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율호가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미국 심해광물 정제 기술을 확보한다. 아쿠아 메탈스는 해저 광물 자원의 정제 역량을 강화해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아쿠아 메탈스에 따르면 미국 해양광물 회수 기업 모비 로보틱스(MOBY Robotics)와 핵심 광물 정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3일 체결했다. 이들은 아쿠아 메탈스의 '아쿠아리파이닝(AquaRefining)' 공정을 활용해 니켈, 코발트, 망간 및 희토류 원소를 함유한 노듈을 정제함으로써 핵심 광물 자립을 위한 솔루션 발전을 목표로 한다. 아쿠아리파이닝은 블랙매스(폐배터리 재활용 후 잔여물)에서 수산화리튬을 포함한 주요 양·음극재 원료를 순도 높게 추출하는 기술이다. 상온에서 물을 기반으로 하는 무공해 공정으로 공정 시간과 운영 비용, 배출량을 크게 절감했다. 양사는 다금속 심해 결절체로부터 배터리 등급 소재 생산의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다금속 결절체는 해저에 존재하는 암석 형태의 광물로, 전기차·대용량 배터리·데이터센터·청정 에너지 기술에 사용되는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아쿠아 메탈스는 아쿠아리파이닝 공정 적용을 위해 올해 말 벤치 스케일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벤치 스케일 테스트는 정확성, 내구성, 법적 인증 여부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절차이다. 양사는 또 결절체로부터 희토류 원소(REE)의 추출·정제 가능성도 평가한다. 아쿠아 메탈스는 희토류 회수 기술을 아쿠아리파인잉 플랫폼에 통합하면 배터리, 자석 및 첨단 제조를 위한 국내 공급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가공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해 광물을 아쿠아리파인 공정으로 정제해 배터리 등급 소재를 확보, 리튬이온 재활용을 보완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는 심해광물 채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아쿠아 메탈스의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아쿠아 메탈스는 지난 9월 심해광물 채굴 기업 '임파서블 메탈스'(Impossible Metals)와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임파서블 메탈스는 수중 로봇을 활용해 심해광물을 채굴하는 기업이다. 스티브 코튼(Steve Cotton) 아쿠아 메탈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심해 결절체는 미국의 중요 광물 공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정제 분야에서 아쿠아 메탈스의 리더십과 핵심 광물에 대한 회복력 있고 독립적인 미국 공급망 구축에 있어 아쿠아 메탈스의 역할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알렉스 피터슨(Alex Petersen) 모비 로보틱스 CEO 겸 공동 창립자는 "아쿠아 메탈스는 거의 제로 폐기물로 배터리 등급 금속을 비용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검증된 역량을 입증했다"며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자율적인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심해 결절의 독특한 도전과 기회에 그들의 공정을 적용하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첨단기술 확대에 필요한 리튬, 갈륨, 게르마늄 등 중요 광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에 대응해 기술 자립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의 해저 광물 자원 탐사, 감별, 채굴, 가공 역량을 신속히 개발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핵심광물 자립을 위해 미국은 2025년 10억 달러를 투입해 희토류, 리튬 등 배터리·반도체 필수 자원의 채굴·가공·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시설을 구축해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5억 달러(약 3조6100억원) 규모 전환 우선 채권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발표했던 목표 조달액(22억 달러·약 3조2000억원)보다 증액됐다. 블룸에너지의 전환 우선 채권은 2030년 11월 만기다. 1000달러당 약 5.2주의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원으로 연료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블룸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연료전지는 기존 전력망과 연결없이 소형 발전소와 맞먹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오라클, 아마존 웹 서비스, AEP, 에퀴닉스, 코어위브 등과 연료전지 구축 계약을 맺었다. 주가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현재 주가는 129.05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450%나 뛰었다. 발전효율은 연료를 넣었을 때 전기로 바뀌는 비율을 말하는데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제조(SOFC) 시스템 발전효율은 53~65%에 달한다. 기존 연료전지(30~42%)를 크게 웃돈다. 블룸에너지는 현재 9개 국가 1000여곳에 1.4GW 규모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연간 발전용량을 2GW(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월 국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적으로 D램(RAM) 부족 사태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제조사들이 가격 협상을 중단하면서 공급제약이 심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부문 급성장으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증가가 D램 공급 부족 문제를 장기화 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고객사들과의 DDR5 공급가 논의를 중단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논의는 이번달 중순 쯤부터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고객사와 공급가 논의를 중단한 이유는 D램 물량 자체가 부족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D램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제조사 우위 시장이 형성된 것. 이에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객사와 협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 중단 카드는 꺼냈다는 분석이다. 협상이 연기되면서 글로벌 D램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DDR5 규격 16Gb D램 현물 가격은 9월 말 7.68달러였지만 10월말 15.5달러로 100% 넘게 상승했다. 현재는 16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구형 제품인 DDR4 메모리의 가격도 100% 넘게 상승했다. 업계는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빅테크와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HBM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HBM은 D램보다 3배 이상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 즉 HBM 수요가 늘어나면 D램 생산에 사용할 웨이퍼 자체가 제한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AI 서비스 영역에서 '추론'이 확대되면서 범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D램은 HBM보다 전력 소모가 낮으면서도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추론 서비스에 적합한 반도체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까지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과도하게 가격이 인상되면 수요를 억제하기 시작하겠지만 시기 자체를 특정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의 시선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 꽂혔다. 