비는 산업용 가스에서 알곤을 추출해 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지어지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에 설치된다. 앞서 한화큐셀은 익명의 미국 제조사와 장비 도입을 논의했었다.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결국 중국 업체를 택했다. 작년 2월부터 4개월 넘게 수차례 리안펑 가스와 미팅을 가진 결과, 중국산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화큐셀이 리안펑 가스를 최종 공급사로 선정하며 미국 정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존 바라소(John Barrasso) 의원은 한화큐셀과 중국 장비 업체의 파트너십을 비난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과 기업이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을 한 푼도 받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중국을 배제하고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했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셀에 W당 4달러, 모듈에 7달러, 폴리실리콘에 kg당 3달러, 웨이퍼에 ㎡당 12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투자를 늘리며 IRA의 수혜를 입고 있다. 이 회사는 조지아 달튼 1·2공장에 이어 최근 카터스빌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최대 규모인 연간 약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갖췄다. 내년부터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돌입하며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을 협력사에 포함시켜 IRA의 목적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게 바라소 의원의 지적이다. 더욱이 한화큐셀은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폐지해 달라고 공식 청원했다. 퍼스트 솔라, 수니바 등 7개 태양광 업체들의 지지를 받아 중국 패널의 진입을 막으려고 하고 있어 이번 장비 업체 선택이 현지에서 날 선 비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화큐셀은 리언펑 가스를 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장비는 잉곳 재활용 처리 작업을 일원화하는 기능을 탑재한 유일한 제품이고, 호환성도 미국산 대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카터스빌 공장에서 사용되는 장비 중 한국산이 3분의 2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알곤 정제 설비는 전체 공장 내 설비 중 0.05% 미만을 차지해 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에도 중국산 원재료 의존도를 두고 쉐피드 할람 대학 내 인권 연구를 수행하는 헬렌 케네디 센터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센터는 한화큐셀이 중국산 폴리실리콘과 메탈실리콘(MG-Si)을 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장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멕시코 유통기업 구발푸드(GUVAL FOODS)와 협력해 현지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는 멕시코를 넘어 중남미 K-푸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구발푸드와 자사 라면 제품 공식 수출 계약을 위한 논의 중이다. 본계약을 통해 현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라면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발푸드는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중국 과자, 일본 간장·후리카케 등 다양한 동양의 식품을 현지에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지에 2000개 이상의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오뚜기는 진라면·열라면 등 주력상품을 멕시코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진라면은 오뚜기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대표 라면 제품이다. 진라면 치킨맛, 진라면 베지 등을 출시하고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1월 진라면 카자흐스탄 수출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당시 카자흐스탄 보건부 위생·역학관리위원회는 오뚜기 진라면 제품에 대해 내려졌던 수입·판매 금지조치를 해제했다.<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단독] 오뚜기 진라면, 3년만 카자흐 수출길 열려..'사돈' 김경호 부사장 리더십 '확인'> 알레한드로 구티에레즈 발렌시아(Alejandro Gutiérrez Valencia) 구발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품질 한국 식품의 멕시코 판매 확대를 위한 파트너 업체가 된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에서 K-팝, K-드라마 등이 유행하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자 관련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오뚜기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2022년 한국의 대(對) 멕시코 농식품 수출금액은 4854만달러(약 663억6400만원)로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특히 라면을 비롯해 혼합조제품, 김 등이 많이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진라면 카자흐스탄 수출 제한 해제에 이어 이번 멕시코 공식 수출 계약 논의가 진행되자 해외 영토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의 리더십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LG전자 해외사업 유럽총괄(부사장)을 지냈던 그를 영입하고 기존 글로벌 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오뚜기 오너가 3세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로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사돈 관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