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리기업화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보고서도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보고서는 스타트업과 기술 대기업 간 계약이 반경쟁적이라는 주장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보고서를 비춰봤을 때 우리가 오픈AI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오픈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130억 달러(약 18조6300억원) 규모 투자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지배력을 초기 인공지능(AI)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30억 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AI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넓혀갈 경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가 향후 AI 개발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완전히 인수될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오픈AI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과 구글의 투자 역시 이런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이 같은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보고서를 이유로 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이 오픈AI에 대한 자신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오픈AI가 완전한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여기에는 오픈AI가 xAI와 같은 경쟁업체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하란 요구도 포함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오픈AI를 설립해 이사회 공동 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내부 갈등으로 오픈AI를 떠났다. 이후 오픈AI는 지난 2019년 제한적 영리 구조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완전한 영리 법안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9월 기업가치를 1570억 달러(약 225조3000억원)로 인정받으며 66억 달러(약 9조47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는 현재 비영리재단의 지배를 받는 현재 구조를 탈피하고 2년 안에 영리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조건이 걸려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비영리재단이라고 자신을 속여 총 4400만 달러(약 63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갈취해왔다며 여러 차례 공격해왔다. 이후 지난해 3월 연방부패방지법(RICO) 위반 혐의로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으며, 11월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업체에 대한 투자를 막도록 투자자들에게 요구해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 내용을 확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판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Mistral AI)가 기업공개(IPO)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IPO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스트랄AI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2월 미스트랄AI에 1500만 유로(약 220억원)를 투자하며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멘슈는 또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유럽과 미국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트랄AI는 지난 2023년 5월 구글 딥마인드 출신 아르튀르 멘슈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AI 연구원 출신과 함께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오픈 AI에 대한 유럽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62억 달러(약 8조89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의 희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과 네이버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외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와 IBM, 시스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투자은행 BNP 파리바, 제너럴 캐털리스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있다. 미스트랄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미스트랄 7B' 등을 앞세워 소버린 AI 전략을 펴고 있다. 미스트랄은 챗봇인 르 챗(Le Chat)과 같은 자사 제품이 영어를 포함한 더 광범위한 언어에서 강력하다고 자랑하면서 오픈AI나 구글과 경쟁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노바 레이크(Nova Lake)'가 순조롭게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은 노바 레이크를 앞세워 데스크톱 개인용컴퓨터(PC) CPU 시장 주요 지위를 되찾아 온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무역 데이터 플랫폼 NB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노바 레이크 I3 테스트 칩이 인도로 배송됐다.파트너사에 테스트용으로 보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NBD 데이터 화물 설명에는 '(FOC ITEM)MICROPROCESSOR Nova Lake NVL GBC Test Chip I3 CPU(FOR R&D PURPOSE)(FOC ITEM)MICROPROCESSOR Nova Lake NVL GBC Test Chip I3 CPU'라고 적혀있다. FOC(Free Of Charge) ITEM은 '무료 제품'이라는 뜻이며 'MICROPROCESSOR(마이크로프로세서)', 'Test Chip(테스트 칩)'이라고 품목이 명시됐다. 또한 'FOR R&D PURPOSE'라는 내용을 통해 연구개발 목적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노바 레이크는 데스크톱 CPU 애로우 레이크의 후속 버전이다. 코어 울트라 400시리즈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텔 14A(1.4나노미터, nm) 공정 또는 TSMC 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이 루머대로 애로우 레이크 제품을 강화한 애로우 레이크-S 리프레시의 출시를 포기한다면 노바 레이크는 2026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까지 1년 이상 남은 만큼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노바 레이크에 코요테 코브(Coyote Cove), 아크틱 울프(Arctic Wolf)라는 새로운 CPU 코어 아키텍처가 도입된다는 것과 20W, 40W, 60W, 80W 설계시 열 설계 전력(TDP)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코요테 코브는 성능 코어, 아크틱 울프는 효율성 코어로 알려져있다. 