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대 어슈어런스' 캠페인이 코로나19 확산에 잘 대응한 우수 마케팅으로 평가됐다. 3일 미국 마케팅 분석회사 '리얼아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포드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영상 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아이스는 불확실성이 강해진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마케팅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현대차, 포드, 뷰익/GMC, 캐딜라, 쉐보레, 토요타 등 6개 자동차 브랜드들의 영상 광고를 평가했다. 리얼아이스는 비디오 감정 측정 프로그램인 'GO'를 이용해 평가했는데 카메라를 통해 조사에 참여한 패널들의 관심도, 참여도, 감정 이입 등을 측정했다. 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포드의 '빌트 투 렌드 어 핸드'로 참가업체 평균 점수인 51점보다 14점이 높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4곳의 선사로부터 메탄올 연료 추진선 7척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일(현지시간) 4개의 선사로부터 5만DWT급 메탄올 추진선 7척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3억 달러(약 3684억원)에 달한다. 신조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벙커C유와 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탄올을 연료로 쓸 경우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 대기오염 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해운업계는 올해 본격 시행된 해상유 환경 규제인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메탄올 선박 건조사로 두각을 나타냈다. 앞서 현대미포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에서 현금자동입출기(ATM) 보증 기간을 연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는 고객사를 지원한다. 효성TNS 미국법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ATM 보증 기간을 1년 늘린다"고 밝혔다. 대상 기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보증이 끝나는 할로(Halo) II와 2700, 포스(Force), 5200SE 모델이다. 고객사는 효성TNS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 기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 후 온라인 양식을 쓰고 모델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보증 대상이 확인되면 만료 시점부터 1년을 추가해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희은 효성TNS 미국법인장은 "회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보증 서비스 연장으로 파트너사들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효성TNS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MM(구 현대상선)이 새출발 하자마자 코로나 암초를 만났다. 이달부터 세계3대 '해운동맹'인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해운동맹 측에서 코로나로 인해 운항을 축소하면서 HMM의 항로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 이번 주부터 앞으로 4주간 최대 20척의 출항을 축소한다. HMM을 포함한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해운사 등 디얼라이언스 소속 해운사는 모두 4월 한 달간 항해 일정을 조율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시아~북유럽 △아시아~지중해 △태평양 횡단~서해안 △태평양 횡단~동해안 △대서양횡단 등이다. 디얼라이언스 회원국들은 이달 항로 조정 외 올해 운항 노선에 대한 구조적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디얼라이언스는 "서비스 조정은 현재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각 고객에게 신뢰할 수있는 제품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공급망을 유지하고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항로 조정으로 이제 막 새출발에 나선 HMM 미래에는 먹구름이 끼얹다. 글로벌 해운선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까지 현대상선에서 HMM으로 바꾸고 디얼라이언스 협력 강화에 나섰지만, 코로나19에 항로 축소 변경이라는 예상치못한 변수를 만난 것. 당초 HMM은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이 본격화하면서 이달부터 미주 5개 노선과 중동 2개 노선이 확대될 예정이었다. 또 주간 선복량도 4만3000TEU까지 늘어날 전망이었다. 이달부터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 협력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각오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로, 올해 초대형선 20척(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선복량을 약 90만TEU로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MM은 2022년까지 110만TEU 수준으로 선복량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량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기 회복기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의 손자회사이자 두산그룹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거듭나고 있는 '효자 계열사' 두산밥캣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의 제조 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두산밥캣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6일부터 공장이 임시로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며 "오는 20일에 생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셧다운은 노스다코타에 있는 3개 공장과 미네소타에 있는 1개 공장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두산밥캣은 공장 셧다운에 맞춰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회사 측은 노스다코타주 직원 약 2200명과 미네소타주 직원 100명 일시적으로 해고하고, 실업 급여를 신청하도록 권고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셧다운까지 남은 1주일의 대기기간을..
