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해 기술을 비롯해 주요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전투기 12대 구입을 두고 한국과 미국, 스웨덴의 경쟁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현지시간)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FlightGlobal) 등 외신에 따르면 신동학 KAI 수출혁신센터 실장은 최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 2024'에서 "필리핀이 KF-21 RFI를 발송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RFI는 사업 발주자가 사업자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후보자들에 기술 정보와 실적 등을 요구하는 서류다. 필리핀은 다목적 전투기(MRF) 12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s)'을 고려했다. 록히드마틴의 F-16C 블록 70/72 전투기 10대와 F-16D 블록 70/72 전투기 2대 구매를 요청해 미국으로부터 승인도 받았으나 재정적인 이슈로 스웨덴을 후보군에 올렸다. 필리핀은 스웨덴 사브(Saab) JAS 39 그리펜(Gripen) 구매를 검토 중이다. 필리핀 국방부는 앞서 "필리핀과 스웨덴 양국 정부가 작년 6월 서명하고 그해 9월 비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국방 협력의 최종 조건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4년 3월 6일 참고 필리핀, F-16 대신 사브 'JAS 39 그리펜' 도입 추진> 미국과 스웨덴에 이어 KAI와도 협상에 나서면서 MRF 사업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AI는 정식 제안서를 작성해 필리핀 당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KAI는 2014년에도 필리핀에 FA-50PH 12대를 공급한 바 있다. FA-50PH는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 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FA-50PH 공급을 계기로 현지에서 KAI의 인지도는 높아졌다. 필리핀 공군은 일찍이 KF-21 구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22년 당시 메이나드 마리아노(Maynard Mariano) 필리핀 공군 대변인(대령)은 필리핀뉴스통신(PNA)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7~2029년에 PAF용 KF-21 보라매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9월 6일 참고 필리핀 "한국형 전투기 'KF-21' 도입 시 2027년 인도 요청"> KF-21은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형 4.5세대급 전투기다.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장착해 탐지·추적 능력이 우수하다. 통합 전자전체계와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최신 장비가 적용됐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KF-21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 20대 추가 계약을 맺고 2028년까지 40대를 우선 납품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앞서 "일부 동남아, 중동, 유럽 국가가 KF-21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KF-21(KFX 프로젝트·인도네시아명 IF-X)'를 공동개발 중이다. 신 실장은 "2025~2029년 내에 현지에서 IFX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동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특정 국가 언급을 피했지만 "매우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뉴럴링크의 '라이벌'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싱크론(Synchron)이 생각만으로 애플 비전프로를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싱크론은 30일(현지시간) 자사 뇌 임플란트와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을 연결했다고 밝혔다. 싱크론은 이를 통해 생각만으로 애플 비전프로를 작동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싱크론은 현재 미국에서 6명, 호주에서 4명의 환자에게 BCI 장치를 이식했다. 이번에 애플 비전프로와 연동된 환자는 마크라는 이름을 가진 64세 남성이다. 마크는 2021년 1월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진단을 받았다. ALS에 걸리면 환자는 점차 근육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마크는 진단 이후 어깨, 팔, 손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말과 짧은 거리를 걸어갈 수 있는 운동 능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마크는 2023년 8월 싱크로의 BCI를 이식받았다. 이후 싱크론과 일주일에 2번, 2시간 씩 기능을 연습했다. 애플 비전프로 사용법은 4월부터 간헐적으로 테스트 해왔으며 현재 생각만으로 문자를 보내고 TV를 볼 수 있다. 현재 마크는 애플 비전프로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싱크론은 iOS 플랫폼의 접근성이 높아서 이번 통합 작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옥스레이(Thomas Oxley)싱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비전프로 통합작업을 매우 지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싱크론은 현재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작업을 진행중이다. 토마스 옥스레이 CEO는 "비전프로와 통합은 BCI 기술이 마비 환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통합은 당연하게 여기는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을 회복하는 새로운 치료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공업이 투자한 이차전지 실리콘음극재 개발사 앰프리우스(Amprius)가 미국 육군의 고에너지 셀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앰프리우스는 미 육군에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30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주최한 엑스테크프라임(xTechPrime) 공모전에서 입상해 방위 분야 전기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대형 폼팩터 ‘500Wh/kg SiMaxx™’ 고에너지 셀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앰프리우스는 190만 달러(약 26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으며, 이 자금은 향후 18개월 동안 500Wh/kg SiMaxx 셀을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엑스테크프라임 공모전은 미 육군의 현대화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으며 다수의 중소기업이 기술 통합업체와 팀을 이뤄 참가했다. 