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의료로봇 스타트업 내비간티스에 투자했다. 의료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내비간티스는 12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푸마벤처캐피탈이 주선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코모란트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아밋 하잔 푸마벤처캐피탈 설립자가 내비간티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내비간티스는 2022년 설립한 글로벌 의료로봇 회사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뇌졸중 환자의 긴급한 요구와 다른 뇌신경혈관 치료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신경혈관 로봇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모 다얀 내비간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으로 신경혈관 치료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지원해 준 투자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최대 타이어제조사 굿이어타이어앤러버(이하 굿이어)가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에 Off-the-Road(OTR) 사업부를 매각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굿이어는 지난 22일 요코하마와 OTR 사업부를 현금 9억500만 달러(한화 약 1조2529억 원)에 매각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굿이어 OTR 사업부는 전 세계 지하 광산과 채석장, 항구 등을 대상으로 OTR 타이어 공급을 맡아온 곳이다. 당초 요코하마를 비롯한 여러 타이어 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현금성 자산 부족 등을 이유로 손을 뗐다. 브랜드 미래 전환 계획(Goodyear Forward transformation plan)에 따른 전략적 검토를 거친 이후 결정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마크 스튜어트(Mark Stewart) 굿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OTR 사업부 매각은 미래 전환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원활한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 요코하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앞서 굿이어는 지난해 11월 2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목표로 오프로드 타이어 등의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모색한 바 있다. 굿이어는 요코하마와의 제품 공급 계약에 따라 거래 마감 이후 최대 5년 동안 요코하마 일부 제조 시설에서 특정 OTR 타이어 제조를 담당한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 마감될 전망이다. 굿이어는 확보한 현금을 브랜드 이니셔티브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굿이어는 이번 OTR 사업부 매각과 별개로 미군과 방위산업용 OTR 타이어 공급은 지속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라우스 로베 릴리움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 미국에서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029년 초 공장을 가동,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현장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2억5000만~3억 유로(약 3760억~4510억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생산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3월 말 현재 우리는 1억200만 유로(약 153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기 있지만 유인 시험비행 등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지난 9월 형식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기체 조립에 착수했다. 연말까지 조립을 완료하고 독일 베슬링에 있는 릴리움 시설로 인도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인텔 파운드리의 기초를 닦은 케이반 에스파자니(Keyvan Esfarjani) 수석 부사장이 퇴사하기로 하며 경쟁사인 '마이크론'에서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박사를 영입했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인텔은 25일(현지시간) 찬드라세카란 박사를 인텔 파운드리 제조 및 공급망(Intel Foundry Manufacturing and Supply Chain)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GO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조부터 연구·개발(R&D)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2001년 마이크론에 CMP 엔지니어로 입사해 마이크론과 인텔의 합작사였던 'IM플래시'에서 팹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역임했다. 마이크론 공정 R&D 담당 부사장, 공정 R&D 및 운영 담당 부사장 등 여러 고위직을 지냈다. 직전까지 기술 개발 수석 부사장으로 있으며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기술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세계반도체연합(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인텔 파운드리 사업을 이끈다. 내달 12일부터 인텔에 합류해 파운드리의 전략과 품질 보증, 공급망 등을 포함해 글로벌 제조 운영을 담당한다.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으로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에 '직보'할 전망이다. 갤싱어 CEO는 "나가는 매우 유능한 임원이며 (그가 보유한) 반도체 제조·기술 개발의 전문성은 우리 팀에 엄청난 보탬이 될 것"이라며 "나가의 리더십은 우리의 진전을 가속화하고 장기적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경영진을 충원하며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시장 재진입을 선언한 후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당초 내년이었던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18A) 양산 시점을 연말로 앞당겼다. 내년 2나노 양산을 선언한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앞지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5년간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오하이오주, 오리건주 등에서 총 1000억 달러(약 140조원) 이상 투자한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별개로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지난해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TSMC,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도 여전히 밀리지만 갤싱어 CEO는 파운드리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030년 말까지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전임자였던 케이반 에스파자니(Keyvan Esfarjani) 전 수석 부사장은 연말까지 인수인계를 완료하고 퇴사한다. 