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 간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합작 법인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칠레에 이어 중국으로부터도 사업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10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합작 사업과 관련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살라르 데 아타카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두 회사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사업 승인 조건으로 코델코와 SQM이 중국 고객사에 공정한 조건으로 최소 공급량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기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는 가격으로 리튬을 공급하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성명을 통해 “중대한 공급 변화가 발생할 경우 두 회사는 중국 고객사에 대한 리튬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거부·제한하거나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의 승인은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마지막 조건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두 회사의 특성상 여러 나라의 승인이 필요했는데, 앞서 칠레와 유럽연합(EU), 브라질,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경쟁 당국이 이번 거래를 승인했다. 앞서 칠레 당국은 9개월에 걸친 사업 조사 끝에 올해 4월 경제개발관광부 주도로 이번 거래에 대한 승인을 내린 바 있다.<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칠레, 코델코·SQM 리튬 합작사 승인…국가 통제 강화 본격화> 코델코는 “올해 안에 감사원 승인을 거쳐 SQM과의 합작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로 가르시아 우르타도 경제개발관광부 장관도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올해 안에 이번 합작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이 파일럿(시험) 생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하반기 정식 양산과 출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주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 TSMC 체육대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미 생산라인에서 루빈 GPU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 테스트와 검증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황 CEO는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서도 루빈이 내년 양산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는 CEO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양산 예정인 루빈은 계획대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확신하며, 실리콘과 시스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루빈은 엔비디아가 올 3월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공개한 차세대 GPU 아키텍처다. 인공지능(AI) 연산과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GTC에서는 루빈 GPU 두 개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Vera)를 함께 탑재한 슈퍼칩을 선보였다. 해당 칩은 데이터센터용 AI 연산과 과학·연구용 고성능 연산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루빈 GPU에는 6세대 HBM(HBM4)이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4 샘플을 공급해 엔비디아 측에서 테스트와 검증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는 복수 공급선을 확보해 메모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양산 준비에 필요한 조건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황 CEO는 TSMC의 패밀리데이 행사에 초대받으며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TSMC에 대해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며 "(TSMC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방문의 목적은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첨단 핵연료 실증 테스트에 돌입했다. SMR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0일 "자사 독점적인 핵연료 기술인 '트리소-X(TRISO-X)' 페블(핵연료가 담긴 흑연 구체)이 SMR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확증적 조사(광선이나 방사선을 쬠)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 시험은 원자로의 재료나 핵연료를 각종 조건 하에서 조사해 시험하는 것이다. 이번 시험은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에서 13개월 동안 진행된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 국립 원자로 혁신센터(NRIC)와 협력해 예측 가능한 모든 운영 상황에서 트리소-X의 성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DOE의 첨단 핵연료 시범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2일자 참고 : 오클로·엑스에너지·테레스트리얼, 美에너지부 첨단핵연료 시범사업자에 선정> 트리소-X는 지름 0.5㎜의 둥근 핵연료에 열분해탄소, 탄화규소와 같은 세라믹을 코팅해 직경 1㎜의 구형 입자로 만든 것이다. 구조상 핵분열 생성물의 외부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안정성이 뛰어나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트리소-X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트리소-X는 수십 년간 미국이 연료 설계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온 결과"라며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과 신뢰성 기준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중국 장시성 리튬 광산의 생산 재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장시성 당국으로부터 이춘시 소재 젠샤워 광산의 채굴 허가 갱신료를 통보받았다. CATL은 2억4700만 위안(약 500억원)을 납부하면 해당 광산의 채굴권을 다시 확보하게 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자산 평가 기관이 산정한 보고서를 근거로 책정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CATL은 이와 관련된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CATL의 채굴 허가 승인을 위해 이 세금은 필수적이며, 젠시아워 광산 재가동의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CATL의 젠샤워 광산 채굴 허가는 2022년 8월 9일 시작해 올해 8월 9일로 만료됐으며, 다음날인 10일부터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젠샤워 광산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한다. 중신선물(中信期貨) 분석에 따르면 젠샤워 광산과 연계 제련소의 탄산리튬 공급량이 한 달에 약 1만톤으로 중국 내 총생산의 약 12.5%를 담당한다. 