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미국 생산라인 이전에 대해 법적 대응에 착수한다. 스텔란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인데 캐나다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정부는 경고성 조치로 관세 혜택을 축소하면서 분쟁 해결을 위한 절차를 공식화해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뉴스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분쟁 해결 절차를 개시한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분쟁 해결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SUV 지프 체로키와 컴패스 생산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램턴에서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에 6억 달러(역 86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맞춰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 전략을 재조정한 것으로,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130억달러(약 18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는 스텔란티스의 생산시설 이전 계획은 투자 약정을 파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스텔란티스가 과거 캐나다 정부의 구제 금융을 통한 지원을 수락하며서 캐나다 사업 운영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했는데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졸리 장관은 "스텔란티스의 이전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스텔란티스 브램턴 공장의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30일간의 공식 분쟁 해결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옵션 행사를 경고한 캐나다 정부는 분쟁 해결 절차 개시와 함께 경고성 조치로 스텔란티스에 제공했던 관세 혜택도 축소한다. 스텔란티스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면 자국 내 생산·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면세 차량 수입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가능성을 통보 받았다. 1달러 미만인 주가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달 31일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입찰가 요건(주가 1달러 이상) 유지와 관련된 상장 규정 미준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30일 연속 거래일 동안 주가가 1달러를 밑돌 경우 발동되는 규정이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이에 나스닥은 내년 4월29일까지 18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폴스타는 이 기간 동안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다만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에도 최대 180일의 추가 유예기간이 부여될 수 있다. 폴스타 주가는 지난달 31일 84센트에 마감한 데 이어 3일 데이마켓에서도 1달러 아래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주가는 전년도 대비 50% 이상 급락했으며 올들어서도 현재까지 약 20% 하락한 상태다. 이런 배경에는 부실한 재무 구조와 수익성 악화가 첫 손에 꼽힌다. 글로벌 투자정보 플랫폼 ‘인베스팅 닷컴’은 폴스타의 재무 건전성을 ‘취약’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도 악재가 됐다. 이에 더해 테슬라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도 폴스타의 성장에 위험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폴스타의 상장폐지 위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연간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대만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지난 9월부터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 공급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3·5나노미터(nm) 등 첨단 공정 가격을 3%에서 최대 1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인상이 확정되면 TSMC는 4년 연속 가격을 조정하는 셈이다. 생산 비용 상승이 가격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인상폭은 고객의 구매 규모와 협력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별 인상률은 다르지만 올해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으로, 특히 3나노 제품군의 가격이 최소 한 자릿수 퍼센트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기관은 3나노 칩 공급 부족에 따라 내년 약 3% 수준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첨단 공정의 생산 여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만큼 TSMC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HPC(고성능 컴퓨팅)·AI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모바일 중심의 수주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 압박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AI 수요와 전력관리칩(PMIC) 주문 증가로 내년 전반적인 파운드리 가격 인상 흐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TSMC는 첨단 공정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3나노(23%)와 5나노(37%) 공정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으며, 3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첨단 공정의 전 공정이 100% 가동 중일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상이 TSMC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계 기관들은 TSMC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오는 2028년께 전체 매출의 35%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올해나 내년 중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F-35 전투기 수입 협상이 무산되며 대체 기종으로 KF-21을 살피고 있다. 올해 UAE 국방부 대표단의 방한 후 현지에서 호평을 얻으며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중동 전문 정보 분석기관 '택티컬 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UAE는 KAI와 KF-21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이브라힘 나세르 모하메드 알 알라위 국방차관의 방한을 계기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UAE는 트럼프 1기 시절인 2020년 미국산 F-35 전투기 50대 구매를 추진했다. 하지만 UAE의 예멘 내전 개입에 대한 우려로 협상은 파열음을 냈다. 미국의 경쟁 상대인 중국과 UAE의 긴밀한 협력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우려와 각종 제한 조치에 UAE는 결국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UAE는 F-35를 대신할 기종을 검토했다. KF-21이 주요 후보에 들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5세대인 F-35보다 한 단계 낮은 세대지만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 국내에서 개발한 첨단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EOTGP(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 IRST(적외선추적장치), 통합전자전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중국·러시아산 전투기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을 탐지하고 타격할 수 있다. UAE에서 원하는 스텔스 기능도 일부 갖췄으며 향후 무인기와 연동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운용할 수 있다. UAE는 가성비와 인도 역량 등을 고려해 KF-21을 적합한 기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라시드 알샴시 UAE 공군 방공사령관은 지난 4월 방한 당시 KF-21 등 항공기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알라위 국방차관도 공군 사천기지를 찾아 KF-21 시제기를 탑승한 후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시재기를 확보해 훈련을 수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200대 이상의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 선주문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3일 "중동 지역 B2B(기업간) 협력사로부터 200대 이상의 구속력 없는 환불 불가 선주문 3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패러페이퓨처는 지난달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고급형 EAI MPV 모델인 'FX 슈퍼원'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FX 슈퍼원은 세계 최초 AI 기반 MPV다. AI 주행 시스템(AIHER)이 적용됐다.