앰프리우스는 고고도 의사 위성(HAPS) 개발업체 AV(AeroVironment)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 기술 생태계 부문에 참가했다. AV는 수십 년 동안 태양열로 구동되는 성층권 플랫폼을 개발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정부 고객을 위한 새로운 버전의 HAPS를 개발했다. 앰프리우스의 500Wh/kg, 1300Wh/L SiMaxx 셀은 모바일 파워 솔루션의 검증을 받았으며 기존 셀에 비해 약 2배의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번 업체 선정을 통해 핵심 역량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국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앰프리우스는 앞서 지난 5월에도 미 육군의 차세대 웨어러블 배터리 팩의 개발·인증 완료를 위해 자사의 최첨단 SiMaxx™ 안전 셀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iMaxx™ 안전 셀은 배터리 팩에 통합돼 기존 솔루션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2배 높아져 전장에서 병사들의 임무 수행 시간을 크게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강 선 앰프리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모전 입상은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획기적인 500Wh/kg SiMaxx 셀로 군용 애플리케이션을 혁신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엑스테크프라임에 입상하게 돼 영광이며 중요한 군사 애플리케이션의 임무 시간과 범위를 크게 개선하는 데 필요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앰프리우스는 실리콘 음극재 기반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기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약 1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납품 업체로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미국 군사용 드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있다. 한편, 현대공업은 지난 2021년 앰프리우스에 14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하니웰(Honeywell) 자회사인 양자 컴퓨팅 기업 퀀티넘(Quantinuum)이 이르면 내년 상장될 전망이다. 퀀티넘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양자 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니웰은 퀀티넘을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여러 투자은행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25년 초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하니웰이 퀀티넘의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약 13조85000억원)로 평가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지난 2021년 하니웰이 퀀텀 솔루션 사업부를 분사, 영국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인 캠브리지 퀀텀 컴퓨팅(Cambridge Quantum Computing)과 합병하며 설립한 회사다. 퀀티넘은 대주주인 하니웰이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으며, IBM과 JP모건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JP모건은 합병 전인 2020년부터 전신 회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니웰은 지난 1월 퀀티넘에 대한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퀀티넘의 전략적 파트너인 JP모건이 주도했다. 이는 합병 이후 퀀티넘이 진행한 첫 번째 펀딩 라운드로 총 모금액은 6억2500만 달러(약 8650억원)에 달했다.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6조7250억원)로 인정받았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JP모건,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 양자컴 스타트업 퀀티넘 투자>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신약·우주·군사 등 미래 첨단 기술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단순히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걸 넘어 인류가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 수 있어서다. 이에 기술 선점을 위해 전 세계 국가와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많은 양자 컴퓨팅 기업이 상장됐다. 아이온큐(IonQ)와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은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당시 아이온큐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SPAC dMY테크놀로지(dMY Technology)와 20억 달러(약 2조7690억원) 규모 합병을 통해 최초의 상장된 양자 컴퓨팅 기업이 됐다. 한편 퀀티넘은 이달 초 싱가포르의 여러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싱가포르에 H-시리즈와 헬리오스(Helios) 양자컴퓨터를 제공하고 양자 컴퓨팅 활용 사례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론이 9세대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론이 9세대 낸드 시대를 열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간 적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지난 30일(현지시간) 9세대 트리플레벨셀(TLC) 276단 3D 낸드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칩은 마이크론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마이크론 2650'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9세대 낸드 양산을 개시했다. 마이크론의 9세대 낸드는 276단을 자랑한다. 지난 2022년 232단 낸드를 양산한지 2년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 9세대 V낸드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적층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0대 후반대까지 셀을 적층, 약 290단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론 9세대 낸드의 전송 속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3.6GB/s다. 경쟁사 제품 대비 다이당 최대 99% 더 빠른 읽기 속도와 88% 더 나은 쓰기 대역폭을 제공하고, 밀도는 최대 73% 높으면서도 차지하는 면적은 28% 적다는 게 마이크론의 설명이다. 