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록히드마틴이 수출용 F-35 스텔스 전투기에 원격으로 전투기를 비활성화 시키는 '킬 스위치' 장착 논란을 부인했다. 굳이 킬 스위치를 쓰지 않고도 수출용 전투기 유지보수와 물류 네트워크의 접근을 막는 것으로 F-35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he War Zone, TWZ)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수출용 F-35 전투기에 킬 스위치를 장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킬 스위치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출용 F-35의 성능을 설계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운항을 종료시킬 수 있어 원격 무력화 기능은 따로 탑재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 측은 "미국이 통제하는 유지보수와 물류망, 컴퓨터 네트워크 등 지원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F-35 전투기는 금방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단기간에 전투기 성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만 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킬 스위치는 항공기 등 무기 체계를 한순간에 무력화하는 장치이다. 미국이 외국에 수출한 미국산 무기에 일종에 백도어를 깔아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사용 불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수 있다. 최근에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F-16이 킬 스위치로 인해 운항이 종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록히드마틴의 수출용 전투기에 원격 비활성화 기능이 있다는 주장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지원 중단을 결정하면서 부상했다. 벨기에,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의 언론에서 F-35 킬 스위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킬 스위치로 유럽 국가들의 공군을 무력화 시킬수 있다는 주장은 독일에서도 나온다. 독일은 내년부터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35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최근 유럽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킬 스위치로 유럽 국가들의 공군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벨기에 국방부와 스위스 연방방위부 등이 "F-35는 원격 조종 전투기가 아니다"라며 "F-35는 전 세계적인 물류 지원에 의존하며, 예비 부품은 사용자 국가 간에 유통된다"고 원격 비활성화 기능에 대해 반박했다. F-35의 킬 스위치 소문이 무성하자 미 국방부 F-35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JPO) 대변인은 "F-35 프로그램은 모든 F-35 운영자가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확립된 계약에 따라 운영된다"며 "프로그램 대부분이 고도로 기밀로 분류됐기 때문에 개별 항공기 구성 요소에 엄격한 통제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기 엔진은 엔진 공급사 프랫 앤 휘트니가 엔진 유지보수 통제권을 행사하고, 이외 '블랙박스'를 비롯한 제트기의 많은 개별 부품은 수출 통제를 위해 봉인돼 있으며 정비를 위해 지정된 시설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현재 F-35 유지보수 체인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미군에서 운용 중인 F-35를 포함해 운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요 예비 부품의 부족은 미국에서 운용 중인 F-35 기종의 가용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오는 2035년까지 유럽에만 약 600대의 F-35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35는 록히드마틴의 대표 모델로 스텔스 기능과 고급 센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단일 프랫 앤 휘트니 F135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 마하 1.6(1930km/h)을 자랑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후 기술 투자 플랫폼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가 인력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대적인 환경 규제 철폐에 나서면서 조직 운영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브레이크스루에너지는 유럽 사업부와 미국 공공정책팀을 비롯해 다른 기후 조직과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부서 등의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다. 뉴욕타임스는 "게이츠가 트럼프 시대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게이츠는, 공공정책팀이 워싱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공정책팀은 이 조직에서 가장 크고 비싼 부서 가운데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브레이크스루에너지는 뉴욕타임스에 "게이츠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혁신을 발전시키는 데 예전처럼 헌신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그의 작업은 계속될 것이며 전 세계 모든 인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저렴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레이크스루에너지는 게이츠가 주도해 2016년 설립한 펀드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배출 감축 기술 등 기후 기술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환경 규제를 대거 철폐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2일 화학 공장 안전 규정, 발전소 오염 규제 등 10여 개 주요 규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철회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주요 청정산업 투자,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세액공제를 축소·철폐를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사실을 언급하며 "에너지 비용을 빠르게 낮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야간 작전 도중 추락한 필리핀 공군의 한국산 FA-50 전투기의 비행기록장치가 발견됐다.