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고, 이후 순수 전치가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핸포드 공장에서 생산 중으로, 이르면 이번달부터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23년 8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출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국영 화학기업 중국화공집단공사가 삼성E&A, DL이앤씨 경영진과 연쇄 회동했다. 회동에선 글로벌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3일 중국화공집단공사에 따르면, 모딩거 중국화공집단공사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삼성E&A와 DL이앤씨 본사를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 모딩거 회장은 현건호 삼성E&A 화공사업본부장을 만나 “양사가 이미 전 세계 여러 프로젝트에서 깊은 우정을 쌓았다”며 “기술혁신과 시장개척,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본부장은 “중국화공집단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사”라며 “기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보다 다각화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공동의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삼성E&A는 현재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발주한 ‘솔트 프로젝트(Salt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 입찰에서 중국화공집단공사와 함께 주요 입찰사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본보 2025년 6월 11일 참고 삼성 E&A, UAE 석화 플랜트 정조준…7월 입찰 예정> 이어 모딩거 회장은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모딩거 회장은 “양사가 향후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 높은 수준의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두 회사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회담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협력을 더 깊은 차원과 더 넓은 분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차 이탈해 AI 관련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특히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엔비디아 주식 차트로 갈아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이 약 20억2000만 달러(약 2조8900억원)로 전날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 매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자산 배분의 전환"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국가 AI 전략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암호 화폐보다 안정적이고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업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는 2030년까지 삼성, 현대차, SK,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26만 개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 매체 '테키'는 이런 전환에 대해 △엔비디아의 성장 내러티브 △암호화폐에 대한 위험-보상 평가의 재검토 △한국 증권사를 통한 해외 주식 접근성 개선 △불확실한 한국 암호화폐 규제 환경 등을 꼽았다. 끝으로 비인크립토는 “AI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투자자들은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투기 시장에 머무르기보다 선도 기업과 함께 국가 AI 전략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내년에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첨단 에너지 저장 분야의 주요 국가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국가 개혁 프로그램인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경제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지속가능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배터리 산업에 진출해 깨끗한 에너지 혁신과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사우디가 배터리 산업 진출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서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총사와의 배터리 협력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사우디 현지 언론 사우디 가제트(SaudiGazette)와 아랍에미리트 매체 GCC 비즈니스 워치(GCC Business Watch)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산업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내년에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왕자는 리야드에서 최근 열린 제9회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9) '에너지 부문 경제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의 특별 세션에서 "신흥 세계 경제가 성장과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으며 신뢰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강력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우디가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형태의 에너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우리는 2030년 이후의 수요에 대비해 오늘 준비해야 한다"며 "사우디는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예외 없이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전력망의 40%가 이미 자동화되었으며, 향후 이 수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목표는 에너지 저장 용량을 28%까지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배터리 산업 진출은 2023년부터 검토됐다. 사우디 정부는 경제 다각화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소차 제조, 관련 광물 채굴 등 배터리 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 전기차 50만대 생산 목표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사우디가 배터리 산업 진출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서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총사와의 배터리 협력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우디 정부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하며 사우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수주 확보를 바라고 있다. 사우디 등 중동 시장에서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려는 삼성SDI도 한-사우디 경제협력(비전 2030)과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해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2023년에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투자 받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사우디 기업의 전기차 생산과 부품 자립률이 결국 늘어나는 차량과 배터리·부품 수요는 당분간 해외 기업이 메울 수밖에 없다"며 "이는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금 판매 시 부가가치세 상쇄 혜택을 폐지했다. 