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에서 스탠리(Stanley) 텀블러 열풍이 거세다. 급기야 스탠리 텀블러 절도까지 등장했다. 뛰어난 기능성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나도’라는 뜻의 라틴어인 디토(Ditto)소비가 흥행에 불을 지폈다.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말하는 디토소비는 뷰티·패션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따라서 구매하는 대표적인 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국제쇼핑센터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Shopping Centers)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85%가 쇼핑 시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86%, 남성은 85%가 구매 결정에 SNS가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실제 스탠리는 2020년부터는 여러 여성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SNS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완판 신화를 달성했다. 남성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스탠리는 변화와 혁신, SNS 마케팅, Z세대 소비문화를 잘 활용해 미국 Z세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Z세대의 디토소비가 스탠리의 인기와 소비 진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버팔로 경영대학의 마케팅 부교수인 Charles Lindsey는 언론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의 각각 다른 버전이나 컬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일종의 도파민 부스터로 작용하며 특히 해당 물건이 한정판으로 나올 경우 소비하는 인간의 행동 양상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텀블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18년 81억1000만 달러였던 텀블러·개인컵 시장은 2025년 106억 달러 규모로 몸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증가 원인으로는 환경문제 일환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일회용 컵 사용 감소와 팬데믹 기간을 지나며 개인컵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황주영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컬러와 디자인 다양화는 남성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켰고 브랜드 역사를 다시 쓰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기법도 스탠리의 인기와 소비 진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약 9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인도가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고아에서 열린 '제2회 인도 에너지 주간' 행사 개막식에서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인도의 약속을 강조하며 "향후 5~6년간 에너지 부문에 약 670억 달러(약 9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서 인도의 위치를 뒷받침하는 에너지 부문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인도 재무부는 지난달 말 공개한 경제 리뷰 보고서에서 2027년 인도 국내총생산(GDP)이 5조 달러(약 66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제3위 경제대국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모디 총리는 "2045년까지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중간 예산에서 11조 루피(약 180조원)가 배정돼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에너지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또 "2014년 휘발유에 대한 에탄올 혼합 비율이 1.5%에서 2023년 12%로 상승했으며, 2025년까지 20% 혼합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바이오 연료 분야에서의 인도의 진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의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설치된 용량의 40%가 비화석 연료에서 나온다"면서 "국제 투자자들이 인도의 태양 에너지 가치 사슬에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병행수입 품목을 확대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수출입 통제 조치에 따라 우회 무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17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병행수입 품목에 광산 장비와 펌프 등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는 서방의 경제 제재로 주요 품목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2년 6월 병행수입을 합법화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병행수입 합법화를 연장할 방침이다. 병행수입이란 정칙업체가 아닌 개인과 일반업체와 같은 여러 수입업자가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병행수입을 통해 러시아 내 국산화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에 대한 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병행수입과 같은 우회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국제 사회의 대(對)러 수출 통제 공조를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 수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682개인 상황 허가 대상 품목을 모두 1159개로 늘릴 방침이다. 추가된 대상 품목들은 철구조물, 항공기 부품, 공작 기계, 건설 중장비, 운반 하역 기계, 차량용 배터리, 이차전지, 항공기부품 등 군수물자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랍에미리트(AUE)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리튬 처리 공장을 짓고 현지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17일 아부다비 칼리파 경제지구(KEZAD)에 따르면 UAE 리튬 업체 '타이탄 리튬(Titan Lithium)'은 최근 KEZAD와 50년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50억 디르함(약 1조815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리튬 처리 공장을 건설한다. 신공장은 KEZAD 내 29만㎡ 규모 이상 부지에 들어선다. 타이탄 리튬은 3단계에 걸쳐 생산능력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착공·완공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이탄 리튬은 짐바브웨 광산에서 채굴한 연간 약 15만 톤(t)의 리튬을 칼리파 항구를 통해 들여온다. 수입한 리튬은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으로 재탄생해 전 세계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OEM에 공급될 예정이다. KEZAD와 타이탄 리튬은 이번 투자를 통해 UAE의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UAE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원 다각화와 친환경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50%로 늘린다. 바이바브 자이나교 타이탄 리튬 사장은 "KEZAD에 들어설 시설은 아부다비와 타이탄 리튬의 미래에 대한 투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진전"이라며 "리튬은 새로운 석유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UAE 리튬 처리 산업의 중추적인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로봇 관리 플랫폼을 출시했다. 