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인도네시아 신수도(Ibu Kota Nusantara·IKN)에 들어서는 스마트시티 협력센터(Smart City Cooperation Center·SCCC) 건설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 아래 이뤄진다. 30일 인도네시아 정부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리 베라위 IKN 녹색·디지털 혁신 담당 부국장은 올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스마트시티 기술 및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자금 지원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국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있어 첨단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동부 칼리만탄의 페나잠 파세르 우타라 리젠시(PPU)에 있는 정부 센터에 들어선다. 기술 개발과 연구, 인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혁신 및 디지털, 그리고 녹색 전환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인증 및 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친환경 기술 적용 등 한국의 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IKN 건설의 주요 초점 중 하나인 녹색 에너지 분야 개발에도 참여한다. 한국은 IKN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 관련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은 올해 IKN 당국 사무실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통합지휘통제센터(ICCC)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통합지휘통제센터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건설되는 시범 프로젝트로 한국의 기술적 기여도 포함된다. 베라위 부국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킬러 콘텐츠 부족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다. 30일 시장조사기관 IDC중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250만 대를 기록했다.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 상용화된 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폴더블폰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8% 증가한 917만 대였다. 출하량 자체는 늘었으나 처음으로 세 자릿수 증가율에서 두 자릿수로 둔화했다. 분기별 출하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3년 4분기 149.6%에 달했다. 이후 작년 1분기 83%로 급락했다가 2분기 104.6%를 기록하며 회복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3분기 13.7%에 그치며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인 뒤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 기업별로는 화웨이가 48.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아너(20.6%) △비보(11.1%) △샤오미(7.4%) △오포(5.3%)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순위권 내 들지 못하며 중국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IDC는 작년 9월 그해 연간 중국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1068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발표된 연간 실적은 예상치를 100만 대 이상 하회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부진한 배경으로는 '매력 부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지 못했다는 것이다. IDC는 "폴더블폰의 두께와 무게, 배터리, 카메라, 힌지 등 분야의 기술력은 발전하고 있으나 가격, 품질, 내부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힘들었다"며 "올해 폴더블폰 업체는 신중한 태도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막고자 제재를 강화하며 최소 65척의 유조선이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석유 수출도 최대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러시아 R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발이 묶인 선박은 최소 65척이다. 마린트래픽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선박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중국 해안 인근에 5척 △싱가포르 인근에 7척 △러시아 발트해·극동 지역에서 다수의 배가 정박해 있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인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 여파다. 미 재무부는 앞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 네프트(Gazprom Neft), 수르구트네프테가스(Surgutneftegaz) 2곳과 이들 자회사 20여 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183척도 제재했다. 후폭풍은 거세다. 선박 운항이 중단되며 러시아 석유 수출은 일시적으로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가스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조1310억 루블(약 160조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 독일이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타이틀을 영국에 빼앗겼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현지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영국은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타이틀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전기차 판매량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을 추월했다. 독일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38만609대를 기록한 반면 영국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8만197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국 전기차 판매 격차는 1361대이다. 이는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의 공식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됐다. 영국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을 앞지른 데는 전기차 보조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독일은 지난해 9월 4만 유로(한화 약 5900만 원)을 초과하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고,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영국의 경우 보조금을 삭감했으나 폐지하지는 않았다. 3000파운드(약 473만 원)에서 2500파운드(약 394만 원)으로 낮췄지만, 보조금 혜택 대상 전기차 가격 상한을 5만 파운드(약 7886만 원)에서 3만5000파운드(약 5520만 원)으로 낮춰 수요 감소를 예방했다. 영국은 올해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타이틀 굳히기에 나선다. 전기차 점유율 28%를 목표하고 있다. 다만 올해 독일 전기차 시장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타이틀 굳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만5000유로대 가성비 전기차들의 독일 출시가 대거 예고된 상태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질 정부가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Meta)의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브라질 정부는 메타의 정책이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Attorney General's Office, AGU)는 메타의 콘텐츠 검열 정책 완화와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 중단 결정이 브라질 법률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법무부는 "메타의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은 브라질 법률에 맞지 않으면 기본권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메타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던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메타는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과 함께 이민자, 성소수자 등에 대한 적대적 수사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너무 많은 검열에 도달했다. 