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져 음성과 비행 데이터를 추출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필리핀 공군(PAF)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부키드논주의 칼라퉁간 산에 추락한 FA-50 전투기의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가 음성(CVR) 및 데이터(FDR) 추출을 위해 미국으로 보내진다. FDR로 비행 속도와 고도, 엔진 상태 등 비행 데이터를 파악하고, CVR은 조종사 대화내용과 교신 내용, 경고음 등 음향 정보를 파악해 사고 당시를 재구성한다. 필리핀 공군 대변인인 마리아 콘수엘로 카스티요 대령은 "조사팀이 이미 추락 현장을 확보하고 전투기에서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다"며 "사고 전투기는 정부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인수한 12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FA-50은 지난 3일 밤 부키드논주의 공산주의 반군 신인민군(NPA) 게릴라와 교전하는 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실종됐다. 사고기는 다음날 필리핀 남부 산악 지역에서 크게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조종사 2명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 현재 필리핀 공군이 전투기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필리핀 공군이 보유한 나머지 FA-50 11대도 사고 이후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다만 추락 사고에도 불구하고 FA-50 추가 조달에 대한 필리핀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핀 공군이 현지 국방부에 KAI의 경공격기 FA-50의 추가 구매를 정식 제안하면서 추가 공급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2014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의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 12대를 도입해 핵심 공군 전력으로 운용해왔다. 이후 공군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추가 조달을 검토해왔다. 이르면 올 상반기에 400억 필리핀페소(약 1조90억원) 규모로 FA-50 전투기 12대를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본보 2025년 3월 10일 참고 필리핀 공군 "한국산 FA-50 12대 추가 도입" 제안…추락사고 영향 無>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확대에 힘을 합친다. 미래 에너지 수급의 안정화를 위한 유일무이한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꼽으며 2050년까지 발전용량을 '3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료기사코드] 세계원자력협회(WNA)는 12일(현지시간) 범산업적 그룹이 205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최소 3배 늘리는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약에는 구글과 아마존 웹 서비스, 메타, 다우, 옥시덴탈, 올시스(Allseas), OSGE가 참여했다. 빅테크부터 정유·화학까지 폭넓은 산업군이 포함됐으며, 체결식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 '세라위크(CERAWeek)'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주요 글로벌 은행·금융기관 14개, 원전 기업 140개, 31개국과 원전 확대에 협력한다. 경제 성장으로 여러 산업에서 에너지 수요가 수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원전이 날씨, 계절, 지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봤다. 테크 산업뿐만 아니라 전동화, 수소 생산, 지역난방 등 광범위한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며,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WNA는 이번 서약이 향후 수개월 동안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과 항공, 가스 등에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고 전력 수요의 폭등이 예상되며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원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카이로스 파워'와 500㎿ 규모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아마존은 에너지 노스웨스트, 도미니언 에너지와 SMR 상용화에 협력하고 있다. 메타는 2030년대 초부터 1∼4GW의 신규 원전 구축을 목표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사마 빌비오 이 레온 WNA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의 전례 없는 지지는 원전의 급속한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 재정·규제의 변화를 가속화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친원전 추세는 원전이 경제 성장과 혁신에 필요한 풍부하고 확고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루시안 티안 구글 청정에너지·탈탄소화 기술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청정 수요를 충족하며 필요한 청정 에너지를 상시 제공할 수 있는 첨단 원전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자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르비 파레크 메타 글로벌 에너지 책임자는 "세계 경제가 성장하며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이며, 회복력이 강한 에너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이 "자사 양자컴퓨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디웨이브퀀텀은 1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 관련 논문을 공개했다. 디웨이브퀀텀은 자성을 가진 특정 물질이 어떻게 반응하거나 변화하는지 등의 특성을 계산·예측하는 데 자사 '어드벤테이지2(Advantage2) 프로토타입 어닐링' 양자컴퓨터와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비교 실험했다. 