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포스코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의혹 관련 경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 사안이 중대하다는 이유에서다. 주주이익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준법감시)를 핵심 투자 가치로 삼고 있는 해외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입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에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지난 23일 기준 28.09%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국내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주요 해외 투자기관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미국계 투자자문사 GMO펀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 △캐나다 자산운용사 코너클락앤런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미국 자산운용사 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글로벌 3대 신탁은행 노던트러스트 △미국 자산운용사 오셔너시자산운용 △미국 자산운용사 CWA에셋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이들 기관 중 대다수는 국내 기업과 인연이 깊다.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는 동일산업의 배당금 증액을 요구한 바 있으며, 모건스탠리 자회사 ISS는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GMO펀드는 과거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했으며, 뱅가드그룹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는 KB자산운용의 ‘KB 글로벌 착한 투자 ESG 펀드’ 위탁운영사로 활동했으며, 골드만삭스는 국내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공통 분모는 주주이익과 준법감시를 최우선으로 했다는 것. 앞서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포스코가 개인 소유의 기업이 아닌 만큼, 주요 경영진 변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보유한 홍콩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너십 변화가 없는 포스코의 경우 차기 회장 구도가 투자의 주요 고려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코 핵심 경영진들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위반의 경우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한국 수사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펀드 관계자 역시 "포스코 경영진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수사 상황을 파악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을 놓고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입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26일 차기 회장 후보인 오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 전현직 임원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입 과정을 집중 살펴보고 있다. 금속노조와 민변, 참여연대 등이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10일 포스코 이사회의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의결에 앞서 최정우 회장 비롯해 최고경영층 6명은 같은 해 3월12일부터 27일까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총 1만9209주, 약 32억원을 취득했다. 장 차기 회장 후보 역시 이사회 자사주 취득 결의에 앞서 같은 해 3월 18일 500주를 사들였고,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전중선 부사장이 1000주를 매입했다. 포스코에 정통한 재계 한 관계자는 "당시 이사회가 1년 동안 1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며 "1조원 자사주는 포스코 시가총액의 6%에 달하는 큰 규모로 당시 시장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필리핀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지난 20일 싱가포르 에어쇼 행사에서 필리핀 항공 서비스 업체 필제츠(PhilJets)와 동남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필제츠는 릴리움에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10대를 구매하고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UA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동남아 주요 도시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에도 협력한다. 필리핀은 총 7641개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로 UAM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전체 사업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웨어러블 사업 살리기에 안간힘이다. 헬스 기능을 탑재한 반지와 스마트 글래스, 카메라 내장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애플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갤럭시 링' 출시를 앞둔 삼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 정보통신(IT) 전문 기자는 25일(현지시간)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애플이 피트니스 링과 스마트 안경,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 링'이라 불리는 반지는 헬스 기능에 초점을 뒀다.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대게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 칼로리 소모량 등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니즈가 강하다. 이들 중에는 전화 통화를 비롯해 부가 기능을 원하지 않고, 시계 착용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거먼 기자는 "이것이 링이 등장한 이유"라며 "시계를 차지 않고 링으로 주요 건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스마트워치만큼 많은 돈을 벌지 못하겠지만 새로운 유형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 링은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은 내부적으로 링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삼성은 달랐다. 삼성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연내 출시 예정으로 링 시장에서 애플과의 대결을 예고했다. 애플 링과 함께 스마트 글래스도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스피커, 건강 센서 등을 탑재한다.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과 카메라로 주변 상황과 사물을 식별해준다. 가격은 판매가 3500달러(약 470만원)인 비전 프로보다 저렴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현재 '기술 조사' 단계에 있다. 애플 연구원들은 최근 메타 플랫폼즈, 아마존과 만나 개발을 논의했었다. 거먼 기자는 실제 출시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성능과 크기, 배터리 수명 등을 끌어올려야 해서다. 다만 애플이 기능이 완벽하진 않지만 초기 버전으로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개발 중인 에어팟은 카메라를 장착했다. 카메라로 주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에서 처리해 사용자가 보는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의 답을 제시할 수 있다. 