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법원이 지난 2022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앤트로픽(Anthropic)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FTX는 앤트로픽 지분 매각 대금으로 고객 피해 자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존 도시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 파산 판사는 23일 FTX가 고객 그룹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FTX의 앤트로픽 지분 7.84%에 대한 매각을 승인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14억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FTX는 지난 2021년 앤트로픽에 5억 달러(약 6645억원)를 투자하며 지분 13.56%를 확보했다. 이후 아마존닷컴의 40억 달러(약 5조3160억원)를 포함한 후속 투자가 이뤄지며 FTX 지분은 7.84%까지 낮아졌다. FTX측 앤디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앤트로픽의 주식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며 “가장 최적의 시기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FTX 고객들은 FTX가 고객 예치금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앤트로픽 주식을 매입한 만큼 FTX가 앤트로픽 지분을 실제로 보유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FTX의 앤트로픽 지분 매각 자금이 FTX 고객 소유라는 데 합의를 이루면서 법원의 매각 승인까지 이르게 됐다.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앤트로픽 지분 매각 자금을 고객에게 상환할 계획이며,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특정 고객 그룹에게 앤트로픽 주식 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트데리히 변호사가 주장하는 FTX 현금 보유 규모는 64억 달러(약 8조5056억원)에 달한다. FTX는 고객 상환 금액 기준을 파산 당시인 지난 2022년 11월이 아닌 현재 높아진 가상자산 가치에 따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맨-프라이드는 지난해 11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선고 공판은 내달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장 징역 115년형까지 나올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골드만삭스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여성 임원인 베스 해맥이 회사를 떠난다. 유력한 차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거론됐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리천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퇴사한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회계 담당자인 베스 해맥이 퇴사한다고 보도했다. 베스 헤맥은 골드만삭스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글로벌 회계 담당자와 경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베스 해맥은 차기 골드만삭스 CFO 후보군에 꼽혔던 만큼 퇴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금융계가 다양성 프로그램과 미투 운동 등으로 여성 인력들이 중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두꺼운 유리천장이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셀리 크로첵 엘레베스트 공동 창업자는 "이론적으로 월가는 분석적인 업계로 원래 실적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며 "하지만 가장 분석적인 산업에서 여전히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 월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 중 한 명이었다. 현재까지 미국 최고의 은행을 이끄는 여성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한 명뿐이다.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조만간 다른 여성 CEO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의 후임자로 후보에 오른 이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난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 연구는 전 세계 은행들이 보유한 여성 리더십의 이점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여성 이사들이 많이 포진한 기관들은 자본 완충 비율이 더 높고 부실 채권 비율은 낮으며 위기에 대한 저항력이 더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다양한 관점의 유익한 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페루 친체로 신공항의 개장 일정이 최대 2년 밀릴 전망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22일 페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날드 라울 페레즈 레예스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은 최근 국회 삼임위원회에 참석해 "1월 기준 친체로 공항 공사 진행률은 12%에 그쳤다"면서 "공사 감리업체와 시공 컨소시엄 간 이견으로 설계 완료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체로 공항은 애초 2025년 중반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2027년 이후로 일정이 밀릴 전망이다. 이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따라서 재정적 부담이 커져 사업이 더욱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사업은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021년 멕시코, 중국 등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팀코리아가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를 담당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최초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가 공적자금, 기관투자자에 의존해온 선박금융 시장에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22일 부산국제금융진흥원(BFC)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Z/Yen Group)이 공동으로 발표한 '해양금융의 새로운 국면과 도전(Developments In Maritime Finance & Maritime Financial Centres)' 연구보고서에 해양산업에서의 핀테크 기술 융합을 사업에 적용한 사례로 수록됐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웨비나에서 토큰증권(STO)를 활용한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 노력 사례로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선박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민간이 철수하면서 투자재원의 약 99%를 정책금융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중소선사들과, 중소형 선박 등 다양한 선박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 중단됐다는 분석했다. 이에 바이셀스탠다는는 STO를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STO를 비정형적 증권을 유동성을 공급하면 민간 내행 화물선 등 노화된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선박금융의 STO 투자상품화를 위해 복수 증권사와 협력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심사를 신청했다.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과 동시에 한국거래소가 상반기 오픈할 예정인 신종증권 거래소에 해당 상품을 상장, 소액투자자 누구나 편하게 제도권 안에서 선박금융 STO를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주 바이셀스탠다드 선임은 "지난해 해양수산부는 선박금융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핀테크 기술 접목을 천명했고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에서도 선박배출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50%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은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결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부국'인 칠레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칠레 외국인 투자 유치기관 '인베스트 칠레'에 이어 광업부와 회의를 가졌다. 리튬 생산량 확보를 위해 칠레 진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2일 칠레 광업부에 따르면 수이나 차후아 킴(Suina Chahuán Kim) 차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칠레를 찾은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와 박광석 이차전지소재사업팀 리튬사업담당(상무) 등 포스코홀딩스 임직원을 만났다. 현지 공장을 비롯한 칠레 리튬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칠레는 리튬 분야에서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 리튬 매장량은 2020년 930만톤(t)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2만1500t으로 호주(3만9700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리튬 생산이 이뤄지는 곳은 아타카마 염호 1곳이지만 향후 18곳으로 늘 가능성이 있다. 