소비자용 SSD에 가장 먼저 적용됐지만 향후 서버용 SSD 등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9세대 낸드는 개인 기기 및 엣지 서버에서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및 기타 데이터 집약적 사용 사례에 동급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9세대 낸드가 적용된 2650 SSD의 뛰어난 성능도 입증했다. PCMark 10 벤치마크에서 경쟁사 SSD 제품과 성능 비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마이크론 2650 SSD의 평균 점수가 최대 38% 높았다. 평균 대역폭과 액세스 시간도 각각 36%, 40%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이크론이 9세대 낸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적층 기술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9세대 낸드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QLC(쿼드레벨셀) 9세대 V낸드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00단 이상의 10세대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미국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3'에서 '1Tb TLC 321단 4D 낸드' 샘플을 공개하며 반도체 업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 개발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상반기부터 321단 낸드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마이크론은 3세대 연속으로 혁신적이고 최첨단 NAND 기술을 도입하여 업계를 선도해 왔다"며 "마이크론 9세대 낸드는 스토리지 혁신의 기반이 되어 모든 최종 시장의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랜 투자처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조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1841만주를 매각했다. 총 7억7000만 달러(약 1조66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달 초에도 약 15억 달러(약 2조775억원)에 달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3400만주를 매도한 바 있다. 이번 거래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은 크게 감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한 달 동안 30억 달러(약 4조1550억원) 상당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매각해 총 보유 주식을 9억6150만주까지 줄였다. 그럼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발행 주식의 12.3%(약 395억1000만 달러)를 소유하고 있어 상당한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번 매각은 올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호조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올해 들어 22% 상승해 S&P 500 지수 수익률인 14.5%를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수리안 샤르마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순이자수익(NII) 전망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였다고 분석하며 비용 통제와 자산 관리, 투자은행, 거래 사업에서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 수입이 하반기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인연은 금융 위기가 있었던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우선주와 워런트에 약 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17년 워런트를 전환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은행업의 장기 전망에 대한 버핏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엠테라파마(MThera Pharma)와 천연물 기반의 당뇨병 신경병증 통증 치료 후보물질 'NB-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 계약을 체결한지 11개월 만이다. 바인딩텀싯이란 본 계약 체결 전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 합의를 뜻한다. 엠테라파마는 글로벌에서 NB-01 임상3상을 진행하며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뉴로보가 엠테라파마와 NB-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엠테라파마는 뉴로보로부터 NB-01 권리를 이전 받아 한국·미국 등에서 임상3상을 포함한 후속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뉴로보가 비알콜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비만 치료제 'DA-1726'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의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로보는 엠테라파마가 천연물 신약 관련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제조·품질·관리·임상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NB-01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01 임상3상 등 후속 임상을 위해 임상시료 제조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엠테라파마는 천연물 신약 전문가로 알려진 손미원 대표가 지난 2020년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그는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연구소장 및 연구기획관리실장 등을, 헬릭스미스에서는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식경제부 천연물신약사업단장을 거치며 쌓인 경험과 노하우로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인 '싸이엠토믹스'(SyMthomics)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이번 독점 라이선스 계약은 당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DA-1241, DA-1726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NB-01 신약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엠테라파마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도 "NB-01는 임상2상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로서 우수한 유효성 결과를 얻은 만큼, 말초당뇨병성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싸이엠토믹 기술을 토대로 NB-01 작용 기전과 치료 효과를 명확히 규명해 신약 가치를 제고하겠다" 밝혔다. 