마크 카니 총리에 이어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한화오션 방문을 시사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수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페델리 장관은 최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본인 계정을 통해 "최종 후보인 한화오션을 방문하기 위해 수개월 내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페델리 장관은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TKMS의 '공급자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캐나다에 제안한 212CD급 잠수함 모형을 살펴보고 TKMS 관계자들과도 회동했다. 이번주 오스트리아와 독일 순방의 일환으로 독일 킬에 위치한 TKMS 조선소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어 TKMS와 함께 후보에 오른 한화오션도 곧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크 카니 총리도 거제조선소를 찾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동행해 시설 곳곳을 보고 장영실함(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에 직접 승함했다. 지난 9월에는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차관이 거제조선소에서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한화오션 경영진과 만나고 잠수함에 탑승한 바 있다. 캐나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수주 낭보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이뤄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입찰했다. 장보고-Ⅲ Batch-Ⅱ를 제안해 지난 8월 TKMS와 함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 마지막 문턱만 남은 만큼 한화는 정부와 협력해 공격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콘퍼런스'를 맞아 잠수함 기술을 알리고 양국 방산 협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두희 국방차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군·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방산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과 손잡고 AI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바이 주요 산업 부문에 AI 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팔란티어와 두바이홀딩은 5일 합작법인 '아이테르(Aither)'를 설립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약식에는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홀딩 회장과 모하메드 빈 하디 UAE 재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두바이홀딩은 두바이 왕족 알막툼 가문의 일원인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다. 알막툼 회장은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회장도 맡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초부터 협력을 이어왔다. 두바이홀딩은 "팔란티어의 AI 및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성 향상, 신속한 의사결정, 데이터 가시성 개선 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가 합작법인 설립으로 이어졌다. 아이테르는 두바이 주요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국가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정부 및 민간 부문이 대규모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밋 카우샬 두바이홀딩 최고경영자(CEO)는 "팔란티어와 합작투자는 두바이의 AI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두바이홀딩과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구축하는 데 협력해 두바이가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의 핵심 소프트웨어는 '고담(Gotham)'으로 테러 예방 및 첩보 활동 등에 사용된다. 이는 미국 DC코믹스 배트맨에 나오는 범죄 도시 이름인 고담에서 따왔다. 이와 함께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도 서비스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3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인 11억8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0억9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이 이라크가 영공 방어를 위해 도입하는 한국산 방공체계(KM-SAM) 천궁Ⅱ의 활용을 두고 우려하고 있다. 천궁Ⅱ가 이스라엘의 잠재적 공격에 맞서 이란의 최전방 방어선 역할가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 [유료기사코드] 5일 이란 현지매체 에텔라바마(Etelaabama)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라크가 도입하는 천궁Ⅱ가 이란의 최전방 방어선 구축에 활용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란이 천궁Ⅱ를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현재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 자국 영공이 이스라엘의 공격 경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가 이란의 긴밀한 동맹국으로써 향후 이란의 위기 상황에서는 개입해 천궁Ⅱ의 공동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라크가 천궁Ⅱ 도입을 발표한 건 이스라엘이 이라크 영공을 이용해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시점에서 나왔기에 공동 사용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긴다. 카셈 알아라지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위한 영공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향후 이란과 이스라엘 간에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라크가 신형 무기 시스템을 활용해 이스라엘 전투기의 영공 비행 위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이 천궁Ⅱ를 이용해 자체 방공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 이라크의 천궁Ⅱ 구매는 정치적 차원을 넘어 이스라엘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는 노후한 1960~70년대 방공망을 현대화하기 위해 LIG넥스원의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Ⅱ를 도입한다. 이라크 국방부는 지난해 9월 LIG넥스원과 3조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실전 배치하겠다는 의지이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해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2018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2020년 11월 초도 물량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한화시스템의 다기능 레이다(MFR),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를 탑재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정부에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USMCA 연장 여부는 내년 7월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당사국들 간 입장차가 커 재협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5일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와 테슬라, 토요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정부에 USMCA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USMCA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기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노동·환경 조항을 신설해 지난 2020년 7월1일 발효됐다. 