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대부분이 사이버 보안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의뢰로 영국 시장조사기관 센서스와이드(Censuswide)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94%가 사이버 보안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AI 투자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 77%가 전체 디지털 프레임워크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기업 87%가 사이버보안 위협을 이해하고 있으며 71%는 사이버 보안을 이사회 수준에서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높은 관심도 만큼이나 사이버보안에 대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업 91%가 자신들의 조직이 사이버 위협을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다. 사우디 기업들은 향후에도 사이버 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간다. 조사기업 중 69%가 향후 사이버 보안 자금을 확충할 예정이며 84%는 보안 솔루션을 간소화해 복잡성을 줄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를 의뢰한 팔로알토 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어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사이버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수정해야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AI를 중요한 조력자로 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남미 국영 에너지 기업 채권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페멕스, 페루 페트로페루, 첼레 코델코 등 중남미 국영 에너지 기업은 국채보다 높은 채권 수익률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이들 세 곳의 채권 수익률은 최근 3개월 간 블룸버그 신흥시장 신용지수 평균 5.7% 수익률을 최소 1.3%포인트 웃돌았다. 이들 기업은 생산 감소, 유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 가능성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다. 투자등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멕시코·페루·칠레 정부가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피하기 위해 국영 에너지 기업을 지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페멕스는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석유회사다. 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가 110억 달러, 총 누적 부채는 1060억 달러로 추산된다. 페르토페루는 정유공장 건설로 52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공급업체에 지불해야 할 채무액이 10억 달러에 이른다. 노이버거 버번 그룹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각자의 목적으로 국영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어서 디폴트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가 협력 확대 기조를 구축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티오피아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신사업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23일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따르면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요하네스버그 지사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에티오피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카모 대사는 김 지사장에 에티오피아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광업, 식량,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티오피아의 성장가능성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당국이 현지 진출하는 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에티오피아에서 현대화·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적개발원조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과 함께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도움을 주는 사업 방식이다. 향후 광업, 농업 등의 분야로 원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측 간 회동을 계기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티오피아 광물 자원 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지난 2011년 에티오피아에서 구리·탈탄룸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 한국광물자원공사, 에티오피아 광물자원개발회사(EMDSC)와 공동으로 탐사·개발을 추진키로 했었다. 한국과 에티오피아 정부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작년 에티오피아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무역, 투자, 산업(섬유, 농기계) 분야 중심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코인터내셔널,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전력공사, 수출입은행 등 민간기업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 '한-에티오피아 무역촉진협력 양해각서(MOU)'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유력 야권 대선 후보의 출마를 금지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방침이다. 2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모든 호부의 공정한 경쟁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베네수엘라 석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인 '일반 라이선스 44'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민주 인사를 구속하고 야권 후보들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10월 여야가 합의한 선거 로드맵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의 대선 경쟁을 보장했던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은 4월 18일 종료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와 가스 거래 허가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가 갱신되지 않으면 베네수엘라는 연간 16억 달러(약 2조1300억원) 규모의 석유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 합작 투자 등도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작년 12월 26일 야권 대선 후보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과거 비위를 문제 삼아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마차도는 2013년부터 집권 중인 마두로 대통령의 3연임을 저지할 대항마로 꼽히는 정치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이 새로운 가치사슬 내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코트라 '독일 전기차 전환시대, 자동차 생산 지형도가 바뀐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올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280만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순수 전기차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45만1000대를 추산한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8만5000대로 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힐데가르드 뮐러 VDA 협회장은 "독일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판을 누리고 있으며 전통과 혁신적인 기술 리더십을 상징한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개발(R&D)에 약 2800억 유로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 원칙은 기후 중립을 향한 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 자율 주행, E-모빌리티 등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 퀄른에 위치한 포드 공장은 포드 쾰른 전기차 센터로 전환했다. BMW는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뮌헨 공장에 2027년 말까지 6억5000만 유로를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독일 공장의 대부분은 수요에 따라 내연기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공동 라인 또는 한 생산공장에서 여러 개의 개별 라인에서 혼합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르체데스는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 입지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생산 방식을 재편했다. BMW의 경우 바이에른주 3개 공장과 2005년도에 개장한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혼합 생산 중이다. 인근 포르쉐도 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 주요 공장에서 유사하게 운영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독일의 제조 환경은 친환경차로의 목표 전환과 함께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 기업 역시 이미 새로운 밸류체인 진입과 기회 확대에 주력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스위프트노믹스'(테일러 스위프트+이코노믹스) 추진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막대한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를 내세워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Sandiaga Salahuddin Uno)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제 이벤트 유치 계획을 제시했다.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스위프트노믹스'가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음악,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해외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근 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관광 수입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인도네시아 정부도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달 일본·호주에 이어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연속 네 차례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의 경제효과는 341억엔(약 30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계획 실행을 위해 1조루피아(약 9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대형 문화·스포츠 행사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여행객의 편의성,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 관광, 의료 등 비자로 입국한 이후 외국인은 온라인을 통해 체류 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이민국에 방문해서 신청해야 했다. 향후 비자 면제 국가 확대,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를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관광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60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수 있는 5년 내 유효한 복수비자 제도 시행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발리에는 30명 규모의 관광경찰팀을 구성해 배치한다. 관광경찰팀은 주요 관광지역 순찰, 관광객 대상 서비스·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크로아티아가 재생에너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 개발을 본격화한다. 크로아티아는 바다가 깊고 바람이 잘 불어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최대 정유사 INA는 북부 아드리아해의 플랫폼에서 풍력 발전 잠재력을 측정한 후 유럽연결프로그램(Connecting Europe Facility, CFE)를 적용해 해상풍력단지 타당성 조사에 대한 공동 자금 조달 승인을 받았다. INA의 조사 결과 해상풍력발전소의 용량은 아드리아해 북부 풀라와 라벤나 사이 약 2200제곱킬로미터(㎢) 면적에 300메가와트(MW)급이다. 연구가 긍정적이라면 오는 2026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상업운전 개시는 2029년이다. 에너지 수요의 약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통한 국내 전력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30년까지 전력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73.6%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 발전사업 확대 가능성도 풍부하다. 작년에 발표된 해양재생에너지원(RES) 연구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에 해상 풍력 발전소와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가용 토지가 2만90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다. 또 해상풍력에 적합한 아드리아해 북부지역 해상풍력 25기가와트(GW), 확장 시 32GW까지 가능하다. 아드리아해 중부, 남부 해상에서도 2만6000㎢ 면적 사용이 가능하다. 이곳은 북부에 비해 수심이 깊어 부유식 풍력 발전 혹은 수상 태양광 발전이 적합하다. 크로아티아는 최대 25GW의 해상풍력발전 잠재력이 확인되면서 향후 10년 내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유럽의 주요 플레이어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빅토리아 진추크(Victoria Zinchuk)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크로아티아의 해상풍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현재 유럽에 설치된 바닥 고정형 해상풍력의 총 용량은 30GW"이라고 말했다. EBRD는 크로아티아에 44억 유로(약 6조3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산 규모 56조원에 달하는 미국 연기금 인디애나주(州) 공공퇴직시스템(INPRS)이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 약 1600억원을 투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기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 방침이다. INPRS는 작년 4분기 MBK파트너스 6호 펀드에 1억2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약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과 일본, 중화권 지역 바이아웃 투자에 초점을 맞춘 블라인드 펀드다. 앞서 작년 11월 32억 달러(약 4조2520억원)를 유치하며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 시장 최대 규모다. 1차 클로징에는 CPP인베스트먼트 이외에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6호 펀드의 최종 조달 목표는 10조원이다. 아직까지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10조원 규모 펀드는 나오지 않았다. <본보 2024년 2월 19일자 참고 : [단독] 캐나다 연기금 CPP인베스트먼트, MBK 바이아웃펀드에 '2300억' 투입> INPRS는 미국 100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다. 총자산은 424억 달러(약 56조원)에 이른다. 공립대·학교기업·지방자치단체·주정부기관 등 1300여개 기관의 퇴금연금을 관리하고 있다.