애플 엔지니어들은 지난해 무선 이어폰에 저해상도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는 연구(코드명 B798)에 착수했다. 애플이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웨어러블 사업의 중요성 있다. 10년 전 5% 미만이던 웨어러블 사업의 매출 비중은 현재 10%까지 올랐다. 비중은 높아졌지만 최근 실적은 좋지 않다. 작년 4분기 기타 제품으로 분류되는 웨어러블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11% 줄어 119억5000만 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거먼 기자는 "회사는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력을 점점 더 받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이 줄었도 뜨거웠던 애플의 웨어러블 사업도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관련 정책을 수립한 데 이어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배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장춘응용화학연구소 내 녹색분리화학·청정야금연구팀은 최근 사용 후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핵심 원소 외 물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주요 원료를 추출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일조한다는 목표다. 연구팀은 기술 개발로 블랙매스 침출수 내 알루미늄, 칼슘, 마그네슘 등 재사용하지 않는 원소를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공정은 일부 불순물 원소가 포함돼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추출에 영향을 미치고 순수 100% 광물 확보가 어려웠다. 신기술을 통해 재활용 원료의 성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 저감 △생산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연구 성과는 국제 화학·환경공학 저명 학술지인 '분리정제기술(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 등 주요 저널에 5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지적재산국에 2건의 발명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과학원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수행됐다. 국가 핵심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지원도 받았다. 장춘응용화학연구소가 작년 구축한 폐배터리 처리 파일럿 시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에서는 수명을 다한 삼원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에서 배터리 주요 원료를 침출·추출·분리·재활용한다. 중국 정부는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는 매년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육성 정책과 관련 기술 표준, 규정안을 내놓고 있다. 2022년 중국 공업신식화부, 발전개혁위원회 등 8개 부처가 '공업자원의 종합적인 이용 박차를 위한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이듬해에는 공업신식화부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신에너지차 배터리 순차사용(梯次利用, echelon use) 제품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본보 2023년 3월 11일 참고 中 정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인증사업 착수> 첸 지 녹색분리화학·청정야금연구팀 연구원은 “중국의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사용, 수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은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고공산업연구원(GGII)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1000억 위안(약 18조90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약 5~8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중국 내 1세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 오는 2025~2027년께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또 한번 대폭 성장하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2년 12월 28일 참고 中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 2025년 18조 돌파>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본사 임대료 미납으로 소송을 당했다. 자금난 우려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회사 렉스포드인더스트리얼은 패러데이퓨처를 상대로 임대료 미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2월 임대료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납부하지 않았다. 패러데이퓨처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 가디나 본사를 두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새너제이 사무실 임대료 미납으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작년 12월치 임대료 약 13만 달러(약 2억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패러데이퓨처 측은 "새너제이 사무실과 가디나 본사의 임대인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패러데이퓨처는 현재 자금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지난해 1~3분기 하루 평균 87만5000달러(약 12억원)의 현금을 소진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및 단기 투자자산은 860만 달러(약 110억원)에 불과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광산회사 로터스 리소스(Lotus Resources Limited, 이하 로터스)가 아프리카 우라늄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모금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터스는 우라늄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적 주식 발행을 통해 3000만 달러를 조달한다. 글로벌 투자 은행 캔어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가 이번 공모의 대표 매니저를 맡고 BW 에쿼티스(Equities)가 공동 매니저를 맡는다. 이번 공모에는 1억 주를 주당 0.30달러에 발행한다. 이는 최종 주가인 0.32달러에서 6.5% 할인된 가격이다. 공모 종료는 오는 28일이고, 신주 배정은 공모 종료 다음날이다. 이번 주식 발행을 통해 콜로라도 소재 헤지펀드 운용사 파라다이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aradice Investment Management)가 실직적인 주주가 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공모에서 로터스에 2000만 달러(약 266억원)를 투자해 회사 지분 5.5%를 확보한다. 로터스는 이번에 모은 자금으로 카옐레케라(Kayelekera) 우라늄 프로젝트의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 활동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현장에서 조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보츠와나 동부에서 추진되는 레트라카니(Letlhakane) 우라늄 프로젝트의 범위 지정 연구도 수행한다. 키스 보우스(Keith Bowes) 로터스 리소스 전무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300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카옐레케라의 재가동과 레트라카니의 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말라위 우라늄 프로젝트 카옐레케라 광산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약 11MIbs U3O8 등가물을 생산했다. 