생산 단가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리튬과 더불어 칠레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도 칠레산 리튬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조달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못 박았다. 2027년까지 비중이 80%로 증가하면서 FTA 체결국에서 리튬을 얻으려는 수요는 커질 전망이다. 칠레는 세계적인 리튬 수요에 대응해 채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리튬전략'을 통해 리튬 국영기업을 설립하고 민관 협력 방식으로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리튬 가공 공장 건설을 위해 한국 기업에도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앞서 인베스트칠레는 포스코홀딩스, LG화학, SK온 등 한국 기업들과 투자를 검토했었다. 협상에 참여했던 포스코홀딩스가 칠레 광업부와도 이번에 회동하며 현지 진출이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42만3000t을 확보해 '글로벌 3대 리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 가능성은 열려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후 1·2단계 투자를 단행했다. 아르헨티나에서 3·4단계도 동시에 개발해 연산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금융·미디어 기업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JAKOTA Index Portfolios)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Arca)에 상장된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 Technologies) KPOP ETF를 지원한다.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는 21일(현지시간) 콘텐츠테크놀로지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KPOP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ETF(KPOP and Korean Entertainment ETF)’ 지수 제공사로 후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업무 제휴 이후 KPOP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ETF는 ‘자코타 KPOP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ETF(JAKOTA K-Pop and Korean Entertainment ETF)’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티커 기호는 ‘KPOP’을 유지한다.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는 자코타 지역 내 주식과 섹터, 경제에 대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해 독점적인 자코타 주가지수 시리즈 및 리서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장 데이터 집계 플랫폼 자코타인덱스닷컴(jakotaindex.com)을 운영하고 있다. 요로즈 모토코 자코타 인덱스 포트폴리오 대표는 “자코타 KPOP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ETF를 급성장하는 케이팝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의미 있는 통로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다양한 케이팝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게 글로벌 규모의 가시성과 인지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펀드의 자산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외국인 주식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국제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증권 시장에서 우리의 혁신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 펀드의 규모와 가시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2년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KPOP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ETF를 상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 CNS가 아마존과 쿠팡 출신 인물이 설립한 국내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와 손잡는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구독형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RaaS)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테크타카는 RaaS 기반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현재 PoC(개념검증, Proof of Concept)를 진행 중이며 LG CNS 로봇 솔루션 도입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RaaS는 물류창고에서 사람을 대신할 로봇을 임대하는 사업모델이다. 고객은 필요한 만큼 로봇을 대여해 사용한 뒤 사용한 만큼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물류로봇 구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할 필요 없이 연 구독료만 내면 된다. 구독 서비스인 만큼 기술 변화와 물류 시장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로봇으로 변경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LG CNS는 지난 2022년 로봇 구독 서비스 'RaaS'를 처음 선보였다. 서비스 출시 후 다양한 종류의 물류 로봇을 지속적으로 연계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LG CNS의 RaaS를 이용하는 고객사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과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 CNS 로봇 구독 모델은 △하이브리드 RaaS △순수 RaaS 등 크게 두 가지다. 전자는 이미 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고객에 LG CNS의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만 연결해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현장 상황에 맞춰 로봇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모니터링한다. 후자는 로봇 관리 플랫폼부터 로봇 공급까지 모두 LG CNS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테크타카는 아마존과 쿠팡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몸 담았던 양수영 대표와 쿠팡에서 함께 근무한 이경욱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20년 5월 설립한 물류서비스 제공 업체다. 소프트웨어 기반 제 3자 물류 제공(3PL)과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ARGO)'를 운영 중이다. 최근 동탄에 구축한 1만7000㎡ 규모 물류센터를 포함해 총 35만7000㎡ 규모 물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립 2년 만인 지난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했다. 이듬해엔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을 론칭,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보이고 있다. 이달 글로벌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126억원 규모 투자도 확보하며 성장가능성을 입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이 LG전자 스마트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크런치롤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을 출시하고 2주만에 LG전자 앱을 출시하며 스마트TV 시장을 확대한다. 크런치롤은 22일(현지시간) LG전자 스마트TV 전용 앱을 브라질을 제외한 전세계 서비스 지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런치롤은 이번 출시에서 제외된 브라질에서도 서비스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런치롤 앱은 LG전자 스마트TV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으면 스마트TV에서 손쉽게 크런치롤에 접속해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크런치롤 앱은 웹OS 4.0 이상에서 실행된다. 이에따라 웹OS 4.0 이상을 실행할 수 있는 2018년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 TV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크런치롤 앱 출시로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런치롤에는 4만6000편 이상의 에피소드와 영화, 3300개 이상의 일본 뮤직 비디오와 스폐셜 외에도 최신 주문형 콘텐츠(VOD)를 12개 이상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크런치롤 이용자들도 거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감사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크런치롤은 2006년 설립됐으며 1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 1억2000만명 이상의 무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크런치롤은 지난 2021년 소니가 인수한 이후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 게임 배급, 일본 애니메이션 배급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미국 자회사인 아레나넷이 서비스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아레나넷은 홍보 트레일러 영상, 스크린샷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나넷은 오는 27일 길드워2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Secrets of the Obscure)'의 두번째 콘텐츠 업데이트인 '더 렐름 오브 드림스(The Realm of Dreams)'를 출시한다. 