실시간 로봇 관리와 분석을 위한 포털을 제공해 가시성 확보는 물론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을 개발했다. 오르빗은 관리자에게 운영을 위한 제어 데크를 제공해 사이트 내에서 작동하는 자산과 로봇에 대한 실시간, 예측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예약된 자율 작업을 통해 중요한 자산과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작업 중인 자율 로봇 함대를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게 임무를 수정할 수 있다. 오르빗 대시보드에서 실시간 경고도 확인 가능하며, 원격으로 로봇을 작동할 수도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도 오르빗을 통해 컨트롤한다. 스팟의 주행 온도와 음향 이상 현상을 클릭 한 번으로 반복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시정 조치를 예약할 수 있다. 스팟을 쉽게 제어해 편의성과 명령 기능을 개선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측은 "차량 관리 소프트웨어 오르빗으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로봇의 위치와 임무에 액세스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활동을 예약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절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열린 중국 국무원 회의에서 “올해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총재는 “위안화 환율이 국내 경기의 안정적인 상황과 함께 외부 금융 환경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통화 정책 주기가 어긋났던 상황이 개선되면 미중 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과 자본의 국경 간 유동성도 점차 균형과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 총재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중국 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또한 글로벌 금융 환경이 일부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통화 정책 사이클 불일치가 개선될 여지가 높다는 점을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위안화 자산의 투자·헤지 가치가 높아졌다는 게 세 번째 이유다. 중국 금융권에선 올해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절상 흐름을 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싱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어 미중 통화 정책 주기가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이 올해 전반적으로 절상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증권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확실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다면 미국과 중국의 통화주기 이탈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절상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미국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글로벌 큰손 투자자들이 잇따라 손절에 나선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작년 4분기 플러그파워 주식 567만917주를 전량 매도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종가(4.50달러) 기준 2550만 달러(약 34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작년 하반기 플러그파워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파워는 작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앞으로 1년간 회사를 운영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계속기업(going concern)'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그파워는 작년 3분기 2억8350만 달러 순손실,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억98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플러그파워 비중을 낮추는 상황이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은 작년 4분기 플러그파워 주식 1437만2477주를 매도했다. 독일계 투자은행(IB) 로베코슈바이츠도 기존 보유 중이던 620만1500주를 모두 팔았다. JP모건체이스는 307만2333주를 처분했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16억 달러 규모의 대출 조건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대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B.라일리 증권과 신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를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새로운 AI 모델 '소라(SORA)'를 공개했다. 오픈AI는 라이브 서비스에 앞서 테스트에 돌입했다. 오픈AI는 15일(현지시간)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모델 '소라'를 공개하고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레드팀 구성원들이 해당 모델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며 "피드백을 얻기위해 다수의 시각 예술가, 디자이너, 영화제작자에게도 접근권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소라는 프로프트에 입력된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모델로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기존 비디오 생성 AI가 4초 단위의 영상만이 제작했던 것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수치다. 오픈AI는 "소라가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확한 디테일 포함된 복잡한 장면을 생성할 수 있다"며 "소라는 사용자가 프롬프트에서 요청한 내용뿐 아니라 실제 세계에서 이런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라가 아직 복잡한 장면의 물리현상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인과 결과의 특정 사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간적 세부 사항을 혼동하고 카메라 궤적을 따라가는 등의 시간에 따라 발생하는 이벤트를 정확하게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계도 설명했다. 오픈AI는 소라를 출시하기 전 안전 조치를 취한다. 잘못된 정보, 혐오 콘텐츠 등에 대해 적대적 테스트를 진행해 프롬프트에 극단적인 폭력, 성적 콘텐츠, 혐오 이미지, 유명인의 초상화, 타인의 IP 요청 등의 내용을 적을 시 생성을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또한 소라가 생성한 영상의 생성 정보 탐지 툴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소라는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모델의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라가 일반 인공지능(AGI)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개발팀의 작업물이 놀랍다. 놀라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록히드마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 TF-50에 증강현실(AR) 훈련 기술을 통합시켰다. KAI는 TF-50 설계에 AR기술을 통합해 조종사의 비행 훈련 개선을 목표로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자회사 레드6는 KAI 훈련기 TF-50의 시뮬레이터에 레드6의 AR 훈련 기술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기술 통합은 록히드마틴과 레드6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디지털 투자를 통해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보안 솔루션을 한층 발전시킨다. TF-50은 미 공군, 미 해군 및 기타 국제 고객을 위한 미래 고급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제안된 훈련기다. 