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공군 기지에 마이크로 원자로(Micro Reactor)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요한 국가 안보 시설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다. 24일 미 공군에 따르면 힐 공군기지(HAFB)는 래디언트 뉴클리어(Radiant Nuclear)가 주도하는 마이크로 원자로 프로젝트의 잠재적 도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로 원자로 설치는 이르면 오는 2028년 이뤄질 전망이다. 미 공군은 이번 작업이 군사 시설의 복원력을 높이고 무탄소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원자로는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원자로에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절하는 안전 기능이 내장돼 있어 안전하고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한다. 또한 상업용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원격 군사 시설과 중요한 국가 안보 인프라에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3월 타당성 조사로 시작됐다. 힐 공군기지 에너지 관리자인 닉 킹은 국방부와 회의에서 사업 가능성을 제기한 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요 목표는 백업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추진을 맡은 래디언트 뉴클리어는 마이크로 원자로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더그 버나우어 래디언트 뉴클리어 최고경영자(CEO)는 12년 동안 스페이스X에서 일론 머스크를 도와 특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래디언트 뉴클리어는 칼레이도스(Kaleidos)라고 알려진 독특한 설계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2MW(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로로 트럭이나 C-17 항공기로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 주기는 5년으로 설계됐다. 래디언트 뉴클리어는 내년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 할 예정이다. 현재는 유타주와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 공군 내 마이크로 원자로 설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클로(Oklo)는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알래스카의 에이엘슨 공군 기지와 마이크로 원자로 건설 계약을 맺었다. 현재 마이크로 원자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인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이 대만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기업 HTC그룹의 확장현실(XR)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했다. 안드로이드XR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구글은 HTC그룹 계열사 HTC바이브(HTC VIVE) 엔지니어링 팀 일부를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HTC바이브가 보유한 XR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양사는 1분기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TC바이브는 대만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 글로벌 기업 HTC그룹의 계열사다. VR(가상현실) 헤드셋과 기술 솔루션의 개발과 공급을 담당한다. XR 솔루션 사업 영역의 확대를 지속하며 전 세계, 다양한 업계의 기업 고객들이 몰입형 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HTC바이브 사업부 인수를 통해 안드로이드XR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XR은 구글이 개발하는 XR 기기를 구동할 전용 운영체제(OS)다. 현재 구글은 삼성과 손잡고 안드로이드XR을 탑재한 기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작년 12월 삼성 및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들의 현실을 확장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하고, 연결하며 창조할 수 있는 플랫폼 안드로이드XR을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프로젝트명 '무한'으로 알려진 XR 기기를 소개했다. 안드로이드XR 기기는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임을 알려온 기기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구글과 함께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 중"이라며 "안드로이드XR OS를 공동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10억 달러(약 1조4380억원)가 넘는 추가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AI가 인간 지능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의 발전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AI 모델이 2~3년 내에 거의 모든 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2027년이 될지 모르겠다. 그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며 "AI 시스템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보다 더 나은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여동생인 대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 및 5명의 오픈AI 출신 직원들과 함께 2021년 앤트로픽을 설립했다. 앤트로픽은 대화형 AI 모델 중 처음으로 멘사 IQ 테스트에서 IQ 100을 넘은 클로드 3를 개발하는 등 오픈AI의 경쟁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600억 달러(약 86조2400억원) 가치를 기반으로 20억 달러(약 2조8750억원)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구글은 20억 달러 중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고도로 발전한 AI모델이 첨단 로봇을 제어하게 됐을 때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우리가 충분히 좋은 AI시스템을 만들면 더 좋은 로봇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경제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명이 보유한 풍요와 경제적 가치를 분해나는 방법은 인간이 경제적 노동을 하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했다"며 "그 생각이 무효가되면 우리는 모두 앉아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은 AI 기술의 발전과 로봇 기술과의 결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AI 발전으로 인한 경제적 변화를 우려한 발언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에서도 나온 바 있다. 샘 알트만 CEO는 지난해 브루킹스 연구소 패널 토론에서 "GPT-4가 눈에 보이는 경제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 사람들이 지나치게 걱정했다는 식으로 받아드린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궁극적으로 모든 일자리는 AI가 대체할 것이다. 미래의 과제는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까"라고 발언했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끝으로 AI 시대 경력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기술을 가져야 한다"며 "AI의 등장으로 정보생태계는 정글에 가까워졌다. 무언가를 봤을 때 이게 말이 되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반독점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독일 최대 군수업체 라인메탈과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간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승인했다. 