젠샤워 광산이 재가동되면 리튬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이달 3일 기준 톤당 8만 위안(약 1600만원)으로 지난해 저점 대비 60% 상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쿠다(CUDA)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킷을 개발한다. MS가 개발하고 있는 툴킷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다 코드를 AMD GPU에서 실행할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쿠다의 컴퓨터 코드(언어)를 ROCm 코드로 변경하는 소프트웨어인 '쿠다 투 ROCm 트랜스레이션 툴킷(CUDA-to-ROCm Translation Toolkit)'을 개발하고 있다. 쿠다와 ROCm는 GPU를 연산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다. 각각 엔비디아와 AMD가 개발했다. 개발자는 쿠다나 ROCm을 이용해 GPU에서 작동하는 AI모델, 시뮬레이션 등을 직접 코딩할 수 있다. 각 프레임워크는 지원하는 컴퓨터 언어가 다르고 최적화 수준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 부분에서는 2007년 출시돼 20년 가까이 개발돼 온 쿠다가 높은 최적화와 다양한 기능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다. 하드웨어 성능으로 엔비디아를 잡을 수 있지만 쿠다를 대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거의 모든 AI모델이 엔비디아 GPU와 쿠다를 이용해 개발됐다. 즉 AI모델이 쿠다의 코드로 개발됐다는 의미다. 이렇게되면서 추론 영역에서도 쿠다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GPU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쿠다가 엔비디아의 '기술적 해자' 역할을 한 것이다. 문제는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추론 영역에 대한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엔비디아 GPU는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GPU의 경우 1장당 가격은 3만~4만 달러(약 4380만원~5840만원)에 달한다. 추론을 위한 GPU를 최대 수백만 장 도입해야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금액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주목받은 제품이 AMD의 인스팅트 GPU다. AMD 인스팅트 GPU가 엔비디아 제품과 필적하는 하드웨어 성능을 보여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AMD의 대표 AI용 GPU인 '인스팅트 MI300X'의 경우 1만 달러(약 146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AMD의 GPU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과 쿠다의 언어가 다른 만큼 엔비디아 GPU에서 훈련된 AI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했다. 이에 AMD는 쿠다 코드를 ROCm의 컴퓨팅 언어인 HIP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해왔다. 업계는 쿠다를 다른 하드웨어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서 추론 영역에서 만큼은, 쿠다의 지배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쿠다 변환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추론 분야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AMD의 GPU가 엔비디아 제품에 거의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에 MS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AI 산업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미국 수출 금지를 해제했지만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교착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과 관련 최종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승인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년 11월 27일까지 약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금지 조치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대역폭 메모리칩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성격으로 발동됐다. 갈륨은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레이더 기술에도 사용되고 게르마늄은 반도체, 적외선 기술, 광섬유 케이블, 태양 전지 등에 쓰인다. 안티몬은 난연제와 탄약용 프라이머 등 군사 응용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영국 컨설팅회사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3년 전 세계에서 채굴된 안티몬의 거의 절반,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의 60%, 정제 갈륨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금지만으로도 미국 경제에 34억 달러(약 4조9600억원) 규모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수준의 완전 철회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은 7개 희토류 원소와 관련 자석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이 중 3개 희토류에 대해서만 수출 통제가 해제됐다. 중국은 자동차부터 미사일까지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인 가공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의 전 세계 90% 이상을 생산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송우이엠이 캐나다 흑연 합작사 설립으로 중국산 흑연 핵심 광물의 공급 격차 해소에 나선다. 중국이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95%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자 캐나다 흑연 광산을 기반으로 승우이엠의 첨단 음극재 공정 기술 역량을 결합해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한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의 탈중국화 가속화 속에 공급망 다각화로 중국산 활성음극재의 시장 지배력을 축소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송우이엠은 캐나다 흑연 채굴·가공 기술 개발 기업 G6에너지와 결합해 수직 통합형 핵심 광물·기술 기업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즈(Global Battery Materials Corp, 이하 글로벌 배터리)를 출범했다. 글로벌 배터리는 전기차(EV)와 그리드 에너지 저장 장치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흑연 기반 음극재를 생산해 중국 외 공급망을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송우이엠과 G6에너지의 합작사 설립은 전 세계 에너지 부문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수요 증가 속에 이뤄졌다. 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자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흑연은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핵심 광물로 지정됐다. 