인텔은 노바 레이크를 앞세워 AMD에 주도권을 뺏긴 데스크톱 PC CPU 시장 경쟁에 나선다. CPU 벤치마크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데스크톱 PC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 48.9%, AMD 48.7%였다. 2025년 들어서는 현재까지 AMD가 50.1%, 인텔이 48.5%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77대 23까지 벌어졌던 인텔과 AMD의 점유율이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50% 이상을 유지하던 인텔의 데스크톱 CPU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신제품인 애로우레이크(Arrow Lake)의 게이밍 성능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28% 게임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어 울트라9 285K와 AMD의 라이젠9 9950X의 게이밍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코어 울트라9 285K는 사이버펑크2077에서 라이젠9 9950X보다 13% 낮은 성능을 보여줬지만 토탈워:워해머3 미러 오브 매드니스 같은 경우에는 28%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출시 직후 언론과 리뷰어들이 진행한 테스트 결과는 인텔의 발표와 달랐다. 코어 울트라9 285K를 테스트한 결과, AMD의 경쟁제품은 물론 인텔의 지난 세대 제품보다 게이밍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IT전문매체 WCCF테크가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코어 울트라9 285K가 대부분의 게임에서 코어 i9-14900KS를 뛰어넘지 못했다. 인텔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로버트 할록(Robert Hallock) 인텔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하 부사장)이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이후 진행된 업데이트에서도 성능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반면 AMD는 라이젠7 9800X3D, 라이젠7 7800X3D 등을 앞세워 데스크톱 CPU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심지어 높아진 수요에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프랭크 아조르(Frank Azor) AMD 게이밍 솔루션·마케팅 수석 아키텍처는 "우리가 훌륭한 부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경쟁사가 끔찍한(horrible) 부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 레이크 테스트 칩이 등장하면서 인텔이 차세대 CPU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인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를 보면 노바 레이크의 성능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으로부터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기술 설계 승인을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전문기업 스카이포츠(Skyports Infrastructure)는 UAE 민간항공청(GCAA)으로부터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 중인 버티포트의 기술 설계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UAE에서 에어택시 버티포트가 기술 설계 승인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설은 조비와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스카이포츠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버티포트 네 곳 가운데 첫 번째 거점이다. 앞서 작년 11월 착공에 돌입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1월 14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조비, UAE 두바이 UAM 버티포트 착공> 조비는 올해 하반기 두바이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2월 도로교통청(RTA)과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비는 6년간 두바이에서 에어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인공섬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두바이 다운타운 등 네 곳에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조비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피커의 애플'로 알려진 음향기기 기업 소노스의 새 주인으로 삼성전자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스웨덴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IT 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소노스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이후 시장 가치가 폭락하면서 지분 인수자를 찾고 있다. 인수액은 20억 달러(약 2조9170억원)로 추산된다. 소노스는 지난해 5월 출시한 오디오 제품 제어용 애플리케이션(앱)의 오류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후 재무 구조 악화로 전체 직원의 6% 이상 해고됐고, 패트릭 스펜스 최고경영자(CEO)와 최고 제품 책임자가 사임했다. 소노스의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오디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노스를 추가하면 홈오디오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80억달러(당시 약 9조4000억원)를 들여 하만을 인수해 차량용 오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 파티·공연용 스피커 등을 출시했지만 홈오디오 시장의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 홈 스피커 정식 출시가 없는 삼성전자는 홈시어터 제품에 소노스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다. 아마존도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아마존은 전 마이크로소프트 관리자 파노스 파나이가 새로운 하드웨어 책임자가 되면서 자사의 디바이스 제품군 수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소노스의 기술이 차세대 디바이스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까지 커넥티드홈오디오 기기 시장을 주도해왔던 소노스는 2016년 와이파이 스피커 시장의 왕좌를 아마존에 넘겨준 바 있다. 오랫동안 소노스의 잠재적 매수자로 여겨진 애플의 인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홈 오디오 사업을 확장을 위헤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및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 애플은 자체 블루투스 스피커 홈팟 미니(HomePod mini)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외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소노스의 인수설은 2020년부터 제기됐다. 커넥티드 홈 관련 음향 기기의 선두주자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지만 와이파이 스피커 시장이 커지며 입지가 줄어 인수설이 나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라크가 연내 대규모 국방 예산을 확보해 한국산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II(M-SAM)' 도입에 속도를 낸다. 천궁-II를 공급하는 LIG넥스원의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이라크 국회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할당된 예산을 활용해 여러 나라와 이라크군 현대화를 위한 무기와 장비 등 각종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IG넥스원과 작년 체결한 천궁-II 납품 계약도 이에 포함된다. 아직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절차로 의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모하마드 알-샴미리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위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예산안의 빠른 통과를 촉구했다. 