한편, NB-01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5년 천연물의약품 최초로 미국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3년 뒤인 2018년 뉴로보에 기술이전됐다. 미국 임상2상에서는 NB-01을 복용한 환자의 통증이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 중에서 환자 통증을 절반 이상 줄여주는 약물이 없어 NB-01의 기대감이 증폭됐었다. 그러나 NB-0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임상이 지연돼 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가 촉발한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29일(현지시간)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이작 심(Isaac Sim)에서 새로운 님(NIM) 마이크로서비스, 오스모(OSMO) 로봇 클라우드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 원격 데이터 캡처 워크플로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님 마이크로서비스는 엔비디아 추론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사전 구축된 모듈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소프트웨어 배포 시간을 주단위에서 분단위로 단축시킬 수 있다. 님 마이크로서비스 안에는 미믹젠(MimicGen), 로보카사(Robocasa)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미믹젠은 애플 비전프로와 같은 공간 컴퓨팅 장치를 이용해 원격으로 합성 모션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로보카사는 3D 가상현실 기반 협업 공간인 '오픈USD(OpenUSD)'에서 로봇 개발과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오스모 로봇 클라우드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는 분산된 컴퓨팅 리소스를 통합해 확장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오스모 서비스를 통해 로봇 교육, 시뮬레이션 개발 과정이 대폭 간소화돼 배포 및 개발을 수개월에서 1주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격 데이터 캡처 워크플로는 원격으로 인간의 행동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개발에서 인간 데모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비용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원격 데이터 캡처 워크플로는 애플 비전프로 등으로 인간 행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아이작 심에서 시뮬레이션 한 후 미믹젠 서비스로 합성 데이터 세트를 생성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자들을 위한 컴퓨팅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모델 트레이닝 부문에는 AI 슈퍼컴퓨터, 로봇 시뮬레이션 학습과 기술 개선을 위한 아이작 심, 모델 실행을 위한 젯슨 토르 휴머노이드 로봇 컴퓨터 등이다. 엔비디아가 로봇 개발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2025년 소량 생산해 공장 등에 투입하고 2026년에는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모회사인 현대차와 휴머노이드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FAW-폭스바겐 등이 휴머노이드 도입을 진행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의 차세대 물결은 로봇 공학이며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개발자와 기업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 액셀레이션 라이브러리 및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엔비디아 로봇 스택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첨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업계에선 FSD의 성능을 두고 아직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29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테슬라가 FSD 문제를 풀었을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연말까지 FSD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말은 수년 동안 들어왔다”면서도 “다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완전 자율 주행에 대한 테슬라의 과장을 무시하는 데 익숙해졌다”면서 “그러나 X(구 트위터)에 대한 리뷰로 판단할 때 테슬라의 12.5 버전 업데이트는 혁명적”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트루이스트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윌리엄 스타인은 FSD를 이용해 주행하던 중 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경험을 전하며 FSD 기술력에 강한 의심을 나타낸 바 있다. 스타인은 테슬라의 FSD 성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FSD에 운전을 맡기고 관찰한 결과, 교차로에서 앞차가 우회전을 미처 끝내지 않았을 때 자신이 타고 있던 모델Y가 교차로를 지나며 가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관이 장례식 행렬을 먼저 보내도록 차를 도로 옆쪽으로 붙이라고 수신호를 보냈을 때도 FSD가 이를 감지하지 못했으며, 차선 변경이 금지된 좁은 도로에서 FSD가 두 번이나 차선을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연기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공개 이벤트가 빠르면 내년에 진행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 모델 출시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결정이 전기차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한 계략이 아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완전 자율 주행 구독료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가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을 제공할 수 있다면 현재 월 99달러의 가격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시장에 출시할 최종 차량 공유 모델의 이용률과 전반적인 사용량에 따라 가격이 월 500달러에 가까워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업 사우디 아람코 산하 벤처 캐피탈(VC)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가 미래 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사우디 언론 알 샤르크(Al-Sharq)에 따르면 파하드 알 에디(Fahad Al-Eidi) 와에드 벤처스 상무이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는 주로 △반도체와 △우주기술 △AI △사이버 보안 △지속 가능성 및 △생명 공학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부문 중 하나인 금융 기술 부문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에드 벤처스는 아람코가 전액 출자한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 기관 벤처캐피탈 회사다. 