[더구루=유희석 기자]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이 베트남 주요 시중은행인 밀리터리뱅크(MBB) 지분을 확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B 베트남 포커스 밸런스트 펀드'는 지난 25일 MBB 주식 50만주를 매수했다. 당시 MBB 주가를 고려하면 약 4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KB의 이번 지분 매입은 베트남 최대 운용사 드래곤캐피탈과 관련된 것이다. 드래곤캐피탈은 KB운용 이외 삼성자산운용 등 11개 외국계 기관 투자자와 함께 MBB 주요 주주에 올라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드래곤캐피탈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드래곤캐피탈은 이날 MBB 주식 30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드래곤캐피탈과 11개 외국 기관 투자자 지분은 기존 5.94%에서 6% 이상으로 높아졌다. KB운용은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여는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초저금리 기조로 보험업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해상의 보험금지급능력(IFS)이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현대해상의 IFS 등급을 'A'로 평가했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피치는 "현대해상은 사업 구조가 탄탄하고 자본 건전성이 우수하다"면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 기조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에 대해 피치는 "현대해상의 비(非) 자동차 보험 포트폴리오의 품질은 2017~2019년 평균 83%의 비율로 괜찮은 상태..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시장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인도 판매량이 3만2279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7% 수직 하락했다. 특히 성장세를 이어간 기아자동차 역시 판매량은 전월 대비 반토막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총 3만2279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1150대)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내수판매는 2만6300대로 40%가량 감소했고 수출은 5979대로 64%나 급감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7466대를 판매, 전월 대비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기아차의 '월 판매 1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판매 첫달과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반면 기아차는 인도 승용차 판매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량 급감은 '코..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시장 영업 총괄로 토요타 출신 막심 나단을 영입했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를 통해 프랑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프랑스법인은 토요타 프랑스에서 모빌리티 총괄로 일하던 막심 나단을 영업 총괄로 임명했다. 나단 영업총괄은 1일(현지시간) 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나단 총괄은 자동차 업계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업계 세일즈·마케팅 베테랑으로 피아트에서 처음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00년 토요타 프랑스로 자리를 옮겨 경영컨설턴트와 영업 부문을 담당했었다. 이어 2005년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로 옮겨 파리·프랑스 북동·동부·중부 지역의 영업과 네트워크 관리를 총괄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토요타 프랑스 파이넨..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이 오는 6일부터 생산을 재개하고 부활절(12일) 이후에는 2교대로 전환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SNS를 통해 직원들에게 오는 6일 부터 질리나공장의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했다. 기아차는 2주의 '셧다운' 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오는 6일 부터 다시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은 2주간의 셧다운이 끝난 만큼 9일까지는 3교대로 근무자를 출근시켜 공장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12일 이후에는 2교대로 전환해 4월 말까지 유지한다. 이런 기아차의 한시적 2교대 전환은 자동차 시장의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 중인 오만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우려에도 예정대로 내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톰슨로이터 계열 중동뉴스 매체 ZAWYA에 따르면 유서프 빈 모하메드 알 자다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만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에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지만 공사는 2021년 예정대로 완료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 개의 패키지 프로젝트 모두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고, 근로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한 후에도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쿰 정유시설 사업은 지난 2018년 중반 공사를 시작한 이후 현재 52% 진행된 상황이다. 신종 코..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제 유가 하락과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석유, 가스 생산 프로젝트가 줄취소 되는 가운데 오일 메이저인 셸(Shell)도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현재 세계 해양에너지 개발사들이 추진해온 석유·가스(O&G)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취소 및 연기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LNG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메이저사 쉘도 신규 프로젝트에서 빠져 조선, 건설업계의 수주 절벽 우려가 현실로 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 쉘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진행하는 레이크 찰스(Lake Charles) LNG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 <본보 2020년 3월 31일 참고 조선·건설업계 '코로나 공포' 현실로…석유가스사업 줄줄이 무산> 레이크 찰스 프로젝트는 레이크찰스에 있는 기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