디트로이트 3사(GM·포드·크라이슬러)를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성명을 내고 “USMCA는 지역 통합을 통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한다”며 “연간 수백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업계가 USMCA 연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데에는 내년 예정된 공동 검토(Joint Review) 과정에서 USMCA 연장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USMCA 규정에 따라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내년부터 USMCA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동 검토를 진행한다. 모든 당사국이 서면으로 연장 의사를 표시하면 협정은 검토 시점부터 16년 간(2026~2042년) 연장되지만, 연장 불발시엔 10년간 매년 연례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USMCA의 연장 여부를 두고 당사국 간 입장차가 감지된다. 미국은 이번 공동 검토 절차를 계기로 USMCA를 재협상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내년 공동 검토는 USMCA의 단순 성과 점검을 넘어 투자·이민·안보 이슈가 연계된 고강도 재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대중국 견제 정책 공조가 의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그동안 USMCA를 통해 확실한 무역 성과를 거뒀다. 미국 싱크탱크인 CSIS에 따르면 USMCA가 발효됐던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나라간 역내 무역은 37%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도 16%까지 확대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AI 버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3분기(6~9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풋옵션을 각각 100만주, 500만주를 매수했다. 다만 풋옵션의 정확한 매수가격이나 행사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로, 주로 하락세에 베팅할 때 사용된다. 이번 풋옵션 인수는 버리의 AI 버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모두 AI 열풍 수혜주로 분류된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약 50%, 팔란티어 주가는 약 180% 각각 상승했다. 실제로 버리는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X(엑스)에 AI 버블을 경고했다. 그는 "때로는 거품이 생기기도 한다. 때로는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있다. 때로는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1983년 영화 '워게임(WarGames)'의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영화 속 슈퍼컴퓨터는 수천 번의 핵전쟁 시뮬레이션 끝에 "유일한 승리는 게임을 하지 않는 것(The only winning move is not to play)"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버리가 현재 시장의 과열과 그에 따른 위험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이언에셋은 3분기에 중국 IT기업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의 주식도 모두 처분했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150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가 XRP 축적기업인 영국 비보파워(VivoPower)와 가상자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이웨더는 비보파워의 투자를 받아 국내 상장사 최초로 XRP 투자에 나선다. 양사는 4일 XRP 중심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및 웨더코인 토큰화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맺었다. 이번 달 30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비보파워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부 비보 페더레이션을 통해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투자해 케이웨더 지분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비보파워는 케이웨더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케이웨더는 확보한 자금으로 비보파워 지분을 인수하고, XRP 및 XRP 개발사 리플랩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XRP DAT를 공식화한 것은 케이웨더가 처음이다. 아울러 양사는 웨더코인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보파워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됐고, 2016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XRP 중심 DAT를 추구하고 있다. 비보파워는 지난 8월 리플랩스 비상장 주식 매입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고, 앞서 6월에는 1억 달러 규모 XRP 초기 매입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 <본보 2025년 9월 30일자 참고 : XRP 축적기업 英 비보파워, 한국 시장 진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케이웨더는 XRP 및 리플랩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상장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친 비보파워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XRP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XRP 재무전략 이외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공공기관과 기업, 언론 등에 직접 분석한 민간 기상 데이터를 제공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증강 전략이 한층 빨라진다. 미 해군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헌팅턴 잉걸스(HII)가 올 연말까지 잠수함 건조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 절차를 밟을 전망이라 다년간 이어진 협상이 완료된다. 계약이 체결되면 정기선 회장 체제 하의 HD현대중공업의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된다. HD현대중공업은 HII와 '함정동맹'을 맺고 조선 기술을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 해군연구소(USNI) 산하 매체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에 따르면 HII 핵잠수함 건조 자회사 뉴포트 뉴스 조선소는 해군과 핵잠수함 건조·유지보수 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함께 10척의 블록 VI 버지니아급 공격형 잠수함과 5척의 컬럼비아급 핵탄도미사일 잠수함 건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5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 기간 동안에도 조선 자금 조달 및 계약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카스트너 HII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연말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해군은 정부 셧다운과 '연장 결의안' 상황 속에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은 퇴역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VPM 잠수함 20척이 필요하다고 판단, 버지니아급 블록VI 잠수함 10척과 컬럼비아급 잠수함 5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 해군은 핵억제력 핵심 전력인 핵추진 잠수함으로 중국 해군력 증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3년까지 미국이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 10척을 도입 계획을 세웠지만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협상이 지연되면서 올해까지 협상이 이어졌다. 