디웨이브퀀텀 연구진은 "우리의 어닐링 양자컴퓨터는 그래픽저장장치(GPU) 클러스터로 구축한 고전적 슈퍼컴퓨터가 100만 년에 걸쳐 해결하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수행했다"며 "우리의 양자컴퓨터 시제품이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자 우위'는 기존 컴퓨터가 현실적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앤드류 킹 박사는 "디웨이브퀀텀의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물질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자 역학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몇 년 전 만 해도 프로그래밍으로 불가능했던 양자 물질을, 이제 만들고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유용한 문제에 대한 양자 계산의 우위를 보여준 것은 업계 최초"라며 "양자컴퓨터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넘어서 유용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디웨이브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본보 2025년 1월 24일자 참고 : 양자컴 기업 디웨이브퀀텀, '2200억' 실탄 충전…상용화 박차> 이 회사는 양자 어닐링 기술을 통해 시스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상태를 찾는다. "복잡한 최적화를 해결하는 데 앞섰다"고 평가받는다. 도로 주행에서 최단 경로를 소개해주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 수많은 차량의 통행 루트를 동시에 파악,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한 사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발 전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천연가스가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문제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바비 홀리스(Bobby Hollis) MS 에너지부문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소 포집 기술이 적용된 천연가스 발전을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상업 가동을 시작했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MS가 천연가스 발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재생 에너지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확장' 간 속도 차이 때문이다. MS는 오는 2030년까지 소비하는 모든 전력을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30기가와트(GW)가 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구축의 가장 큰 문제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한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부합하는 부지 탐색부터 매입, 설치, 전력망 연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석탄·천연가스 화력 발전소보다 10배가 많은 토지가 필요하다. 즉 토지 매입 과정부터 기존 화력 발전소보다 오랜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전력망 구축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를 늦춘다면 시장을 선점당할 위험성이 크다. 이에 MS는 올해 AI데이터센터 구축에만 800억 달러(약 116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이중 절반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한다. 이에 MS는 천연가스 전력 솔루션을 갭필러(Gap Filler)로 이용한다. 바비 홀리스 부사장도 "천연가스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단기적인 전력 공급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엑손 모빌과 셰브론 등이 탄소 포집 기술이 적용된 천연가스 플랜트 개발 계획을 발표한 만큼 MS와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바비 홀리스 부사장은 석유 메이저들과 대화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기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헝가리가 루마니아, 조지아 등 4개 파트너 국가와 세계 최장 해저케이블 건설을 구체화한다. 총 사업비 100억 유로(약 15조8500억원)를 들여 카스피해 하부에 케이블을 건설, 카스피해 지역에서 중부 유럽까지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해저케이블을 통해 청정 전력을 공급받고 '탈(脫) 러시아'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는 최근 부다페스트에서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조지아 △루마니아와 10차 장관급 회의를 열고 '그린 에너지 회랑(Green Energy Corridor)'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카스피해 하부에 1100km 길이의 케이블을 건설해 남코카서스에서 유럽으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의 사양과 사업비, 경제성 등을 살펴봤다. 또 아제르바이잔의 재생 에너지 잠재력 개발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보고됐다. 페테르 시자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무부 장관은 회의에서 해저케이블의 전기 생산 및 운송 구성 요소와 해당 지역의 카스피해 그린 에너지 잠재적 분포 등에 대한 사업 모델과 연구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각국 장관들은 회의 후 결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협정 이행을 서명하기도 했다. 해저케이블 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루마니아, 헝가리 등 4개국이 '그린에너지 개발·수송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에 서명하며 시작됐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흑해 해저 케이블을 통해 조지아를 거쳐 루마니아와 헝가리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조지아 주전력시스템과 아제르바이잔 에너지 기업 아제르에너지, 루마니아 송전 시스템 운영사 트랜셀렉트리카, 헝가리 에너지 회사 MVM이 참여한다. 지난해 이탈리아 컨설팅 업체 'CESI'와 협력해 진행한 타당성조사에서 호평을 받으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타당성조사는 오는 6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범위에는 광섬유 케이블 설치도 포함된다. <본보 2024년 8월 25일 참고 유럽 흑해 해저케이블 사업 발동 걸렸다…타당성조사서 '호평'> 전체 사업비는 100억 유로(약 15조8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9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한다. 각국 기업들은 이미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합작 회사도 설립했다. <본보 2024년 9월 20일 참고 '3조원↑ 투자' 유럽 흑해 해저케이블 합작사 출범> 사업에는 불가리아도 합류할 예정이다. 불가리아는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자체 인프라와 신규 투자로 프로젝트에 기여한다. 