잠재력을 지닌 고성장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와 신사업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사우디 정부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라는 정책 기조 아래 AI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자체적인 AI 인프라와 서비스룰 구축하며 AI 산업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온 와에드 벤처스는 투자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알 에디 상무이사는 "이 펀드는 설립 첫 10년 동안 수천 개의 기술 기업을 평가하고 30개 이상의 사우디 스타트업을 지원했다"며 "현재 펀드 전체의 30~40%는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중이며, 나머지는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와에드 벤처스는 실제 글로벌 AI산업 투자의 일환으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리벨리온에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건 한국 스타트업 최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우디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동 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알 에디 상무이사는 "미국과 유럽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도 여러 추가 투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에드 벤처스는 현재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이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I 플랫폼 'AI엑스플레인(aiXplain)'에 650만달러(약 9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1000배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의 심사평가 저널인 'npj 언컨벤셔널 컴퓨팅(npj Unconventional Computing)'은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작성한 '자기 터널 접합 기반 계산 랜덤 액세스 메모리의 실험적 시연(Experimental demonstration of magnetic tunnel junction-based computational random-access memory)' 논문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연산을 위해 메모리 속 데이터가 처리장치(프로세싱 유닛)로 이동해야하는 폰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지목했다. 특히 메모리에서 처리장치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만큼 AI시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 수록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데이터가 이동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가 연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에 최대 200배를 소모한다. 이에 연구진이 주목한 것이 자기 터널 접합(MTJ) 기반 인메모리 기술인 'CRAM(computational random-access memory)'이다. CRAM은 메모리 셀 내에 고밀도, 재구성 가능한 스핀트로닉 인메모리 컴퓨터 기판이 배치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처리장치로 전송할 필요가 없고 메모리 안에서 데이터 저장과 연산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공개한 CRAM이 삼성전자의 프로세싱메모리(PIM)과는 다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PIM은 메모리 코어 내에 프로세싱 컴퓨팅 장치(PCU)가 배치돼 데이터 이동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CRAM은 데이터가 이동하지 않고 메모리 배열 내에서 완전히 처리되기 때문에 현재 최첨단 AI 컴퓨팅 솔루션보다 최대 1000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예시에서는 수기로 작성된 숫자 데이터셋 'MNIST(Modified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의 필기 숫자 분류기 작업을 수행한 결과 CRAM은 16나노미터(nm) 근접 메모리 처리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은 2500배, 처리속도는 1700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에너지 소비 감속에 집중하는 것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30년에는 AI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에너지의 4분의 1을 소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런만큼 AI기업들도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후 문제 등으로 에너지 생산량은 무턱대고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인 만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새로운 CRAM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특허도 출원했다. 향후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양산을 진행해 AI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화성 탐사 위성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르면 연내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화성 궤도로 발사하는 쌍둥이 위성의 통합 및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위성은 나사(NASA·우주항공국)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우주과학연구소의 에스커페이드(ESCAPADE)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말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발사대에서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화성의 자기권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두 대의 위성을 활용해 화성 주변의 플라즈마와 자기장을 측정, 연구자들이 화성 자기권과 상층 대기 원자를 분석하고 화성의 기후 진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로켓랩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 위성의 설계·제작·통합 및 테스드 등을 실시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8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