해당 콘텐츠는 길드워2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 확장팩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크립티스의 본거지인 나이요스에 새로운 지역이 추가된다. 이용자들은 티리아가 적에게 함락되는 것을 막는 미션을 수행한다. 또한 지난해 11월 업데이트된 50인 전투에 보스 캐릭터 2종이 추가되며 직업 별 신규 무기 숙련도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빌드를 구축, 이전과는 다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규 아이템과 보상도 추가된다. 길드워2는 2005년 출시된 길드워의 후속편으로 지난 2012년 출시됐다. 출시 당시 게이머,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밀리언셀러로 기록됐고 현재까지 16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쇼핑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은 새로운 기능으로 생성형AI 검색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연합군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디지털마케팅책임자 샤밈 아디카라트(Shameem Adhikarath)는 최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생성형AI를 기반으로 한 쇼핑 과정을 보여주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기능은 현재 일부 테스터들만 이용하고 있는 '검색 생성 경험(SGE)'에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AI검색기능은 '샵 위드 구글AI(Shop with GoogleAI)'라고 명명됐다. 샵 위드 구글AI는 이미지 생성형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기존의 AI검색기능은 촬영된 사진을 입력하고 이를 인식해 유사한 제품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이용된다. 반면 구글의 새로운 AI쇼핑은 대형언어모델(LLM) 프롬프트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해 자신이 원하는 의상이 나온다면 이를 기반으로 AI이미지 검색을 수행,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찾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이 상용화되면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섬네일, 상세페이지 등의 품질을 높여야 하는 등의 최적화 과정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밈 아디카라트 구글 디지털마케팅책임자는 "샵 위드 구글AI가 출시됐다"며 "찾고있는 상품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비슷한 모양의 제품을 쇼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인도 IPO(기업공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인도 IPO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인도 법인 상장을 검토 중인 현대자동차의 수혜가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바시시 푸로히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도 투자은행 공동 책임자는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5~10개의 기술 기업과 2~3개의 다국적 기업이 인도 자회사의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기술 기업, 금융사들이 성장을 촉진할 자본을 찾고 있는데다 소유주들도 보유 지분을 매각할 기회를 포착하고 있는 만큼 향후 2년 동안 인도에서의 자금 조달 활동은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로히트는 “2023년은 블록 거래의 해였고 2024년은 IPO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모멘텀은 오는 2025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인도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는 수년 전부터 무선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과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Reliance Retail Ventures)의 상장을 모색해 왔다. 또한 타타 그룹 지주사인 타타 선즈(Tata Sons)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오는 2025년 이전에 금융 서비스 부문을 성장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처럼 인도 IPO 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데에는 인도 증시 호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19% 상승하는 등 최근 8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도 인도 경제가 지난해 6.7% 성장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는 6.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제 상황이 불안해진 것도 인도 IPO 시장에 호재가 됐다. 중국은 최근 무역 갈등과 규제 강화, 주식·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인도로 옮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 IPO 시장의 성장은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IPO 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를 통해 인도 법인 애널리스트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최소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인도 법인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시 가치평가가 250억~300억 달러(33조3000억~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라늄 투자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라늄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골드만삭스와 맥쿼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들은 우라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맥쿼리, 헤지펀드들은 최근 우라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맥쿼리는 실물 우라늄 거래를 늘리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의 경우 옵션 거래도 하고 있다. 일부 헤지펀드도 주식과 실물 우라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0년 동안 침체기를 겪은 우라늄이 금융기관에 대한 매력을 넓히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레이딩 업체 커즌 우라늄의 브람 반데렐스트는 “원자력에 대한 헤드라인과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헤지펀드와 기타 원자재 투자자들이 다시 우라늄 섹터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라늄 가격에 노출되는 가장 쉬운 방법인 실물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우라늄은 업계 최대 생산업체인 카자톰프롬과 카메코가 지난해 생산량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가격이 파운드당 102달러로 두 배 오른 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우라늄 광산들이 조업 재개 후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에는 G7국가(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들이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사용량을 3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헤지펀드를 위해 실물 우라늄에 대한 옵션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는 금속에 대한 파생상품을 만든 최초 사례다. 맥쿼리는 우라늄 채굴업체의 거래와 마케팅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9년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핵연료 거래업체 누프코(NUFCOR)를 인수하며 우라늄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우라늄 가격이 폭락하자 누프코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규제당국 자료에 따르면 누프코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3억5600만 달러(약 4750억원) 상당의 우라늄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형 원자로 17기에 1년 동안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주로 헤지펀드와 같은 금융 고객과 거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기밀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