핵잠수함을 건조할 HII는 올해 초 볼티모어(SSN-212)와 애틀랜타(SSN-813) 등 두 척의 블록 V급 잠수함 대규모 계약 협상을 완료한 후 블록 VI과 차기 컬럼비아급 계약 협상으로 전환해 올해 말까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협상이 진행 동안에 사전 조달과 공급업체 약정을 위한 제한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설계와 생산 준비 조치를 해왔다. HII이 건조할 블록 VI 잠수함은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 중 두 번째로 버지니아 탑재 모듈(VPM)을 장착한다. 이는 오하이오급 유도 미사일 잠수함 퇴역 후 해군의 대규모 지상 타격 미사일 플랫폼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HII의 미 해군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약이 가속화되면서 HD현대중공업의 협력도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HHI와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의 조선 기술을 이식해 연간 1척 미만인 HII의 건조 실적을 30~50% 이상 높이고 미 군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4월 8일 참고 HD현대중공업, 헌팅턴 잉걸스 MOU...'MRO만 11조' 美 함정 시장 공략 본궤도> 양측은 최근 조선소에 도입된 로봇 기술과 HII의 생산능력을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며 협력을 구체화했다. <본보 2025년 10월 21일 참고 '정기선 회장 체제' HD현대 대미 투자 '본격 궤도'…헌팅턴 잉걸스와 협력 구체화> 한편, HII는 약 135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버즈니아 소재 방위산업체다. 미 해군 항공모함(니미츠급·제럴드 R.포드급)과 핵잠수함(버지니아급)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자회사로 뒀다. 미 해군 전력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 천연자원 기업 글렌코어가 캐나다 최대 구리 제련시설인 혼 제련소와 캐나다 구리 정제소(CCR)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두 시설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혼 제련소는 캐나다 퀘백주 루얀-노랑다에 있는 구리 금속 생산 공장으로 캐나다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구리 정광을 처리해 구리 양극을 생산하고 이어 몬트리올 인근의 CCR에서 이를 음극으로 전환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혼 제련소의 연간 생산량은 30만 톤 이상으로, 생산된 구리의 상당 부분이 순수입국인 미국으로 수출된다. 캐나다는 미국 구리 수입의 약 17%를 차지하고 칠레에 이어 두 번째 주요 공급국이다. 혼 제련소와 CCR 정제소는 합쳐 최대 1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제련소의 환경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비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시설의 현대화에는 2억 달러(약 29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글렌코어는 폐쇄 계획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글렌코어는 “전 세계 제련소들이 재정적·규제적 압박에 직면해 있고 캐나다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과 해외에 핵심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 제련소는 약 100년 전 설립된 시설로 1980년대 전자스크랩 재활용을 개척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는 연간 약 10만 톤의 전자폐기물을 처리하고 구리, 니켈, 코발트, 금, 은 등 다양한 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폐쇄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구리 시장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칠레와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산에서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구리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글렌코어는 올해 초 필리핀 파사르 구리 정제소를 매각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미국 플로리다주(州) 도시 재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파괴적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해 온 캐시 우드가 이례적으로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캐시 우드가 설립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부동산 개발사 엘리슨 디벨롭먼트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지역 재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사모 부동산 펀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기관 및 공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크 엘리슨 혁신 펀드'와 개인 투자자에게도 개방되는 '아크 엘리슨 커뮤니티 성장 펀드' 두 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크 엘리슨 혁신 펀드는 적격 기회특구 펀드(Qualified Opportunity Zone Fund)로 구성되며, 히스토릭 가스 플랜트 지구 등 연방 정부가 지정학 기회특구 내에 위치한 사업에 투자한다. 기회특구는 낙후 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된 미국 연방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아크 엘리슨 커뮤니티 성장 펀드는 히스토릭 가스 플랜트 지구의 재개발 사업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이 사업은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미국 프로야구(MLB) 템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지역 재개발 사업이다. 주택과 사무실, 의료시설, 호텔,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재건축 사업도 포함된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수십 년 동안 부의 창출에 대한 접근은 기관이나 부자들의 손에 집중돼 왔다"며 "아크인베스트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가장 혁신적인 투자 기회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자동차 부품사 '민스그룹(Minth Group)'이 미국 앨라배마주에 신규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 안정적인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용 경량 소재 부품 공급망을 구축,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완성차 제조사들의 북미 현지화 전략에 밀착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민스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약 4억3000만 달러(약 6440억원)를 투자해 앨라배마주 개즈던(Gadsden)에 자동차 부품 제조 캠퍼스를 조성한다. 과거 리퍼블릭 스틸(Republic Steel)과 걸프 스테이트 스틸(Gulf States Steel)이 운영하던 철강 공장 부지를 재개발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로 전환한다. 개발 부지는 약 400에이커 규모다. 민스그룹은 이 부지에 약 100만 제곱피트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1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 개즈던 공장은 민스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미시간과 테네시에 운영 중인 미국 생산시설과 별도로 북미 자동차 고객사를 위한 핵심 제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신공장에서는 플라스틱과 알루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에서 분사한 물리 인공지능(피지컬 AI) 전문기업 '마인드로보틱스(Mind Robotics)'가 설립 4개월여만에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마인드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과 'AI 모델'을 결합한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