독일 정부의 승인으로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는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협력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라인메탈에 따르면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라인메탈 AG와 레오나르도 간의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AG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카르텔의 결정을 환영하고, 지원과 신속한 처리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주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는 지난해 10월 50대 50의 지분율을 가진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각 나라의 경쟁 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었다. 최종 규제 승인을 받으면 이탈리아에 합작법인을 두고 이탈리아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새로운 주력 전차와 보병전투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의 합작 투자 주요 목적은 이탈리아 육군의 지상 능력 강화이다. 신형 전차(MBT)와 신형 기계화보병전투체계(AICS)를 위한 라인메탈(Rheinmetall)이 개발한 링스(Lynx) 플랫폼의 산업 개발과 후속 상용화를 추진한다. 링스는 현대전을 위해 설계된 최첨단 전투 차량으로, 고급 기동성, 모듈식 설계, 우수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 간 동맹은 레오나르도가 독일 클라우스 마페이 웨그만(KMW)와 프랑스 넥스터의 합작 회사인 KNDS 간의 협상이 결렬된 후 나왔다. 이탈리아가 도입할 전차에 이탈리아제 부품을 수용해달라는 요구를 KNDS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이탈리아는 KNDS가 생산하는 레오파드 2A8 전차 도입 계획을 취소하고 라인메탈이 개발한 KF51 판터 전차 를 도입하기로 했다. 판터 전차는 1990년대 중반부터 운용된 이탈리아 육군의 아리에떼 전차를 대체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미국이 중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착수하자 맞불 전략으로 미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선다. 첫 타깃으로 미국 반도체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겨냥하고 있다. 미국산 반도체에 고율의 보복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전자산업 매거진 EE타임즈 차이나와 대만 일간지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통해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불공정 경쟁 우위를 주고, 중국 시장에 범용 반도체를 저가로 판매해서 중국 업체에 불이익을 줬는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인 범용(레거시) 반도체는 28나노미터(nm) 이상 반도체로 성숙 공정에서 생산된다. 자동차, 통신, 가전제품을 비롯한 여러 기기에 탑재돼서 전력 흐름 조절과 디지털 신호를 변환한다.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보다 기술 수준과 가격이 낮으며 더 보편화된 기술을 사용한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로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조사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아날로그디바이스 등 범용 반도체 선두주자인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들 미국 기업이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고 불공정 경쟁 우위를 얻어 범용 반도체를 중국에 저렴하게 판매했다는 자국 기업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해 반덤핑 조사를 수행한다. 실제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에서 재고를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범용 반도체 가격을 급격히 낮췄다. 중국 현지업체 보다 5~1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현지에서 비난을 받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해 반도체 지원법인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칩스법)에 따라 보조금 16억 달러(약 2조2900억원)와 대출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지원 받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보조금과 대출 외에도 칩스법에 따른 25%의 세금 공제로 60억~80억달러 규모의 추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2022년 8월 칩스법 발효 이후 직접 지원금과 대출 등으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역량 복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미국에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함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보조금을 미국에 새로 짓는 3개 신규 공장 건설에 사용한다. 회사는 2029년까지 1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에 두 곳, 유타주에 한 곳에 300mm 반도체 웨이퍼 팹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의 미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에 대한 무역 조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를 착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통상법 301조에 따라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를 개시했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중국산 반도체가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12년간 중단된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Resolution)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미국 구리 자급률 향상은 물론 글로벌 구리 시장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야콥 스타우스홀름(Jakob Stausholm) 리오 틴토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간 지연된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신속한 인허가를 제공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스타우스홀름 CEO는 "지금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는 레졸루션 광산 개발을 위해 지난 12년간 법적 절차와 규제 장벽에 직면해 왔다. 아메리카 원주민 단체의 반대로 인한 소송이 프로젝트 진행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주민 단체는 광산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가 애리조나주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의 종교 의식 장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우스홀름 CEO는 "리오 틴토는 원주민 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전통적인 토지에서 광산 개발을 하기 전에 원주민의 완전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유엔(UN)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오 틴토는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의 5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5%는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소유하고 있다. 레졸루션 광산은 미국 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 틴토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구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지하 생산을 시작한 몽골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위 규모 구리광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당 광산은 2028년부터 2036년까지 연간 생산량 50만 톤(t)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광산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주목된다. 