표현의 자유라는 뿌리로 돌아갈 때"라며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일론 머스크의 엑스(X, 구 트위터)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노트'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콘텐츠의 사실 검증을 이용자들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메타가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2016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유통 경로가 됐다는 민주당의 압박에 따른 것이었다. 메타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은 허위정보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IFCN(International Fact-Checking Nework) 인증을 받은 언론사의 팩트체크 결과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 중단은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 백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이미 일론 머스크의 엑스를 차단한 바 있을 정도로 가짜뉴스에 강력대응해 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이하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 판사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권 시절 가짜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디지털 민병대' 조사과정에서 관련 계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지모라이스 판사의 명령을 받은 엑스는 즉각 반발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판사가 탄핵당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을 내놨다. 엑스는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8월 브라질 서비스가 차단됐다. 하지만 10월 엑스는 대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기로 결정하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메타도 브라질 법무부의 반발에 규정 변경은 미국에 한정된 것으로 커뮤니티 노트 방식도 혐오 발언에는 제한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 보호라는 가치 사이에서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움직임과 맞물려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동남아 지역 반도체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민관 협력을 확대해 반도체 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에 전력을 쏟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리우 친 통(Liew Chin Tong)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차관은 최근 유엔지속가능발전솔루션네트워크(UNSDSN) 주최로 썬웨이 대학교에서 열린 '아세안 지속가능한 개발 워크숍 2025’에서 "말레이시아는 핵심 반도체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대만처럼 기술을 제공하고 창조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 바로 아래 위치라도 차지하고 싶다"며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OSAT)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상위에 올라가서 적어도 없어서는 안 될 중간 당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 민간, 기술 부문 간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정부 시스템 내 첨단 기술 도입 가속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자국 기술 개발과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오래 전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E&E(전기&전자) 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반도체 포장, 제조, 디자인 분야를 시작으로 현재는 웨이퍼 제조 시설 설립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E&E 기기 수출액은 전체의 39.4%(약 919억 달러)를 차지했다. 현재 AMD, 르네사스, 인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넥스페리아 등 미국, 독일, 일본, 중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온과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협력사 뉴웨이즈 등도 말레이시아에 생산시설을 세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데이터 산업 발전과 데이터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방안이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6개 부처는 2027년 말까지 데이터 유통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발개위 등은 이번에 발표된 방안에 대해 데이터 시장 활성화와 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시 방안이 불법적인 데이터 획득과 판매를 엄격히 단속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시 방안에 따르면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가 권장되며 데이터 자원 목록 작성, 유통 과정의 안전 위험 분석, 분류별 보호 조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중요 데이터는 관련 지역과 부서가 데이터 처리자에게 즉시 통지하거나 공개 발표해야하며 데이터 처리자는 중요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할 때 안전 보호 조치를 취해야한다. 중국 정부는 실시 방안을 통해 데이터 안전 서비스 시장의 발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안전 서비스 기관들의 기초 이론 연구, 핵심 기술 개발, 제품 혁신 응용을 강화하고 규모화, 전문화, 일체화 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인프라가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을 보장한다"며 "데이터 보안을 위해 첨단 보안 기술과 조치를 채택하고 엄격한 데이터 거버넌스 규범을 준수해 사용자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와 미국이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생산에 협력할 방침이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은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 공동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도 방산업체 바라트다이내믹스와 미국 방산업체 울트라마리타임이 협력할 예정이다. 최종 조립은 인도에서 진행된다. 생산라인은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소노부이는 항공기나 헬리콥터에서 투하되어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음향 센서 장비다. 양국은 인도양 환경에 최적화된 소노부이 기술 개발을 통해 음향 성능을 개선하고 광역 탐색을 지원하는 멀티스태틱 솔루션을 추진한다. 소노부이는 미국, 인도 해군뿐만 아니라 동맹국 항공기와 상호 운용 가능성을 갖추게 된다. 