샴미리 위원은 "예산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후 국방부는 세계 각국과 계약을 체결해 이라크군을 최신 중형 무기, 항공기, 공중 방어 시스템으로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으로부터 공중 방어 시스템을 도입해 이라크 영공과 주권을 보호하고, 프랑스로부터 '카라칼' 항공기를 납품받아 이라크 공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경우 미국 제재 때문에 무기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작년 9월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 미사일 개량형인 '천궁-II' 미사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액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천궁-II는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첨단 무기체계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미사일 길이 4.61m, 중량 400kg, 직경 27.5cm이며 최대 사정거리와 유효 고도는 각각 50km, 20km에 달한다. 한국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개발돼 2018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이,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올해 이라크 천궁-II 공급이 본격화되면 LIG넥스원의 실적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작년 말 약 2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3국으로부터 따낸 천궁-II 수출 물량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매출로 잡힐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LIG넥스원은 앞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3조7000억원),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4조2500억원)와 천궁-II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가 사이클론으로 인해 폐쇄된 지 이틀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철광석 수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포트 헤들랜드의 운영 재개는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운영사 필바라 항만청은 20일(현지시간) 포트 헤들랜드가 사이클론 숀(Sean)이 지나간 후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트 헤들랜드는 철광석이 풍부한 서호주 필바라 지역 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다. 포트 헤들랜드는 사이클론 영향으로 지난 18일 오후 폐쇄됐으며, 당시 필바라 항만청은 두 개의 열대 저기압이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해 모든 벌크선의 출항을 지시하고 필수 인력만 현장에 남겨뒀다. <본보 2025년 1월 20일 참고 호주 최대 철광석 항구, 사이클론 위협에 셧다운…가격 오르나>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공급의 60%를 차지하며, 이 중 90%가 포트 헤들랜드를 포함한 필바라 연안 항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포트 헤들랜드는 BHP 그룹과 리오 틴토(Rio Tinto), 포테스큐(Fortescue),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철광석 물량을 처리하는 핵심 거점이다. BHP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필바라 항만청의 승인 이후 선박 적재를 재개했으며, 항만과 철도 운영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테스큐 대변인은 "필바라 사업장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리오 틴토는 "철도와 항만 인프라 피해 정도를 평가한 후 사업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해 철광석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필립 커클레크너 철광산업 분석가는 "만약 광산 설비가 파손돼 철광석 수출 재개가 지연되면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포트 헤들랜드가 폐쇄 이틀 만에 운영을 재개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복구로 철광석 가격 상승 압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오소영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개발에 참여 중인 미국 네바다주 라이오라이트 릿지(Rhyolite Ridge) 리튬 프로젝트가 정부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자금은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21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는 최근 2억9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정부 대출을 추가 확보하며 총 9억9600만 달러(약 1조4350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게 됐다. 대출 상환 기한도 20년으로 두 배 늘어났다. 에너지부 관계자는 “라이오라이트 릿지 매장지에 2년 전 예상치보다 더 많은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새로운 지질학적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자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호주 광물 채굴 업체 아이오니어(Ioneer)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36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매년 약 37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말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8년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니어는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리튬 광산 승인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7억 달러(약 1조원)의 대출도 지원 받았다. 이번 추가 자금 지원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신속하게 이뤄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8월 트럼프 정부가 집권할 경우 자금 지원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광산 프로젝트들이 정부 대출을 서둘러 마무리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오니어는 정부 자금을 네바다주 외곽에 건설 예정인 리튬 처리 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오는 2028년까지 포드 및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에 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이번 추가 대출 지원은 미국 리튬 생산량 증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3년 11월 아이오니어와 점토 리튬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이오라이트 릿지 광산에서 점토 리튬을 공급받아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하기로 합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와 TSMC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꼽히는 '실리콘 포토닉스'와 관련해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와 TSMC는 20일(현지시간) 실리콘 포토닉스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와 TSMC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첨단 그래픽 프로세서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TSMC의 칩 생산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TSMC 역시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미래 인공지능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TSMC와의 파트너십이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결과를 얻으려면 아직 몇 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포토닉스의 복잡성과 일부 기술적 구성 요소의 부족이 현재로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 반도체 학회인 ‘IEDM 2024’에서 인공지능용 그래픽처리장치(AI GPU) 기술에 대해 발표하며 실리콘 포토닉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는 TSMC와 협력해 만든 실리콘 포토닉스 시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역시 TSMC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하고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집적 회로의 장점과 반도체 레이저의 효율성을 결합해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AI 애플리케이션의 에너지 소비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평가 받는다. 