그는 인텔에서 30년간 일하며 파운드리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골프존이 베트남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죈다. 베트남 부동산 대기업 노바그룹이 추진하는 복합리조트단지 노바월드 판티엣(Novaworld Phan Thiet) 서비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협력하며 현지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한다. 노바그룹은 25일 계열사 노바 서비스(Nova Service)가 골프존과 전략적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바 서비스는 골프장, 놀이공원, 호텔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골프존 이외에 신세계, 하나투어, 대한항공 등과도 손잡았다. 해당 계약은 노바월드 판티엣 프로젝트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외 여행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노바그룹은 신세계, 다트립(DA Trip), A투어(ATour), 준투어(JunTour) 등 여러 국내 기업과 노바월드 판 티엣 운영과 관련된 물밑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신세계, 베트남 부동산 기업 노바그룹과 복합리조트단지 협력 논의> 베트남 빈투언성 성도 판티엣에 자리한 노바월드 판티엣은 50억달러(약 6조9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복합리조트단지다. 1000헥타르 구모 부지에 호텔, 리조트, 놀이동산, 골프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존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노바월드 판티엣 내에 최첨단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 기반 스크린 골프장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존은 3D 이미지로 구현된 24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보유한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 센서 시스템을 활용해 골퍼들에게 샷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 번화가에 위치한 쇼핑몰, 호텔 등을 중심으로 신규점을 출점했던 골프존이 대규모 복합 리조트단지 입점을 추진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골프 수요 선점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골프협회(VGA)는 내년 베트남 골프 인구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2년 7만명 규모였던 골프인구가 3년간 4배 넘는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비즈니스 골프 트렌드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골프존은 지난 5월 대형마트,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선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에 새 매장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골프존이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16개로 늘어났다.<본보 2024년 4월 1일 참고 골프존, 롯데센터 하노이에 16호점 오픈…亞 시장 확대> 노바그룹은 "노바 서비스가 골프존, 하나투어, 대한항공 등 다수의 유명 한국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면서 "노바월드 판티엣을 국내외 여행객들이 찾는 베트남 남부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에 한발 더 나아간다. 지난해 미국의 지원으로 기본설계(FEED)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2단계에 착수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 루마니아 SMR 사업 주체인 '로파워 뉴클리어'와 협력한다. 미국 에너지부와 SNN에 따르면 SNN은 24일(현지시간) 로파워 뉴클리어, 플루어와 FEED 2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대서양 에너지·기후 협력(P-TECC) 회담과 맞물려 체결됐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 SNN·플루어·뉴스케일파워 등 업계 경영진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SNN과 로파워 뉴클리어, 플루어는 SMR 도입의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비용 추정치와 프로젝트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설계와 원전 안전성·보안 관련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지난해 SMR 공급사인 뉴스케일파워와 FEED 1단계를 수행한 바 있다.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부터 120만 달러(약 16억원)를 지원받아 후보 부지를 살피고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작년 말 1단계를 완료한 후 2단계 계약을 맺으며 FID와 건설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 뉴스케일파워는 도이세슈티 지역에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를 활용해 총 462㎿(77㎿급 6기) 규모 SMR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발전소 부품 설계 업체인 서전트 앤 런디와 협력하고, 미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단독] 美, '삼성물산 참여' 루마니아 소형원전 5.4조 지원> 한국 기업 또한 참여한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파트너로 각각 시공·기자재 공급을 담당한다. 앞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공장을 방문해 사업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SNN은 최근 SMR 사업 관련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하며 뉴스케일파워와의 협력을 진척시켰다. <본보 2024년 7월 23일 참고 [단독] 루마니아, 뉴스케일파워 SMR 승인...두산에너빌리티 계속된 낭보> SMR 건설로 인한 신규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루마니아는 SMR을 통해 정규직 2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 단계에서 1500개, 생산 후 230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연간 400만 톤(t)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랜홈 장관은 P-TECC 기조연설에서 양국 기업의 SMR 협력을 언급하며 "SMR이 폐쇄될 석탄화력을 대체할 수 있어 기쁘며 이것이 바로 에너지 전환이다"라고 강조했다. 부르두자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투자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SMR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으로 신속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루어와 서전트 앤 런디는 SNN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대화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체르나보다 1·2호기 설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디어파사드 기업 캡티비전이 차입금 일부를 출자전환했다. 재무구조를 대폭 개편해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캡티비전은 23일(현지시간) 42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미결제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했으며 사모채권 발행을 통해 220만 달러(약 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캡티비전은 이 과정에서 전액 출자 자회사인 캡티비전 코리아의 특정 채권자들과 미결제 채무를 보통주와 교환하는 대가로 출자하는 데 합의했다. 