전 세계 흑연 가공의 거의 98%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데 최근 중국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덤핑 조치로 공급망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배터리는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공정 기술을 결합해 음극재 공급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G6에너지의 온타리오 주 커니(Kearney)에 위치한 흑연 광산과 승우이엠의 첨단 음극재 공정 기술 및 제조 시설을 결합해 음극재 현지 생산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활성 음극재 생산은 오는 2028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 아담스(Renaud Adams)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즈 회장은 "핵심 광물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전략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1등급 관할권의 검증된 자산과 경험 많은 리더십을 결합해 흑연 음극재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밀러(Eric Miller)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배터리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캐나다의 자원 기반과 한국의 첨단 가공 전문성을 결합해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우이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 구상흑연을 직접 생산해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최첨단 기술력과 장비·친환경 공정기술을 갖춘 음극재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흑연 생산 공장도 건설 중으로, 공장이 완공되는 2026년 말부터 연간 4만t 규모의 천연 구상흑연 생산을 계획 중이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 기업 G6에너지는 리튬 이온 배터리용 천연 흑연 양극 소재의 북미 공급업체가 되기 위해 광산에서 활성 음극재까지 수직 통합 공급망을 구축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성이엔지가 클린룸 핵심장비인 팬필터유닛(FFU)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의 기존 시장에서 축적한 공조 기술을 신산업에 접목하면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친환경 설비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FU는 반도체와 클린룸의 핵심 장비이며, 2차전지 산업은 드라이룸을, 데이터센터는 대형 냉각시스템(Fan Wall Unit·FWU)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 산업의 급성장이 드라이룸과 패널 유닛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클린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조선소 제습기 개발을 시작으로 1991년 국내 최초로 팬필터유닛(FFU) 국산화에 성공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과 함께 공조장비 국산화를 주도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전자·에너지 기업에 클린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FFU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 초저습 환경을 요구하는 2차전지용 드라이룸과 FWU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설비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 변화를 위기가 아닌 성장의 촉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생산 공정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용인 공장은 전체 전력의 절반을 태양광으로 조달하며, 반도체 공정용 FFU를 1주일 내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체계를 갖췄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공조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충북 증평에 설립된 'AI 에어솔루션센터(Air Solution Center)'에서는 제습기, 외조기(OAC),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제거장치 'V-마스터(V-Master)' 등을 AI로 제어하는 장비를 생산 중이다. 이전에는 동일한 제어시스템을 전 과정에 적용했지만, 현재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장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독자 노선을 구축했다. 셀 제조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발전·저장·활용 전반의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용인 스마트팩토리에서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통합 운영한다. 이 대표는 "신성이엔지의 기술 발전은 국내외 주요 기업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역량을 강화해 온 결과"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품질과 기술력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으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성이엔지 매출의 90% 이상은 클린환경 부문에서 발생하며, FFU·드라이룸·FWU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증평사업장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OAC 및 드라이룸 제습장비 생산라인을 확충했고, 유럽·북미 법인을 통해 현지 반도체 및 배터리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확대 중이다.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 신규 공장 프로젝트뿐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각국의 운영 시스템, 인증, 규제 차이를 이해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왔다"며 "이런 경험 덕분에 현재는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 컨소시엄이 참여한 멕시코 ‘퍼시피코 멕시놀(Pacífico Mexinol)’ 프로젝트가 일본 종합 화학기업 ‘미쓰비시 가스 케미컬 컴퍼니(MGC)’에 초저탄소 메탄올을 공급한다. 10일 퍼시피코 멕시놀의 발주사인 미국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즈(Transition Industries)’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6일(현지시간) MGC와 초저탄소 메탄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GC는 퍼시피코 멕시놀에서 생산되는 초저탄소 메탄올을 연간 약 100만 톤 규모로 공급 받는다. 퍼시피코 멕시놀은 멕시코 시날로아 주 항구도시 토폴로밤포에 그린 메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탄소 포집을 통해 천연가스로부터 연간 약 35만 톤의 그린 메탄올과 180만 톤의 블루 메탄올을 생산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초저탄소 화학물질 시설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9년 상업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삼성E&A는 현지 자회사 삼성E&A 멕시코와 테친트 엔지니어링 앤드 컨스트럭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 올해 7월에는 이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와 관련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본보 2025년 7월 1일 참고 [단독] 삼성E&A, 멕시코 그린메탄올 프로젝트 전략적 협업 합의> 이후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을 통해 “퍼시피코 멕시놀 프로젝트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삼성E&A의 청정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고객 국가 중 하나인 멕시코를 친환경 메탄올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본보 2025년 7월 2일 참고 남궁홍 삼성E&A 사장 "멕시코 그린 메탄올 사업, 회사 경쟁력 강화 도움"> 한편, 이번에 공급 계약을 맺은 MGC는 일본 종합 화학기업으로 메탄올, 자일렌, 과산화수소 같은 기본 화학 물질부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인쇄 배선 기판용 물질, 산소 흡수제 같은 고성능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7월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세 국가가 공식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자동차 원산지 규정과 대중국 규제 공조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내년 7월 1일 USMCA를 재검토하고, 협정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USMCA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1기인 2018년에 체결돼 2020년 7월에 발효됐다. 1994년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을 대체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북미 3국 간 상품을 무관세로 수출입 하는 게 골자다. USMCA는 16년의 협정 유효 기간에 6년마다 이행 사항을 검토하게 돼 있는데, 트럼프 정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첫 검토 시점을 맞아 아예 탈퇴 여부까지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재검토 쟁점으로 △역내 가치 비율(RVC) △노동 가치 요건(LVC) 및 임금 기준 △철강·알루미늄 역내 조달 등이 꼽힌다. 