그러나 이후 우라늄 가격이 낮아져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광산이 폐쇄됐다. 자금 조달로 최종투자결정이 내려지면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흐와나의 레트라카니 프로젝트는 190Mlb 함유 우라늄에 대해 321ppm U3O8에서 269Mt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2016년에 채굴 라이센스를, 작년에 탐사 라이센스를 부여받았다. 로터스는 현재 레트라카니의 광물 자원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선광 테스트 작업, 지질학적 모델링 및 처리 옵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로터스가 우라늄 프로젝트를 가속화한 건 우라늄 상승세 때문이다. 캐나다 스프로트 자산운용에 따르면 원자력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라 올해도 우라늄 가격이 상승일로를 걸을 것이란 전망이다. 원자력 발전의 원료는 농축 우라늄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DOE) 장관이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건설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배터리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서 그룹14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26일 그룹14에 따르면 그랜홈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모세레이크에 건설 중인 그룹14 배터리 활물질 2공장(BAM-2)을 방문했다. 고위 경영진과 만나 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차세대 소재 사업 현황 등을 논의했다. 그랜홈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투자 의제는 청정에너지 혁명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배터리 성능을 변화시키고 있는 그룹14와 같은 리더를 통해 지역사회에 좋은 급여를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에너지부는 그룹14가 새로운 청정에너지 제조 미래의 선두주자로서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그룹14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그랜홈 장관이 아직 완공되거나 양산을 개시하지도 않은 공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에너지부를 비롯한 미 정부가 그룹14를 자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필수적인 기업으로 보고 있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실제 에너지부는 그룹14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에너지부 산하 제조·에너지공급망 사무소(MESC)는 그룹14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바이든 정부의 초당적 인프라법(BIL) 일환으로, 에너지부는 21개 기업을 대상으로 70억 달러(약 9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그룹14는 21개 기업 중 최초로 MESC와 보조금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14는 작년 4월 2공장을 착공했다. 2공장은 10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각각 연간 2000t 규모 생산능력의 2개 제조 모듈을 설치한다. 현재 5층 규모 모듈 구조를 건립하고 주요 중장비도 설치를 마쳤다. 오는 2024년 양산 예정이다. 연간 4000t 규모의 초기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증설을 추진한다. <본보 2023년 4월 5일 참고 'SK머티리얼즈 투자' 그룹14, 실리콘 음극재 신공장 착공> 신공장에서는 그룹14가 개발한 음극재 SCC55를 생산한다.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탄소)을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만 사용하면 부풀어버려 탄소와 배합해 쓴다. SCC55는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룹14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다. 워싱턴주 우딘빌에 연간 120t 규모 1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은 규모는 작지만 연구개발(R&D) 센터 등도 함께 위치해 있다. 국내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지난 2020년 그룹14에 1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이듬해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도 설립했다. 8500억원을 쏟아 경상북도 상주에 연산 2000t 규모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생산 1공장도 완공했다. 작년 3분기부터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산 1만톤(t)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릭 루에베 그룹14 최고경영자(CEO)는 "그룹14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실리콘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전기차, 휴대폰, 비행기, 배터리 등 구동 가능한 모든 제품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2026년부터 연간 90조원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는 지난 22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 참석해 "2025년 이후 연간 자본 배치를 700억 달러(약 93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PIF는 연간 400억~500억 달러(약 53조~67조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국 내 투자 비중은 70%, 해외 투자 비중은 20~25% 수준이다. 이에 대해 알루마이얀 총재는 "해외 투자 비중은 감소했지만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마이얀 총재는 또 "PIF는 2017~2023년 매국에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투자해 10만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우리는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0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BMW가 세계 최대 리튬 기업 앨버말과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앨버말 역시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리튬 가격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앨버말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앨버말은 오는 2025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용 리튬을 공급한다. 계약 규모와 기간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리튬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현물 판매 대신 장기 계약을 원하는 앨버말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앨버말 측은 이번 계약이 전 세계 최대 규모 계약 중 하나로,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배터리 등급 리튬 공급과 동시에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BMW는 최근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급증하는 수산화리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한편 앨버말은 지난해 호주 광산 회사 라이온타운을 43억 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라이온타운은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등과 계약한 리튬 생산업체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작년 세계 상업용 선박(이하 상선) 생산 점유율 '절반'을 차지했다. 