그 결과 캡티비전은 총 141만4895주를 주당 3.00달러의 전환가액으로 발행했다. 캡티비전 코리아는 주식 전환과 더불어 여러 투자자들과 채권 청약 계약을 체결해 총 220만 달러의 미등록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개리 개라브란트 캡티비전 회장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러한 재무적 움직임이 회사의 미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캡티비전은 투명 유리에 영상 등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 기술을 보유한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유리 사이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삽입해 건물 외벽에서 직접 영상이 재생될 수 있도록 만든다. 독자적 아이디어로 제품화에 성공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콜 오브 듀티 및 이벤트 주최사인 프레임워크와 제휴해 몰입형 기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근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프레임워크 인 더 데저트 애프터파티에 참가해 캡티비전의 획기적인 미디어 글래스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캡티비전은 지난해 11월 G-글라스 개발 공급업체 글람(GLAAM)이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JGGC(재규어 글로벌 그로쓰 코퍼레이션)과의 기업 합병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저조한 비전프로 판매량을 반전시키기 위해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특허청(USPTO)은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사용자 지정 손동작을 정의하는 방법 및 장치(Method and device for defining custom hand gestures)'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1년 7월 19일에 출원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는 비전프로 이용자의 손짓을 인식, 저장해 다양한 기능과 동기화 시키는 기술이 담겼다. 이용자는 손짓만으로 통화 음소거, 특정 앱 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헤드셋에 기능 사용을 요청해야한다. 이용자가 비전프로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하면 헤드셋은 이용자에게 제스처 생성을 요청하고 이를 저장한다. 그리고 저장된 손짓을 이용자가 원하는 특정 기능과 연동하는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새로운 특허를 앞세워 저조한 비전프로 판매량 반전을 노린다.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비전프로는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분기당 10만대도 팔리지 않았다. 애플은 글로벌 출시, 보급형 모델 개발, 생태계 조성 가속으로 대응하고 있다. 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비전프로보다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은 내년 4분기나 2026년 1분기 중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생태계 부문에서도 차세대 OS인 '비전OS 2'를 공개했다. 비전OS 2에는 다른 비전프로 이용자와 함께 갤러리를 볼 수 있는 기능 등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되면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아직 특허 단계에 불과한 기술로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규 특허 속 기능 외에도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비전프로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2024년 에너지 허가 개혁법(Energy Permitting Reform Act of 2024)'을 발의했다. 입법 시 사업 허가 간소화를 통해 미국 내 광물 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를 대표한 조 맨친(Joe Manchin) 상원의원과 존 바라소(John Barrasso) 상원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2024년 에너지 허가 개혁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일부 연방 환경 검토를 단축하고 법정 이의 제기를 제한해 청정에너지와 파이프라인·송전 프로젝트의 승인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맨친 상원의원 겸 에너지·천연자원위 위원장은 "미국은 풍부한 천연자원의 축복을 받아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구식 허가 시스템은 경제 성장, 지정학적 힘, 배출량 감축 능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법안은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에서 진행한 1년이 넘는 청문회와 협상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맨친 상원의원은 에너지 사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을 주도했으나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상원에서 관련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지 않아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탐사·광업 협회(AEMA)는 23일(현지시간) 이 법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크 콤튼(Mark Compton) AEMA 전무 이사는 성명을 통해 "비효율적인 연방 허가 시스템은 전략적 광물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기 위한 미국 내 투자 유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점점 더 외국에 의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발의는 좋은 시작이며, 우리는 양측과 협력해 법으로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허가 개혁법은 미국 에너지 관련 사업을 발전시켜 가격을 낮추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연방 토지와 수역의 석유·가스 자원에 대한 미래 접근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으로서 환경과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에 대한 보호는 물론 모든 유형의 에너지·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바라소 상원의원은 "기존 에너지 허가 시스템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에 족쇄를 채웠고 와이오밍과 미국 전역의 가족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며 "의회가 나서서 이 과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한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국유자산 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1차 매각 대상 기업이 공개됐다. 