네트워크 균형을 맞추기 위해 3개의 양수 발전 시설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90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헝가리는 전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저케이블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차단되면서 에너지 안보 위기가 대두됐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해저케이블 사업을 통해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내놓은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재검토한다. 에어택시 상용화를 준비 중인 조비에비에이션과 아처에비에이션에 악재가 터졌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항공산업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칙개정 동결 지시에 따라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 시행을 오는 20일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FAA는 앞서 작년 10월 이 규정을 확정했고,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이 규정은 에어택시의 상용화를 위한 훈련 과정과 조종사 인증 절차를 명확하게 정의한 것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상업적 운항을 지원한다. 기존 규정은 훈련생과 교관을 위한 두 개의 비행 제어 장치가 필요했으나, 새 규정은 단일 비행 제어 장치로도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eVTOL의 특성과 새로운 기술에 맞춰 연료가 아닌 배터리로 작동하는 항공기의 경우 연료 비축량 등 기존 항공기와 다른 조건을 고려해 안전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유연하게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규정에 제동을 걸면서 조비와 아처의 상용화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조비와 아처 모두 연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해왔다. 조비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이다. 32㎞의 짧은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원전 사업을 총괄한 레셰크 유흐니에비치(Leszek Juchniewicz) 폴란드원자력공사(PEJ) 사장이 물러난다. 지난 2023년 말 신정부 수립 이후 PEJ 이사회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단행됐다. 곧 공개될 원전 계획은 새 경영진이 그리는 향후 사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PEJ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흐니에비치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가 맡았던 이사회 의장은 피오트라 피엘라(Piotr Piela) 부사장이 대행한다. 유흐니에비치 사장의 후임으로는 폴란드 가스 회사 가즈시스템의 얀 하담(Jan Chadam) 전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23년 말 폴란드 총선의 여파로 분석된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승리해 8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며 폴란드 정치 환경은 급변했다. 작년 11월 마치에이 반도(Maciej Bando)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차관이 퇴임하고 보이치에프 브로흐나(Wojciech Wrochna) 신임 차관이 선임됐다. 올해 3월부터 PEJ 감사위원회 구성원도 갈렸다. 과거 감사위원 4명 중 1명(비톨드 드로즈(Witold Drożdż))만 남았다. 아니타 엘자노프스카(Anita Elżanowska)과 요안나 마코비에츠카-가짜(Joanna Makowiecka-Gatza) 위원은 새로 부임했다. 유흐니에비치 사장까지 경영진에서 빠지며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이끈 주역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떠났다. 폴란드 원전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며 한국수력원자력·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폴란드 정부는 오는 13일 업데이트된 원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검토한 코닌과 베우하투프 등 원전 후보지를 그대로 유지하며 현지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수원, 웨스팅하우스를 신규 원전 파트너로 낙점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 웨스팅하우스는 6~9GW 규모 원전 6기 구축을 맡았다. 지난 2023년 신정부 수립 후 한수원 사업은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주산업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우주산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사우디 영자 월간지 리더스 매거진(Leaders Magazine)에 따르면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사우디우주청(SSA)은 11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영빈 한국우주항공청장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 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 등 양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다양한 우주 관련 분야에서 공동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심우주 탐사 △유인 우주 비행 임무 △위성 발사 및 탑재체 △우주 과학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첨단 우주 응용 분야의 전문 지식 교환 등이 주 내용이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국가 역량을 개발해 우주 분야의 연구 혁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주 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주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에 따라 우주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사우디 국부펀드 PIF의 경우 지난해 우주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NSG(Neo Space Group)를 출범시켰다. NSG는 우주와 관련된 여러 전략 부문에서 사우디의 경제 확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핵심 산업의 현지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2023년에는 홍콩 위성 제조업체인 에이스페이스(ASPACE)의 10억 리알(약 3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에이스페이스는 리야드에 본사와 위성 생산 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후테크 기업 캡쳐6(Capture6)에 투자했다. 