실리콘 포토닉스의 장점은 기존 전자제품에 비해 더 먼 거리에서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면서도 전력 소비는 적다는 데에 있다. 이는 높은 컴퓨팅 요구 사항으로 인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AI 애플리케이션에 특히 중요하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다. TSMC는 실리콘 포토닉스에만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며 기술 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실리콘 포토닉스 맞춤형 칩을 생산할 준비를 일찌감치 갖춰 신뢰 관계를 앞으로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원자력·천연가스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모델 구축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에너지 기업 알파워(RPower)와 데이터센터를 위한 단계적 전력 모델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알파워의 천연가스 발전소와 오클로의 소형모듈원전(SMR)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전력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에서는 알파워의 천연가스 발전기를 24개월 이내에 배치해 지역 유틸리티가 제공할 수 없는 데이터센터에 즉각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이후 2단계에서 오클로 SMR 오로라의 상용화 이후 현장에 추가 배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오로라 발전소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대부분 공급하고 알파워의 천연가스 발전기는 백업·복원 역할로 전환해 필요할 때 지역 그리드에 추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명확하고 실용적인 경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민간 우주기업 로프트오비탈(Loft Orbital)에 투자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프트오비탈은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프랑스 자산운용사 티케하우캐피탈과 미국 벤처캐피털(VC) 액시얼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파운데이션캐피탈 △언코크캐피탈 △슈퍼노바인베스트 등이 있다. 로프트오비탈은 이번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를 약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3억3000만 달러(약 4800억원)에 이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로프트오비탈은 2017년 설립한 민간 위성 스타트업이다. 앞서 지난 2018년 대한민국 1호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이 회사에 근무하면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로프트오비탈은 직접 발사한 위성을 민간 고객에게 공유하는 렌털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서비스형 우주인프라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까지 5개 위성을 배치하며 25개 고객 임무를 수행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마이크로소프트(MS), 배시스템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유럽우주청(ESA), 유텔샛 등이 있다. 로프트오비탈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소유의 투자 기업 인터내셔널홀딩컴퍼니(IHE) 산하 우주회사 말란스페이스와 위성 합작법인 오빗웍스를 설립했다. 오빗웍스는 UEA 최초의 상업 위성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반도체 전시회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 자국 '반도체 굴기'를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26일부터 사흘간 선전(심천)에서 '2025 선전 인터내셔널 칩·모듈·응용솔루션 전시회(深圳国际芯片、模组与应用方案展览会)'가 선전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기업 중 유이하게 이 전시회의 'VIP 초청객 및 주요 거래처' 목록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 △애플 △테슬라 △소니 △델 △폭스콘 △지멘스 △보쉬 △일렉트로룩스 △월풀 △HP 등 해외 기업들이 'VIP 초청객 및 주요 거래처'로 언급됐다. 이밖에 중국 기업으로는 △비야디(BYD) △니오 △지리자동차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에코백스 △TCL △로보락 등이 있다. 전자·IT와 가전 기업부터 자동차 제조사, 로봇과 스마트 기술 관련 회사까지 50여 곳 이상이 포함됐다. 다만 이들 기업이 모두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주최 측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위상과 반도체 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전시회에 방문 혹은 참여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측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미국을 의식한 행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지속 강화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취임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반(反) 중국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추가 제재를 실시했다. 미 상무부는 최근 중국을 겨냥한 첨단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통제 규정을 발표했다. 기업 실사 의무를 강화해 중국의 군사용 AI 개발을 위한 최신 기술 확보를 저지하고, 반도체 우회 수출과 기술 이전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 선전 인터내셔널 칩·모듈·응용솔루션 전시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4만 제곱미터(㎡) 이상 규모의 공간에서 열린다.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전시 부스를 꾸리고 전시 기간 동안 20개 이상의 기술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5만 명 이상의 전문가와 업계·기업 관계자와 일반 방문객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제품용 반도체 칩부터 차량용 칩과 사물인터넷(IoT), 의료, 보안, 인공지능(AI), 국방,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반도체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전시회측 설명이다. 칩 제조사들은 혁신 기술을 뽐내는 한편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