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MBK파트너스는 흔히 기업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에서 기업을 인수한 이후 가치를 높여 비싸게 되파는 바이아웃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상하이데이터거래소가 최초로 가상자산 발행 및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중국 디지털 경제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상하이데이터거래소는 23일 현지 대표 유제품업체 광밍유업(光明乳業)과 협력해 총 999개 수량의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데이터거래소는 지난 2021년 11월 설린한 준공공기관이다. 1년여간 시범 운영 끝에 작년 1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데이터 거래소는 항공·교통·전력·통신·법률·회계·금융 등 업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상품으로 만들어 사고파는 곳이다. 상하이데이터거래소는 △상하이 전력, 중국동방항공, 중국이동통신 등 데이터 기업 △셰리, 진두, 중룬 등 법률사무소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 등 회계사무소 △푸수과기, 유커더, 싱환과기 등 데이터 제공기업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한 100여개 이상 기업·기관이 협약을 맺고 등록했다. 중국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15억 위안에 달하며 지난 몇 년 동안 연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하이데이터거래소 정식 운영으로 2025년 시장 규모가 175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가 GS건설 나베신도시 프로젝트의 토지 가치 재평가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으로 국내 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나온다. 23일 호찌민시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GS건설 자이트가이스트 개발 사업의 토지 가치 재평가를 위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07년 호찌민시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토지 보상비를 지불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당국이 토지 가치를 재평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2020년 3월 공식적으로 작업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측은 앞서 작년 8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당국에서 일방적으로 토지 가치를 재평가해 그 차액만큼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면 외국인직접투자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호찌민시 측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본보 2023년 8월 17일자 참고 : 베트남 호찌민시, GS건설 사업에 특급 행정 지원 약속> GS건설은 호찌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나베현에서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부지에 스마트 시티 자이트가이스트를 개발하고 있다.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등 1만6000가구 규모 주거 시설과 대규모 상업 시설을 조성해 베트남 내 신흥 부촌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페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증권당국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촉구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 그레와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거래소가 제안한 규칙과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승인을 요청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강력하고 분산화된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기나 조작에 대한 취약성이 없다"면서 "아울러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스는 앞서 작년 10월 이더리움 현물 신탁의 ETF 전환을 신청했다. 이외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아크인베스트 등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EC가 빠르면 오는 5월, 늦어도 올해 안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다고 예상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건 가운데 첫 심사 기한이 도래하는 5월 23일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EC는 지난달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로열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RMIT) 연구팀이 물을 전해질로 하는 수성 배터리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화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특성을 앞세워 리튬이온배터리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RMIT에 따르면 티애니 마 석좌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마그네슘을 금속 이온으로 활용한 수성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킬로그램당 75와트시(Wh/kg)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작년 12월 국제 학술지 '스몰 스트럭쳐스(Small Structures)'에 게재됐다. 전해질은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킨다.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리튬 이온의 이동 수단 역할인 셈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전해질은 인화성 물질로 만큼 열이 가해지면 화재의 원인이 된다. 수성 배터리는 타지않는 물을 원료로 해 화재 위험이 없다. 마 교수는 "우리가 최근 만든 에너지밀도 75Wh/kg의 수성 배터리는 최신 테슬라 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인상적인 용량과 연장된 수명의 배터리로 첨단 기술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설계를 태양광 패널과 성공적으로 통합,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수성 배터리는 산화·환원에 관여하는 금속이온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 바나듐을 전해질로 활용한 수성 배터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RMIT는 연구팀은 마그네슘을 채택했다. 매장량이 풍부해 공급이 원활하고 다른 금속 대비 독성이 적어 제조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마그네슘을 활용해 리튬이온배터리와의 에너지밀도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성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고 리튬이온배터리 자리를 대신한다는 포부다. 마 교수는 "다음 단계는 전극 소재로 나노 소재를 개발해 수성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차세대 수성 배터리를 위한 재료로는 마그네슘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그네슘 이온 수성 배터리는 1~3년 내 납축 배터리를, 5~10년 후에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마그네슘은 아연과 니켈을 포함한 대체 금속보다 가볍고 잠재적 에너지 밀도가 더 높으며 충전 시간이 더 빠르고 전력 소모가 많은 장치 및 응용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더 나은 기능을 갖춘 배터리 개발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마 교수는 수성 배터리가 그리드 저장·재생 에너지 통합 장치에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성 배터리는 대규모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며 "우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다른 종류의 소규모 에너지 저장 애플리케이션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