이번 협력은 쿼드(Quad) 회원국 간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가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해저 영역 인식 기술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내각이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승인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최근 카지노 합법화를 목표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법(Entertainment Complex Bill)’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법제화에 앞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태국은 지난 1930년대에 카지노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 승인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법제화에 따라 카지노는 호텔, 컨벤션 센터, 놀이공원을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의 일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카지노 합법화를 통해 관광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도박연구센터(Thailand's Gambling Study Center)의 지난 2021년 연구에 따르면, 태국인의 약 60%가 도박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법화된 카지노는 태국 시민들에게 약 140달러(약 20만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고 20세 미만의 출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현재 캄보디아 카지노를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카지노 산업에서 6278만 달러(약 915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였으며, 상당수가 태국인 방문객으로 확인됐다.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특히 포이펫(Poipet) 등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카지노 산업의 경쟁 심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도 온라인 도박의 합법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바트(약 4조24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탁신 전 총리는 “온라인 도박은 200만에서 400만 명의 태국인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20%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 연간 1000억 바트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를 통한 마약 밀매가 국제적 안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경 강화 차원에서 국제 마약 카르텔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등록하고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는 초국가적 범죄조직 하에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향하는 코카인 밀수의 주요 경로로 꼽힌다. 브라질·볼리비아·파라과이·아르헨티나·우루과이 5개국을 연결하는 경제 활동의 주요 통로로, 150개 항구를 잇고 연간 수백만 톤(t)의 화물을 운송한다. 파라과이 경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파라나강 물길을 타고 파라과이에서 출발해 벨기에·네덜란드·호주 등 3개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적발된 코카인은 50t이 넘는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 되어 3400㎞ 수로를 따라 미군 주둔을 허용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세관은 주요 항구에서 컨테이너 스캐닝을 실시하며 마약 밀매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조직범죄는 새로운 경로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우회 전략을 채택하는 상황이다. 몬테비데오 항구는 코카인 밀매의 주요 허브가 되었고, 이에 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키스탄이 오는 6월 대규모 판다본드를 발행한다. 중국 금융 시장과의 결합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하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오는 6월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2억~2억5000만 달러(약 2915억~3644억원) 규모의 위안화 표시 판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판다본드는 외국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다국적 기업과 국제 금융기관, 주권 정부를 포함한 외국인 발행자는 이 채권을 통해 중국 투자자의 자본에 접근할 수 있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이번 계획이 파키스탄의 자금 조달 기반 다각화와 중국 자본 시장과의 통합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우랑제브 장관은 판다본드 발행이 파키스탄의 금융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China Pakistan Economic Corridor)을 발전시켜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우랑제브 장관은 파키스탄 기업들이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하도록 지원하고, 합작 투자 기회를 통해 홍콩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금융포럼(Asian Financial Forum) 기간 동안 협력 방안과 홍콩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올해까지 광물자원 탐사에 4000억 위안(약 79조1200억원)을 투자한다. 전략적 광물자원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과 자원 안보 강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동안 총 4000억 위안을 광물 탐사에 투입했다. 이 중 90% 이상이 민간 자금으로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1000억 위안(약 19조7200억원)을 돌파하며 광물 탐사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슝즈리(熊自力) 자연자원부 지질탐사관리국 국장은 지난 14일 1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광물자원은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물질적 기반으로, 국가 경제와 안보,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자원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지방정부에 탐사권 양도 계획을 하달하고, 전략적 광물 탐사 구역을 1400개 이상 지정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으로, 주요 탐사 대상 광물에는 석유, 가스, 리튬, 구리, 금, 철, 석탄, 보크사이트 등이 포함된다. 주요 탐사 지역은 신장, 간쑤, 허난, 광시 등 10개 성에 집중됐다. 특히 어얼둬쓰 분지에서는 5000억㎥ 규모의 심층 석탄층 가스전이 새롭게 발견됐으며, 이는 기존 석탄층 가스 총량의 70%에 해당한다. 세계 최초의 초심해 초박층 대형 가스전인 링수이 36-1 가스전에서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1000억㎥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티베트 지역에서는 1억 톤(t) 이상의 구리 매장량이 예상되며, 구이저우성 왕자자이 광구에서는 5300만t의 보크사이트가 새롭게 발견됐다. 산시성 샤오이 지역에서는 중국 최대 단일 보크사이트 광산이 발견돼 1억800만t의 자원량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광석 부문에서는 새들백 지역에서 17억t의 철광석이 확인될 예정이며, 허베이성과 산둥성, 신장 등에서도 철광석 매장량이 증가하고 있다. 산둥 치허-유청 지역은 10억t 규모의 철광석 탐사·개발 기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윈난성 젠슝현 양농-망부 지역에서는 27억6000만t의 인광석이 추가 발견돼 아시아 최대 단일 매장지로 평가받고 있다. 리튬 자원 확보도 중국의 전략적 우선 과제다. 서쿤룬-송판-간지 지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리튬 광물화 벨트가 발견됐으며, 자원량은 약 3000만t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리튬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해 국제 시장 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천연자원부는 생태 환경 보호와 자원 개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녹색 탐사' 전략을 시행 중이다. 국가·지방 차원에서 4700개 이상의 녹색 광산을 조성할 계획이며, 자원 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광 회수율과 광석 드레싱 회수율 등 기준을 높이고 있다. 철광석의 채굴 회수율은 81%에서 84%로, 구리 광석은 75%에서 80%로 상향 조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