칠레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Codelco)뿐만 아니라 캐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루 라 그란하(La Granja)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 5위 규모 구리 매장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리오 틴토는 지속 가능한 구리 채굴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애리조나 소노란 구리와 공동 개발한 누톤(Nuton) 바이오 침출 기술을 통해 광미에서 구리를 회수하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매각했다. 네옴시티 등 국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현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PIF는 22일(현지시간) 기술 서비스 회사 티카(THIQAH)를 사우디아리비아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엘름(Elm)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액은 34억 리얄(약 1조3400억원)이다. 이는 네옴시티와 같은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PIF는 네옴시티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 산업 육성와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기준 PIF의 현금 보유량은 150억 달러로 1년 전 500억 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PIF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PIF는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IF는 앞서 이달 초 무라바하 신용 시설을 활용해 70억 달러(약 10조600억원)를 조달했다. 무라바하 신용 시설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산 가격과 이익을 합의해 자금을 조달하는 이슬람 금융 방식이다. 이번 조달 과정에는 20개 국제·지역 금융 기관이 참여한 신디케이트가 협력했다. <본보 2025년 1월 7일자 참고 : 사우디 PIF, 10.2조원 자금 조달…네옴시티 개발 박차> 또 작년 8월에는 주요 23개 금융기관과 150억 달러(약 21조5600억원) 규모 회전거래신용(Revolving Credit Facility) 약정을 맺었다. RCF는 기업들이 이용하는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일정 기낸 동안 한도 내에서 계속 돈을 빌릴 수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캐나다 리튬 배터리 기업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Patriot Battery Metals)’에 대한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미 지역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22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과 그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와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48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지분 9.9%를 보유하게 됐다.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가 확보한 자금은 캐나다 퀘벡에서 개발 중인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의 탐사, 개발 및 타당성 조사 완료와 일반 및 운전 자본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켄 브린스덴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사장은 “폭스바겐을 전략적 주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리튬 원자재 프로젝트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지분 인수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원자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며, 리튬 공급망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 이번 지분 투자 계약에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의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로부터 10년간 매년 10만t(톤)의 스포두멘 농축액을 공급 받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포두멘 농축액은 리튬이 풍부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된다.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리튬 페그마타이트 광물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오는 2027년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마친 후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에 함께 참여한 파워코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로부터 공급 받는 물량을 유럽과 북미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에 건설 중인 셀 공장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90GWh(기가와트시)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악·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뮤직AI(Music AI)에 투자했다. 뮤직AI는 23일 4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커넥트벤처스와 NEA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킥스타트, 토바캐피탈, 발루티아, 펠리온 등이 투자했다. 뮤직AI는 AI 기반 음악·오디오 앱 모이세스(Moises)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AI 도구를 활용해 뮤지션들이 음원에서 보컬 및 악기 소리를 추출할 수 있게 해준다. 뮤지션·아티스트·프로듀서·에이전시 등 현재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이 앱을 사용 중이다. 하루 250만분 이상의 오디오를 처리하고 있다. 모이세스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앱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랄도 라모스 뮤직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음악 분야 혁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면서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스 삼성넥스트 책임자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뮤직AI의 노력은 임베디드 기술의 미래와 일치, 하드웨어에서 직접 실행해 더 빠른 성능과 더 나은 개인 정보 보호, 클라우드 의존도 감소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국 자회사 벡투라 퍼틴 파마(Vectura Fertin Pharma·이하 벡투라)를 통해 캐나다 대마초 기반 생명공학기업 아비칸나(Avicanna)와 손잡고 캐나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아비칸나에 따르면 벡투라와 과학·의학 분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 소비자들의 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합동 과학·의학 위원회를 설립·운영하는 것이 해당 계약의 골자다. 