현행 역내 가치 비율 규정은 승용차·경트럭 75%, 대형트럭 70%의 역내 가치 비율을 순원가 기준으로 요구하며, 이는 NAFTA의 62.5%에서 상향된 것이다. 엔진·변속기·섀시 등 핵심 부품도 별도 원산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동 검토에서는 RVC를 최대 85%로 추가 상향하고 '미국 내 생산' 쿼터를 별도 신설할 가능성이 있다. 노동 가치 요건 및 임금 기준의 경우 현재 승용차 40%, 경·대형트럭 45%를 시간당 16달러 이상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생산하도록 규정한다. 기준 임금 인상 또는 적용 비율 확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철강·알루미늄 역내 조달과 관련해서는 현재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철강·알루미늄의 70% 이상을 북미산으로 조달해야 하는데, 공동 검토에서는 미국산 조달 비율을 추가 상향하는 등의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은 USMCA 공동 검토을 통해 멕시코 전략 산업 부문에서 중국의 투자건을 사전 심사하고 기존 투자 건을 재검토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신장 지역 제조 부품 및 중국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자동차 소프트웨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이 이러한 규제를 멕시코에도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적용하도록 요구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 통신 인프라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도 멕시코 규제를 미국 기준에 맞추도록 압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를 배제하거나,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중국 장비 사용 제한 및 역내 보안 기준 통일 등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주식 시장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9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중국 주식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2조5066억 위안(약 50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8월5일 이후 56거래일 연속 2조 위안(약 400조원) 이상을 유지했는데, 지난 2015년 당시 3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10월 이후 융자 자금은 기술주에 집중됐다. 반도체가 약 131억 위안(약 2조6300억원)으로 융자 순매수 1위를 차지했으며, 통신장비가 그 뒤를 이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국채형과 과학기술 테마에 자금이 유입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중국 중앙은행(PBOC)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인해 시장 내 자금 조달 비용이 매우 낮아졌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도 증권 거래 수수료 인하와 배당 정책 강화,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같은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세우며 주식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시장 심리가 지속될 경우 중국의 신용거래 융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중관계 완화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 맥스가 미국 대형 모델들을 제치고 암호화폐 실전 투자 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AI가 직접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실험에서 중국 모델이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5일 CSF(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미국 AI 연구소 노프원이 주최한 알파 아레나 대회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진행됐다. 참가 모델에는 △큐원3 맥스 △딥시크 v3.1 △GPT-5 △제미나이 2.5프로 △클로드 소네트 4.5 △그로크 4 등 6종이 포함됐다. 대회는 각 모델에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가상 자금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거래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SF는 "큐원3 맥스가 22.32%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딥시크 v3.1이 4.89%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두 무델 모두 중국에서 개발된 AI다. 반면 GPT-5, 제미나이, 클로버, 그로크 등 미국 모델 4종은 모두 30% 이상 손실을 기록했고 이 중 GPT-5는 62% 손실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큐원3 맥스는 단일 종목 집중 투자와 고배율 레버지리 전략을 병행해 고위험·고수익 구조로 시장 변동성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딥시크는 모기업 환팡의 퀀트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산 투자와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한편 제미나이는 잦은 전략 수정, 클로드는 과잉 분석과 실행력 부족, 그로크는 시장 반응 학습 지연 등이 주요 패인으로 꼽혔다. 중국 대형언어모델 스타트업 제로원에브리싱의 최고경영자(CEO) 카이푸 리는 "중국은 오픈소스 전략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왔다"며 "실제 지난 7월 AI 통합 플랫폼 오픈라우터 통계에서 큐원이 10.4% 점유율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 CEO는 "이번 결과는 중국 AI 모델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 적응력이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에서 분사한 물리 인공지능(피지컬 AI) 전문기업 '마인드로보틱스(Mind Robotics)'가 설립 4개월여만에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마인드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과 'AI 모델'을 결합한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만청 수장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완벽한 화재 진압 방법이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으로 해상 물류의 혼란이 커지면서 항만 화재 대응 역량도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