경공격기와 고급 훈련기로 구성할 수 있다. TF-50 시뮬레이터에 통합된 레드6의 증강현실 플랫폼 'ATARS(Advanced Tactical Augmented Reality System)'는 특수 제작된 AR 헬멧을 통해 조종사의 훈련을 돕는다. 실제 기체를 활용한 조종사 간의 전투 훈련은 많은 비용이 들고 충돌이나 사고의 위험도 존재하지만, 증강현실을 통해 훈련하면 이러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조종사는 기체에 탑재된 특수 헬멧을 착용한 채 비행하면서 고글에 비치는 증강현실 그래픽을 통해 실제 환경과 유사한 전투 상황을 경험한다. KAI와 록히드마틴, 레드6는 작년부터 TF-50 훈련 시스템에 레드6의 ATARS를 구현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기술 로드맵 개발에 착수했다. <본보 2023년 6월 21일 참고 KAI·록히드마틴, T-50에 증강현실 접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호주 니켈 사업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니켈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P는 니켈 가격 하락과 사업 환경 악화로 인해 서호주 니켈 사업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BHP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 계획을 재평가 하기 위해 서호주 니켈 사업에 대해 세후 약 25억 달러(약 3조3335억원)의 비현금성 손실 비용을 살펴 보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기존 니켈 포트폴리오와 OZ 미네랄로부터 인수한 웨스트 머스그레이브 프로젝트를 포함한 서호주 니켈 사업의 장부 가치에 약 35억 달러(약 4조6655억원)의 세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BHP는 사업 최적화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새로운 유지·보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현금 보존 외에 잠재적으로 서호주 니켈 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처럼 BHP가 서호주 니켈 사업 폐쇄를 고려하는 데에는 니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핵심 광물로 주목 받으며 상승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며 니켈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자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니켈 사업장 폐쇄는 호주 광산업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호주 광산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회장이 소유한 민간투자업체 와일루 메탈스는 지난 1월 니켈 가격 하락을 이유로 5월 말까지 호주 캄발다 니켈 사업장을 생산 중단 상태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호주 광산업체 사우스32 역시 콜롬비아 니켈 사업장인 세로 마토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니켈 시장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일부 업체들은 광산 개발과 관련해 이미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퀀텀미네랄은 니켈 가격 하락세가 향후 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호주 레이븐스호프 광산의 일자리와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파노라믹리소스는 지난해 12월 자발적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파노라믹리소스 관계자는 “사바나 니켈 프로젝트는 운영 및 재정 상황으로 볼 때 단기적인 전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돼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연구진이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툴과 관련된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부문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의 연구진들은 8일(현지시간) 논문 공유플랫폼 아카이브를 통해 '키프레이머: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한 애니메이션 디자인 강화하기(Keyframer: Empowering Animation Design using Large Language Models)'라는 논문을 공개했다. 해당 논문은 LLM을 사용해 정적 SVG(Scalable Vector Graphics) 이미지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 디자인 툴 '키프레이머'를 소개하고 있다. SVG이미지는 벡터 그래픽을 표현하기 위한 XML 기반의 포맷이다. SVG의 특징은 기존 JPG, PNG 등은 픽셀 기반이지만 SVG는 '읽을 수 있는 코드' 형태로 정보 접근성이 좋다. 키프레이머 이용자는 보름달이 그려진 SVG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프롬프트에 자연어로 '달이 이동하다가 사라지게 만들어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한다. 그러면 키프레이머는 이미지 속 보름달이 이동하면서 사라지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낸다. 이용자는 출력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명령어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조정할 수도 있다. 연구진들은 키프레이머를 활용해 기존에 수 시간이 필요했을 작업을, 훨씬 빠른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효과적으로 해당 툴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팅 전략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키프레이머 등 AI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툴이 전문가들의 영역에 비전문가들이 아이디어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의 영역에서도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애플의 연구의 참여한 참가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 속도보다 훨씬 빨랐다"며 "이전에는 이런 작업을 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통신용 위성 '스타링크' 100기를 궤도에서 이탈시킨다. 고장이 나거나, 결함 발견으로 제어가 불가능한 위성들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초기 버전 1' 스타링크 위성의 하강을 수행한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링크 위성은 현재 기동성이 있고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 위성에서 향후 고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공통적인 문제를 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약 6개월에 걸쳐 서서히 궤도에서 이탈 시킬 것"이라며 "모든 위성은 하강하는 동안 기동성과 충돌 회피 기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궤도 이탈 위성은 우주 안전 및 지속 가능성 모범 사례에 따라 고위험 연결에 대한 기동 책임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형 위성의 손실은 스타링크 광대역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고객 경험은 구형 위성의 궤도 이탈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매주 최대 55개의 위성을 구축하고 매월 2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우주 인터넷은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 호주, 뉴질랜드, 미주, 유럽, 아프리카, 필리핀 등 7개 대륙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소속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사된 5828개의 스타링크 위성 중 5438개가 궤도를 돌고 있다. 궤도에서 가장 오래된 위성은 2019년과 2020년에 발사된 버전 1 위성의 초기 버전이다. 420개의 위성 중 337개가 궤도에 남아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