키이우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 우크라이나 등 5개 기업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국부펀드 국유재산기금(SPF)은 23일(현지시간) 국유자산 민영화 대상 기업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우크라이나 외에 오션 플라자 쇼핑몰, 우크라이나 최대 티타늄 광석 생산업체 UMCC(United Mining and Chemical Company), 데무린스키 광산·가공 공장, 폭기 콘크리트 생산업체 에어록(Aeroc)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호텔 우크라이나는 중앙 독립 광장 근처에 있는 4성급 호텔로 시작 가격은 10억5000만 흐리우냐, 경매는 오는 9월18일로 예정돼 있다. UMCC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티타늄 광석 추출·가공 기업이며 시작 가격은 39억 흐리우냐, 경매는 오는 10월9일 진행된다. 매각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며 이에 따른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정부 예산에 편입돼 전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비탈리 스타니슬라보비치 코발 SPF 이사장은 “대규모 민영화는 투자자들에게 일류 자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최고의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부족한 군비를 충당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3000여개가 넘는 국영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영 기업 대다수는 수익 없이 정부 재정을 갉아먹는 골칫덩이로 전락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유한 국영 기업은 3100여곳이다. 이 중 실제로 운영하는 곳은 절반이 채 안 되며 수익을 내는 곳은 단 15% 뿐이다. 이 중 가장 수익성이 낮은 기업 5곳에 들어간 비용은 지난해 기준 5000억 달러(약 688조7500억원)에 달한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은 “이번 민영화 작업은 전쟁 피해 복원과 현대화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국유재산의 효과적인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구리기업 장시코퍼(Jiangxi Copper)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QM)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광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는 23일(현지시간) 장시코퍼와 퍼스트퀀텀이 주주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이사 지명권과 주주 지원, 주식 처분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주주 권리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7월23일까지 혹은 퍼스트퀀텀에 대한 장시코퍼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점까지다. 당사자 간 서면 합의에 따라 주주 권리 계약은 언제든지 해지될 수 있다. 퍼스트퀀텀은 구리와 금, 니켈을 생산하는 글로벌 광산기업으로 잠비아,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리 70만7700t(톤), 금 22만6900온스, 니켈 2만6300t을 생산했다. 장시코퍼는 그동안 장내에서 퍼스트퀀텀 주식을 꾸준히 모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에는 추가로 2억12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였으며, 퍼스트퀀텀 주식의 18.47%에 해당하는 총 1억5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시코퍼가 퍼스트퀀텀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광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보다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광산 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방위로 해외 광산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원자재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채굴되거나 중국기업이 해외에서 채굴한 리튬 비중은 지난 2018년 전체 시장의 14%에 불과했지만 올해 35%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이뤄진 리튬 정제 비중은 63%에서 70%로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국영기업인 쯔진광업의 경우 공격적 인수 작업을 통해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리튬 생산량을 저점 대비 85배 늘리는 한편 내년에는 5배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방 기업들이 부패하고 정국이 불안정하다고 치부해온 인도네시아, 말리, 볼리비아, 짐바브웨 등 자원부국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최근 2년 동안 짐바브웨 리튬 프로젝트 인수에 14억 달러(약 1조94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 짐바브웨 당국으로부터 리튬‧에너지 분야에서 27억9000만 달러(약 3조8670억원)의 투자 허가를 획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이 인도 잠금화면 플랫폼 스타트업 글랜스(Glance)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인도 디지털화 기금을 통한 투자에 이어 두 번째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랜스는 기존 투자자인 구글이 주도하는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글랜스는 향후 수주 안에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금 조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상 결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글랜스는 인도의 거대 애드테크(Adtech·광고기술) 기업 인모비 그룹(InMobi Group)의 자회사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글랜스 잠금 화면과 글랜스 홈 화면, 글랜스 폴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 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글랜스는 잠금화면에서 맞춤형 미디어 콘텐츠와 뉴스, 캐주얼 게임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글랜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잠금화면 배경 화면을 이용할 수 있고 잠금화면을 소셜 플랫폼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사진이나 링크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커머스도 시청할 수 있다. 글랜스는 설립 당시 미스릴 캐피탈로부터 펀딩 라운드에서 4500만 달러(약 620억원)를 모금했다. 이듬해에는 구글과 미스릴 캐피탈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클럽에 진입했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시리즈D 라운드에서 릴라이언스의 지오로부터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유치했다. 글랜스는 지난 2022년 게임 스타트업인 갬빗 스포츠를 인수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Z세대를 위한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라이브 게임 경험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위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노스트라를 출시했다. 주요 파트너로는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 등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