중국 소비자 부담이 늘게 됐지만 내년 중 금값 상승 전망은 여전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세계 주요 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소비자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세제 인센티브를 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가 발표한 새 법안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소매업체가 상하이금거래소에서 매입한 금을 가공하든 직접 판매하든, 판매 시 부가가치세를 상쇄해 주는 혜택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이 규정은 고순도 금괴, 주괴 등 투자 목적의 상품뿐 아니라 보석·산업용 금속 등 비투자 용도 금 판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재정 압박 속에서 공공재정 확보를 위해 시행되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소비자는 금 구매 비용이 늘게 됐다. 최근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장으로 인해 금이 기록적인 랠리를 펼쳤고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금 가격은 여전히 지난달 돌파한 온스당 4000 달러(약 57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수 확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불확실성 확대 등 금을 떠받치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영국 HSBC 등 일부 금융사들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메룬이 전력 인프라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간 신규 소형 수력 발전소 10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등 국내 기업의 참여 기대감이 나온다. 3일 에너지 전문지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카메룬 정부는 2030년까지 총 25㎿(메가와트) 규모 소형 수력 발전소 10기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사업자 선정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8~2030년 착공이 목표다. 카메룬 정부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카메룬의 발전 설비 규모는 총 2327㎿로, 이 가운데 수력발전이 60%를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우건설과 한국중부발전 등이 카메룬 수력 발전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우건설과 중부발전은 지난 2021년 5월 열린 제10차 한국-카메룬 경제·에너지협력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13일자 참고 : 대우건설·중부발전, 카메룬 전력인프라 사업 참여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도쿄가스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참여한다. 미국 에너지 개발사인 글렌파른 그룹(Glenfarne)과 사전 계약을 맺으며 LNG 수입을 모색한다. 2일 글렌파른에 따르면 도쿄가스는 글렌파른 알레스카 LNG와 알래스카 LNG 수입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는 미·일 관세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국은 앞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LNG에 관해 알래스카에서의 오프테이크(사전 구매 약속) 계약을 추진하고 미국 에너지에 대해 연간 7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추가 구매를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도쿄가스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받고 구체적인 조달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연간 100만톤(t) 수입을 추진한다.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태평양 동맹국을 위해 저렴하고 깨끗한 LNG를 제공할 수 있는 공급사로 알래스카 LNG의 중요성을 입증한다"며 "도쿄가스는 55년 전 알래스카에서 LNG를 구매하기로 합의하여 LNG 산업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쿄가스와의 계약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밀고 있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확인하며 추진 동력이 붙었다. 글렌파른 알래스카는 지난 3월 사업자로 선정된 후 일본과 한국, 대만, 태국 등에서 주요 LNG 구매자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예비 합의서를 체결했다. LNG 장기 구매와 파이프라인용 철강재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LNG란 미국 알래스카 북단의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40억 달러(약 64조원)에 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폴란드가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U의 전략에 따라 폴란드가 중동부 유럽의 AI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는 EU가 주도하는 'AI 팩토리 이니셔티브(AI Factory Initiative)'에 따라 2곳의 AI 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다. AI팩토리는 슈퍼컴퓨팅, 데이터, 인재를 한데 모은 일종의 허브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EU의 AI 팩토리 이니셔티브는 유럽 고성능컴퓨팅 공동 사업체(EURO HPC)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EU는 2027년까지 100억 유로(약 16조6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유럽 전역에 AI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최소 13개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폴란드는 독일과 스페인에 이어 EU 회원국 중 3번째로 2곳의 AI 팩토리를 건설하게 됐다. 폴란드 최초의 AI 팩토리 '피아스트(PIAST)'는 포즈난(Poznań) 슈퍼컴퓨터·네트워크 센터(PCSS) 주도로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아스트 컴퓨팅 자원의 절반은 유럽 중소기업에, 나머지는 폴란드 내 연구·산업계에 제공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10일 크라쿠프(Kraków)의 AGH 과학기술대학교가 이끄는 두 번째 AI 팩토리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가이아(GAIA)'로 명명된 해당 AI 팩토리 구축에는 약 7000만 유로(약 1162억원)가 투입되며, 1000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폴란드 정부는 가이아를 의료·우주기술·언어모델 개발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는 EU가 추진하고 있는 'AI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후보지역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U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운용할 수 있는 AI 기가팩토리를 최대 5개를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은 200억 유로(약 33조2200억원)에 달한다.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은 폴란드가 중동부 유럽 AI 허브로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팩토리와 기가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반도체, 컴퓨팅 장비, 냉각 솔루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은 "AI 기가팩토리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의 대표적 AI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유럽 AI 생태계 참여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에서 분사한 물리 인공지능(피지컬 AI) 전문기업 '마인드로보틱스(Mind Robotics)'가 설립 4개월여만에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마인드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과 'AI 모델'을 결합한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만청 수장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완벽한 화재 진압 방법이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으로 해상 물류의 혼란이 커지면서 항만 화재 대응 역량도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