투자 자금은 캡쳐6의 기술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캡쳐6는 11일(현지시간) 사모펀드 테트레이드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750만 달러(약 4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제로원은 △소풍 벤처스 △에너지 캐피탈 벤처스 △엘리멘탈 임팩트 △브리지 인베스트먼트 △서드 디리버티브 △스탠 앤 제인 로드벨 △제이콥 S 샤피로 재단 등과 함께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풍 벤처스는 지난 2023년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캡처6는 탄소직접공기포집(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영구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캡쳐6는 해수담수화나 수처리시설 등에 탄소직접공기포집 프로세스를 연결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수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로부터 상업 및 농업 용수 혹은 식수 등 사용가능한 청정 수자원을 추출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캡쳐6는 현재까지 3개 대륙에 걸쳐 4개의 탄소직접공기포집 시설을 발표했으며 미국, 한국, 뉴질랜드, 호주, 중동의 산업 파트너와 통합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론티어(Frontier)가 쇼피파이(Shopify)와 스트라이프(Stripe)를 위해 1000t(톤)의 탄소 제거를 위한 사전 구매를 진행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초슬림폰이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접기'에 이어 '두께' 전쟁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중국 IT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 DCS)는 지난 10일 웨이보를 통해 "올 연말에 출시될 'SM8850 탑재' 스마트폰이 e심(eSI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스마트폰은 초슬림 바디를 갖추기 위해 심(Subscriber Identity Module, SIM) 카드 슬롯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SM8850은 퀄컴이 개발 중인 2세대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모델명으로, 즉 차세대 퀄컴 AP를 탑재한 초슬림 스마트폰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 차세대 퀄컴 AP를 적용한 초슬림폰 개발은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께 경쟁'과 이어진다. 글로벌 스마트폰 두께 경쟁은 중국 폴더블폰 제조사로 부터 발화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트리폴드(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XT'를 선보이며, 펼쳤을 때 두께가 3.6mm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아너도 폴더블폰 매직 V3를 선보이며 펼쳤을 때 두께가 4.3mm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부터는 바(bar)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두께 경쟁이 본격화됐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테크노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5.57mm 두께의 '스파크 슬림(Spark Slim)'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지난 1월 개최된 갤럭시 S25 언팩 행사에서 초슬림 모델인 '갤럭시S25 엣지'를 디자인을 공개했다. 갤럭시S25 엣지의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께가 5mm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를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아이폰1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인다. 아이폰17 에어는 5.4mm에서 6.25mm 사이 두께를 가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슬림 스마트폰 개발이 대세가 되면서 심카드 슬롯 제거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심카드는 일종의 가입자 식별 장치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나노 심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심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심카드 슬롯 제거를 초슬림 스마트폰 설계에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S25 엣지, 아이폰17 에어도 e심만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심카드 슬롯을 제거하면 디자인 완성도, 방수·방진 기능 등을 강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e심 기술은 심카드를 휴대폰에 직접 통합하기 때문에 초슬림 스마트폰 개발에 유리하다"면서도 "기존 플래그십 모델에는 듀얼 심 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MD(Human Mobile Devices)'이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노키아 피처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H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바르사 3210(Barça 3210) 피처폰을 선보였다. HMD는 클래식 노키아 휴대전화의 매력과 FC바르셀로나의 브랜드를 결합해, 노키아를 좋아하는 축구팬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 3210은 HMD와 FC바르셀로나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 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르사 3210이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HMD는 바르사 3210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인 '바르사 퓨전'도 출시했었다. 바르사 3210은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321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G 통신망을 지원하며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개가 장착됐다. 디자인은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엠블럼과 상징색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후면에는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자주빛의 빨간색과 엠블럼이 각인됐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