캐나다 헬스케어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의료용 대마초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비칸나는 "벡투라와 협력해 우선 캐나다 의학 커뮤니티·환자·환자 옹호 단체·보험사 등과 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의료용 대마초 접근성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또한 아비칸나 의료용 대마초 플랫폼 ‘마이메디’(Mymedi)를 통해 의료용 대마초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 지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캐나다를 거점으로 의료용 대마초 사업을 본격화하며 '비욘드 니코틴'(Beyond Nicotine)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필립모리스의 행보로 풀이된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021년 2월 담배 및 니코틴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비욘드 니코틴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같은해 8월 미국 흡입제 전문기업 오티토픽(OtiTopic), 이어 9월 덴마크 제약·웰빙제품 제조업체 퍼틴 파마(Fertin Pharma)와 벡투라를 품에 안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오는 2029년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시장 규모가 12억1000만달러(약 1조73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1억2000만달러(약 1조6070억원) 규모인 시장이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95%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의 의료용·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대마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스태티스타는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치료 목적 대마초 수용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석유 소비 피크설을 일축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나세르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해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세르 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중국에서 좋은 수요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국은 인도와 함께 전 세계 소비 증가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최대 시장이자 주요 투자 대상인 중국의 수요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나세르 사장도 지난 10월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나세르 사장의 이번 주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발표한 분석 내용과 대조를 이룬다. 시노펙은 액화천연가스(LNG) 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의 급속한 보급으로 휘발유와 디젤 연료(경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유 소비량이 3년 후 피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시노펙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LNG 트럭 판매량은 전체 트럭 가운데 22%를 차지했는데, 이로 인해 디젤 수요는 전년보다 5.5% 줄어든 1억7400만t(톤)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휘발유 수요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억7300만t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나세르 사장은 전기차 보급이 석유 수요를 약화시키겠지만 석유에서 생산되는 화학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세르 사장은 “전기차로 전환하더라도 여기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석유가 쓰일 수 밖에 없다”면서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미 아람코도 더 많은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운송 연료를 줄이기 위해 중국 내 여러 정유 공장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10~20%의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당 시설 석유 수요의 약 60%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장기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세르 사장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약 130만 배럴 증가해 1억6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예상한 하루 평균 105만 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는 지난해 여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석유 소비량이 하루 평균 18만 배럴 증가에 그쳤다. 전년 증가분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인도의 석유 소비량이 하루 평균 22만 배럴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회복세도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메타 플랫폼(메타)이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 산하 브랜드 오클리와 AR(증강현실) 기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확대하며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오클리와 협력해 운동선수를 겨냥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9월 출시된 2세대 레이벤 메타 스마트 안경에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출시될 3세대 모델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표시 기능을 도입해 메타 AI 비서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은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은 애플 스마트워치·에어팟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안경을 애플, 구글과 경쟁하기 위한 차세대 주류 플랫폼으로 구상하며, 오는 2027년경 출시를 목표로 첫 A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는 내부적으로 '슈퍼노바'라는 코드명을 사용해 스마트 안경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레이벤 외에도 에실로룩소티카의 다양한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클리의 '스페라'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슈퍼노바 2'는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스마트 안경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메라 위치를 조정할 방침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하이퍼노바' 스마트 안경은 오른쪽 렌즈 하단에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간단한 소프트웨어 앱 실행과 알림 확인, 사진 촬영 기능 등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약 10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조작을 위한 손목 스트랩 '세레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며, 터치 컨트롤과 병행해 다양한 제어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메타는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워치 개발을 재검토 중이며, 해당 기기는 스마트 안경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올인원 디바이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리온'이라는 코드명의 AR 안경 프로토타입은 독립적인 컴퓨팅 기능을 제공하며, 오는 2026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소비자용 '아르테미스'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메타는 스마트글라스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에실로룩소티카 지분 약 5%(45억 유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에실로룩소티카는 에실로 렌즈, 레이밴 선글라스, 오클리 고글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