여기에 더불어 군함 건조에 대한 생산도 늘리며 해군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 부흥이 군사력까지 상승하게 만들며 해양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업용 선박 생산 점유율은 51%에 달한다. 세계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화물선, 여객선 등 상선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건조된 셈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업용 선박은 한국 26%, 일본 14%, 유럽 5% 순으로 건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형 조선소는 세계 시장에 상선을 공급하는 한편 군함까지 건조하고 있어 해군력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조선소가 대량의 상선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시설 확장과 대규모 인적 자원 등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군사력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조선업은 국가적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중국은 자국 조선업계 지원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있고, 자국 선박 발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중국은 상선 건조와 더불어 군함 건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는 상하이의 양쯔강 하구 부근에 위치한 창싱다오(長興島)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 건설에 착공했다. 양쯔강의 창싱다오 해안에 세계 최대 길이의 8km에 달하는 조선소를 건립한다. 조선소가 완공되면 300만 톤의 조선 건조 능력이 4배로 늘어나 1200만 톤이 되며 중국 전체 건조능력의 60%를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해군력도 상승한다. 선박 건조 능력이 커지면 군함도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창싱다오는 CSSC 자회사로 중국 해군과 해외 해운사에 선박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업 발전은 미국과의 해군력 격차를 점점 더 벌어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 미 해군은 여러 항공모함 등 중국보다 더 나은 함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함정 보유 숫자에서 중국에 밀린다. 현재 중국은 370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435척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은 292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2045년까지 350척으로 늘릴 계획이나 중국보다 부족한 숫자다. 토머스 슈가트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조선산업 규모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미국 조선산업을 압도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해리포터, 페파피그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마켓플레이스를 기반으로 시장환경이 변화하며 한국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 동향과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의 현황과 전망,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략 등을 25일 소개했다. 영국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74억 85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내년까지 연평균 4.0%의 성장률로 18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해리포터 시리즈, 아동용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 최대 규모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548억 달러였다. 영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IP인 해리포터 장난감은 영국에서 5분마다 1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페파피그는 봉제인형, 의류, 사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캐릭터 IP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영어권인 만큼 한국어를 기반으로한 신규 캐릭터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장난감 시장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에서 장난감 등 캐릭터 상품과 온라인 및 모바일 콘텐츠와의 연계가 중요해지면서 영국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성장, ESG 경영 등 트렌드 변화를 고려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캐릭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앱과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해 영국 이용자들에게 접근해야한다"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차별화된 캐릭터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게임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러시아에 새로운 진출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에서 새로운 게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게임사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이 내놓은 '유럽에서 게임보급률이 가장 높은 러시아 게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게임 시장 현황과 전쟁 이후 진출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다. 2023년 기준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1억2760만명으로 전체 인구에 약 87%에 달한다. 글로벌 통계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기준 러시아 인터넷 사용자의 약 79%가 게임을 플레이했다. 또한 러시아인 31%가 일주일에 1~5시간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게임보급률을 보였던 러시아 게임 시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이는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이 서방의 게임들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 결제 플랫폼 QIWI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미국 밸브사가 개발한 카운터스트라이크였다. 그 뒤를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 GTA5, 콜오브듀티, 도타, 마인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피파, 더심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이었다. 서방게임들이 러시아 시장을 주름잡고 있었던 만큼, 전쟁으로 서방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침체의 원인이 됐다. 이에 러시아 내에서는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얀덱스 게임즈 등 현지 유통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며 현지 플랫폼을 통한 판매도 가능하다.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은 "게임 등 콘텐츠 산업은 러-우 사태 이후 물리적 상품 수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얀덱스게임즈(Yandex games), VK플레이(VK Play) 등 러시아 내 자체 멀티플레이어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게임 콘텐츠 수출을 검토하거나 외국게임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과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